TAG Clouds

New Postings

  • 비관주의자들은 별의 비밀을 발견해낸 적도 없고, 지도에 없는 땅을 향해 항해를 한 적도 없으며, 영혼을 위한 새로운 천국을 열어준 적도 없다.
    - 헬렌 켈러

2003.01.03 02:22

[自作] 아귀

조회 수 11494 댓글 1
아  귀  (餓鬼)

닥치는 대로 없애리라.
불켜진 눈 치켜들고
이빨로 창 만들고 머리칼 끊어 채찍 삼아

이제는 아주 사라지게 하리라.
꾹꾹눌러 참고만 있던 처절한 굶주림
더 이상 옅은 눈물 흘리지 않고

모두 삼키리
너에 대한 그리움 모두 날려보내고
짧은 한 순간 기쁜 꿈도 모두 찢어 버리고
남김 없이 지우리라 너의 흔적을.
결코 남겨두지 않으리 너의 따스함.

내 죽어
저 망각의 강을 건너다 달음질쳐 온
잡령이 되어라도
씻어내리라.
커다란 나무가시로 내 살 찔러서
기어이 닦아 내리라.

시간은 기나긴 외로움의 길목.

[ 관련 글 ]
TAG •
  • 천사 2003.01.12 21:34
    이건 너무 무서워. 내용의 단어하나하나마다 쌀벌그자체야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5 히틀러가 그린 그림입니다. file 2004.07.16 11883
54 교육대학원에서 알바를 시작했습니다. 2004.07.15 10630
53 분노 2004.06.26 9446
52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사랑하기. 1 2004.06.16 11628
51 [自] 눈먼사랑 2003.01.03 11748
50 성당 성모의 밤 행사에 썼던 거 2003.01.03 14783
49 [自] 할매의 나이테(97) 2003.01.03 10705
48 [自] 합창(97. 3) 2003.01.03 10763
» [自作] 아귀 1 2003.01.03 11494
46 [시] 건들장마 1 2003.01.03 11710
45 남자와 여자의 다른점 file 2004.06.09 8974
44 Late Night with David Letterman file 2004.05.31 10306
43 나팔꽃을 옮겨 심었답니다. file 2004.05.24 9377
42 이별은 멀었죠 2004.05.24 13787
41 화분을 옮겨 심었답니다. file 2004.05.23 9704
Board Pagination ‹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Next ›
/ 2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