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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자로 죽기 위해 가난하게 산다는 것은 미쳐도 이만저만 미친 짓이 아니다.
    - 유베날리스

2008.12.26 19:36

참된 부자

조회 수 353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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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부자가 죽음을 맞이 하였다. 
영혼이 되어 죽은 자신의 몸을 보고 있자니, 이승에 남겨둔 것들에 미련이 그렇게 남는 것이었다.
그 때 하늘에서 천사가 내려와 그에게 물었다.
"당신은 무엇이든 한가지를 당신과 함께 영혼들의 세계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부자는 고민했다. 그리고 대답했다.
"돈을 가져가겠습니다. 살아있을때 난 저 돈으로 많은 것들을 할 수 있었지요.
 날 풍족하게 살게해준 돈을 가지고 가겠습니다."
천사는 말했다.
"돈은 안됩니다."
"권력을 가지고 가겠습니다. 세상을 호령하고 생활과 문화를 결정짓는 권력과 함께 가겠습니다."
"권력은 안됩니다."
부자는 잠시 생각했다.
"그렇다면 미녀를 데려가겠습니다. 미인과 함께 즐거움을 얻고,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을 살 수 있겠지요."
천사는 무표정하게 말했다.
"그 또한 불가능합니다."

부자는 화가 났다.
"도데체 제가 가지고 갈 수 있는 것이 뭡니까? 무엇이든 말해보라고 하시곤, 안된다고만 하는군요."
그러자 천사가 빙긋 웃으며 대답했다.

"당신이 다른 사람에게 베푼 것이면 무엇이든 가져갈 수 있습니다."

... ...
저는 오늘 누구를 위해 살았을까요, 무엇을 위해 살았을까요.
제가 원하고 위하는 것들이 과연 나에게 주어졌을때 나에게 행복을 줄 수 있을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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