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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널 낳았다"라고 아버지는 말하곤 했다. "널 쫓아낼 수도 있어. 무슨 상관이냐? 너 같은 놈을 하나 더 만들면 되는데."
    - 빌 코스비
2007.05.08 01:13

편의점의 도둑소년

조회 수 7920 추천 수 16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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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편의점에 갔을 때의 일이다. 한 꼬맹이가 과자를 주머니에 몰래 넣고 슥 가게를 빠져나갔다.
나는 녀석을 뒤쫒아 그대로 가게를 빠져나왔다. 그 꼬맹이는 편의점에서 5~6건물쯤 떨어진 한 책방 앞에
멈춰서서 가게 밖의 회전선반에 있는 곤충도감을 흥미로운 듯 바라보기 시작했고, 나는 그 사이 다가가
말을 걸었다.

「아까 편의점에서 훔친 그 과자, 이리 내. 어린 녀석이 벌써부터... 내가 대신 사과하고 용서를 빌 테니까」

그 꼬마아이는 내 뜻밖의 등장에 잠시동안 입술을 씹으면서 나를 노려보았지만 곧 눈물이 그렁그렁.

「잘못했어요」

하고 말하면서 그 꼬맹이는 주머니에서 과자를 꺼내 나에게 넘겨주었다. 나는 잘못을 했을 때 솔직하게
시인하고 그 잘못을 비는 것도 용기라는 식으로 녀석에게 가볍게 설교를 했다.

꼬맹이는 쭉 입을 다물고 있었지만, 내가 「그래, 그럼 됐어. 돌아가. 앞으로는 절대로 이런 짓을 하면 안 돼.
알았지?」하고 말하자 뒤에서 내 소매를 끌어당기며 내 눈을 똑바로 바라보고는,

「앞으로는 절대로 안 그럴께요」 하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나는 웃으며 녀석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고,
녀석도 뭔가 크게 뉘우친 얼굴로 돌아갔다.


나는 그 과자를 먹으면서 집으로 돌아갔다.

(일본개그펌)

Sunny Funny

Dreamy의 선별된 재밌는 이야기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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