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Clouds

New Postings

  • '할 수 없다'는 말은 글로 쓰건 말로 하건 세상에서 가장 나쁜 말이다.
    - 에드거 게스트
2007.05.08 01:13

편의점의 도둑소년

조회 수 7883 추천 수 16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아까 편의점에 갔을 때의 일이다. 한 꼬맹이가 과자를 주머니에 몰래 넣고 슥 가게를 빠져나갔다.
나는 녀석을 뒤쫒아 그대로 가게를 빠져나왔다. 그 꼬맹이는 편의점에서 5~6건물쯤 떨어진 한 책방 앞에
멈춰서서 가게 밖의 회전선반에 있는 곤충도감을 흥미로운 듯 바라보기 시작했고, 나는 그 사이 다가가
말을 걸었다.

「아까 편의점에서 훔친 그 과자, 이리 내. 어린 녀석이 벌써부터... 내가 대신 사과하고 용서를 빌 테니까」

그 꼬마아이는 내 뜻밖의 등장에 잠시동안 입술을 씹으면서 나를 노려보았지만 곧 눈물이 그렁그렁.

「잘못했어요」

하고 말하면서 그 꼬맹이는 주머니에서 과자를 꺼내 나에게 넘겨주었다. 나는 잘못을 했을 때 솔직하게
시인하고 그 잘못을 비는 것도 용기라는 식으로 녀석에게 가볍게 설교를 했다.

꼬맹이는 쭉 입을 다물고 있었지만, 내가 「그래, 그럼 됐어. 돌아가. 앞으로는 절대로 이런 짓을 하면 안 돼.
알았지?」하고 말하자 뒤에서 내 소매를 끌어당기며 내 눈을 똑바로 바라보고는,

「앞으로는 절대로 안 그럴께요」 하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나는 웃으며 녀석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고,
녀석도 뭔가 크게 뉘우친 얼굴로 돌아갔다.


나는 그 과자를 먹으면서 집으로 돌아갔다.

(일본개그펌)

Sunny Funny

Dreamy의 선별된 재밌는 이야기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732 생활의 발견! Dreamy 2006.02.14 5031 128
731 [펌] 닥터후 추천 에피 + 모든 에피소드 제목들 Dreamy 2013.09.14 5039 0
730 수영장의 물, 삼켜도 좋을까? file Dreamy 2011.12.05 5042 0
729 식민지의 국어시간 Dreamy 2005.11.18 5048 109
728 영어교과서에 나온 김제동 file Dreamy 2006.08.28 5049 129
727 모기덫을 만들어 보아요 file Dreamy 2006.08.28 5052 101
726 아들왈 : 차는 어떻게 굴러가요? Dreamy 2006.05.09 5064 103
725 남자 vs.여자 Dreamy 2006.10.26 5065 103
724 나라 별 자동차를 보는 시점 Dreamy 2012.10.15 5067 0
723 까칠한 여직원 file Dreamy 2006.09.13 5068 112
722 은단 file Dreamy 2006.10.13 5076 114
721 일 잘하는 사람과 일 못하는 사람 file Dreamy 2006.07.28 5079 92
720 오징어 장미 file Dreamy 2005.11.28 5081 115
719 한국 드라마가 뻔한 이유 Dreamy 2005.06.28 5083 109
718 덤벼라 file Dreamy 2006.02.27 5086 95
Board Pagination ‹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 59 Next ›
/ 5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