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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망쳐서 도착한 곳에 낙원은 없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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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찬란한 대화 모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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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olet : 우리가 하는 말 속에는 알수 없는 힘이 담겨 있는 것 같아.
늘 쓰는 말이지만, 생각만 할때 보다 그것을 말로 만들어 입밖으로 흘렸을 때 무언가 알 수 없는 '영향력' 같은 게 생기는 것 같단 말야.

Red : 뜬금없이 무슨말이야? 우리 혀는 네로의 손가락이 될수 있다는 그런거야?

Violet : 아니. 말로 사람을 죽이고 살리는 권력과는 다르게 말야, 보이지 않는 되돌릴 수 없는 소리이지만, 그것에는 주변의 사물을 변화시키는 어떠한 '힘'이 있다니까.

Red : 예를들면?

Violet : 내가 생각만 하고 있었던 불확실한 의견이,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 했을때 내 생각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을 뿐 아니라 맞는지 틀리는지 몰랐었던 불확실함이 사라지고 맞을지도 모르겠다는 확신이 서게 된단 말야.
나는 내가 읽는 책을 그냥 읽고만 넘겼을때는 읽었는지 조차 가물거릴정도로 잊게 되는데, 우연히라도 그 내용을 다른사람에게 말한다면, 더불어 나의 의견도 함께 이야기 한다면, 그 책의 내용이 일부지만 내것이 되더란 말야. 그게 입술과 혀가 만드는 말의 '힘' 아닐까? 힘과 더불어 오히려 마법 같은것 아닐까?

Red : 음. 말이 소음과는 확실히 다르긴 다르지. 기본적으로 상대에게 나의 뜻을 알리는 거니까. 하지만 그게 마력을 가진다구? 마나는 모았니?

Violet : 웃기려고 하는 말이 아니야. 예전 인도의 주술사들은 말의 힘이 마법의 열쇠가 될수 있다고 믿었어.
말의 힘은 사람과 사람사이에 특히 영향을 많이 주는 것 같아. 다른 사람에게 보인 호의가 그 사람의 마음과 행동을 변화시킬 수도 있고, 그걸 말로 표현했을때 그 효과는 가장 커지거든?

Red : 그거야 나의 뜻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는 거니까, 그것이 말이든 행동이든 글이든 무엇이든 나의 뜻이 그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것이지 말이 힘이 있는건 아니잖아.

Violet : 신기한건 그게 상대방이 알아듣지 못할때 조차도 영향을 준다는 거야. 우리가 하는 말에는 혹시 우리의 염(念)이 실리는 것이 아닐까? 식물한테 고맙다, 사랑한다 말해주면 더 잘 크고, 외국인에게 알아듣지 못하는 우리 욕설을 질퍽하게 해 대도 그것에 똑같은 영향을 받기도 하는 걸 보면, 분명 말 속에는 의사의 전달 이상의 무언가 알 수없는 힘이 있어.

2005.06.23 18:53

징기스칸

조회 수 331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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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이 나쁘다고 탓하지 말라. 나는 어려서 아버지를 잃고 고향에서 쫓겨났다. 가난하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들쥐를 잡아먹으며 연명했고, 내가 살던 땅에서는 시든 나무마다 비린내만 났다. 작은 나라에서 태어났다고 탓하지 말라. 내가 세계를 정복하는 데 동원한 몽골 병사는 적들의 100분의 1200분의 1에 불과했다. 나는 배운게 없어 내 이름도 쓸 줄 몰랐지만, 남의 말에 항상 귀를 기울였다. 그런 내 귀는 나를 현명하게 가르쳤다. 적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늘 자신 안에 있다. 나 자신을 극복하자 나는 칭기즈칸이 됐다."

징기스칸이 세계를 정복하는데 사용한 군사는 고작 50만명 정도였다.

그의 군대는 당시 유럽 최강이던 폴란드 군 10만명을 몰살시킨 적도 있었는데,

그때 폴란드군과 맞선 몽고군의 숫자는 5000명이었다.

2013.07.29 15:41

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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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은 제자의 생일이었다.


"너는 생일 선물로 무엇을 원하느냐?" 스승이 말했다.


"제게 뭔가 깨달음을 줄 수 있는 것을요."


스승은 미소를 지었다.

"어디, 말해보렴! 네가 태어났을 때 너는 하늘에서 별처럼

이 세상으로 떨어졌으냐 아니면 나무에서 돋아나는

나뭇잎처럼 이 세상에서 솟아났느냐?"


온종일 그녀는 스승의 그 이상한 질문을 곰곰이 생각했다.

그러더니 갑자기 답을 알았고,

깨달음에 이르게 되었다.


조회 수 3333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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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밤 늦은 거리에서 나는
헐떡거리며 따라오는
초라한 내 삶의 그림자를 바라보았습니다.
가슴을 펴고
허리를 세우고
미소까지 머금었지만
어찌된 까닭인지 저 녀석은
그 모양 그 꼴로 늘어져 있는 것인지.
저건 내 삶의 그림자가 아니라고
모른 채 털어버린
그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그날 밤은
어디에선가 떨고 있을 그녀석 때문에
마시지도 않은 커피 탓을 하며
하얗게 지세웠습니다.
  • satski 2007.12.28 12:31
    걸어가다가 제 그림자를 보았습니다. 제 마음처럼 그림자의 윤곽도 흐릿한 것 같았습니다.

2005.10.18 09:09

새벽편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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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가 강물 처럼 흐른다면,
우리는 각자 꿈꾸는 곳에 어느 날엔가 도착 할 것이니
내일에 대해서 미리서 걱정할 것이 없습니다."

라는 말이 나옵니다.

살아보니 결국은 의지의 문제더라는 어느 님의 말씀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내가 가는 곳에 의심말고, 강물처럼 쉼 없이 흘러 흘러 간다면
언젠가 꿈꾸는 그곳에 도착할 것입니다.
혹 도착하지 못한다 할지라도, 자신의 의지대로 지나왔던 시간들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남아 꽃피게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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