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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력한다고 반드시 성공할순 없다... 그러나 성공한 사람은 누구나 노력했다는 것을 명심해라..
    - ‘더 파이팅’관장

CoLoR (BLOG)

유치찬란한 대화 모음집

2004.04.24 09:19

[COLOR] 절대음감 (Pink)

조회 수 379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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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렸을 적부터 부러웠었던 것들이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바로 절대음감이야.
절대음감 알지? 옛날부터 그게 어찌나 부러웠던지. 난 왜 어렸을때 피아노를 배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많이 했었지. 그 절대음감이 생기는 건 6살 이전의 음악적 환경이 결정적이라고 하던데. 내가 부모님이 된다면 내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작은 (어쩌면 큰) 선물로 절대음감을 마련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

난 음의 높낮이에 대한 귀너머 약간의 감만 익혔을뿐, 너무 한심한 수준이다.
절대음감이 있는 사람들은 좋은것도 있지만, 주변의 소리의 음까지 들을 수 있어서
주변의 소음이 불협화음을 이룬다거나 할때 청각적으로 매우 불편해 한다그러더라구. 참 부러운 능력이다. 절대음감.

샤워기에서 떨어지는 물소리, 아버지의 발자국 소리, 자동차 경적소리까지 음으로 짚어낼 수 있다니 말야.

바다에서 들려오는 파도소리는 '솔', 배의 고동소리 '시', 이야기하는 친구의 목소리 '레'

그 화음에 자기도 모르게 기분이 편안해 질 수 있다면,
한적한 길거리의 비내리는 소리, 작은 새의 지저귐, 잔잔하게 흘러가는 개울물과
팔딱이는 개구리의 박자맞춤.

나는 그런것을 들어본적도, 느낄 수도 없다는 것이 참 아쉽기만 하다.

2004.04.22 19:03

[COLOR] 십자가 (wh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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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봤어. 왜 버스 유리창에 칼라출력 해서 붙여 놓은 거 있잖아.
^^ 그래도 옛날엔 문학소년이었거든.
이쪽 저쪽 시를 보다가. '십자가'라는 시가 있더군.
윤동주가 쓴 '십자가'. 교과서에도 나오잖아.
그리고 읽다 보니, 옛날 학교다닐때 배웠던 게 생각이 나더라.
봐바.

★ 십 자 가 (윤동주) ★

쫓아오던 햇빛인데
지금 교회당 꼭대기
십자가에 걸리었습니다.

첨탑(尖塔)이 저렇게도 높은데
어떻게 올라갈 수 있을까요

종소리도 들려오지 않는데
휘파람이나 불며 서성거리다가,

괴로웠던 사나이,
행복한 예수 그리스도에게처럼
십자가가 허락된다면

모가지를 드리우고
꽃처럼 피어나는 피를
어두워 가는 하늘 밑에
조용히 흘리겠습니다.


이건데 말야...
그중에 '괴로웠던 사나이 행복한 예수그리스도'라는 부분이
제일 중요하고 시험에 많이 나왔던 부분이잖아.
'괴롭다'와 '행복한'이 동시에 나와서 이부분은 역설법이라고.

아, 그래.. 역설법이 이 시에서는 제일 중요했었지....
라고 생각을 하다가, 다시 생각을 해봤지.
과연 진짜 역설인가 하는거.
역설이라는 건 서로 반대되는 개념이 붙어야 되는 거잖아.
'나는 죽었지만, 살았다..' 머 이렇게.
그런데 '괴롭다'는 것과 '행복하다'는 것이 반대대는 것일까에
물음표가 찍혔어....
괴로우면 행복할 수 없을까?
예수 그리스도는 괴로울때는 행복하지 않았을까....

괴롭다의 반대말은 편안하다이고,
행복하다의 반대는 불행하다 잖아.
편안하면 행복한가? 괴로우면 불행할까?

정말로 하고싶은 일을 한다면 괴롭더라도 행복할 수 있을 거야.
괴롭다는 건 몸이나 정신이 고통받는다는 것이잖아.
그리고 그 고통은 사람의 행복과 직결된다고 볼 수 없는 거야.. 그치?

그러니까, 詩의 그 부분은 역설이 아니야..
예수는 고통 받으면서도 정말로 행복했을거야.

윤동주 선생의 뛰어난 언어적 감수성이지, 역설은 아니야.
만약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고등학생이 있다면,
그 생각을 잊어버리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래서 그런 생각들을 잊어버리고, 단지 수능에 낼 문제가 필요해서,
시를, 세상을, 한가지 방식으로만 생각하게 만드는
그런 늙은이들이 되지 않게 말야.....

2004.04.18 05:20

[COLOR] 권위 (Br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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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신병이 특별한 깃발이 없으면
들여보내지 말라는 지시와 함께
부대 입구를 지키라는 명령을 받았다.

어느날 장군이 탄 차가 지나가고 있었다.
장군은 운전병에게 보초를 무시하고 계속 가라고 명령했다.
그러자 신병은 앞으로 다가가서
방아쇠를 당길 준비를 하고는 침착하게 말했다.
"실례합니다, 장군님. 저는 이런 일에는 경험이 없습니다.
제가 쏠 사람이 누구입니까? 장군님입니까, 운전병입니까?"

이야기의 끝이다.
윗사람의 권위에 구애받지 않고
아랫사람이 당신의 권위에 구애받지 않게 할때
당신은 위대해 질 수 있다.
미소한 사람들에게 오만하지 않고
거만한 사람들에게 굽신거리지 않을 때
당신은 위대해 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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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 : 벚꽃이 너무 예쁘게 피었네. 잠깐 앉았다 가자구. 날도 참 밝고, 꽃이 떨어지는 것도 좋잖아.
Violet : 그러세. 다시 계절은 돌아왔네. 달라지는 건 없지만 봄이 되면 모든것이 살아나는 것 같단 말야.
Yellow : 뭐가. 난 이 꽃을 보고 있으면, 걱정거리들까지 좋아보이고 힘이나는 걸.
생활도 즐거워 지고 말야. 노래도 절로 나오잖나. '봄처녀 제 오시네~'
Black : 씨끄러.

사람들은 주변의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리고 주변에 따라 변화한다.
자연은 늘 똑같이 변화하지만, 다르게 다가오고, 또한 그 변화는 아무도 막을 수 없는 것이 아닌가.

Yellow : 나는 가끔 봄을 타는데 말야. 봄만 되면 마음이 이상해질 때가 있거든. 마냥 좋아지기도 하고, 때론 가슴이 두근거리기도 하고. 저기 사람들의 얼굴을 보라구 무언가에 떠 있는것 같지 않아?
Black : 미친게야.
Voilet : 맞아. 눈이든 꽃비든, 무언가 떨어지기만 하면 마음이 비어있는 사람들이 많아지나봐. 몸은 여기에 있는데 마음은 다른 곳에 있는 사람들. 하지만 꽃이란 열매를 맺기위해 열리는 도구일 뿐이야. 그 속에는 커다란 생존전략들도 숨어있고.
Yellow : 이 친구, 왜 보이는 대로는 보지 못하는 거야. 사람들은 꽃이 피어서 기분이 좋고, 또 즐거워 하고 있어. 그 순간이 훨씬 중요한 것이지 그것이 원래 무엇이었든 상관하지 않는거잖아.
Violet : 맞아. 길을 가고 있되 길을 보지 않는다...
Yellow : 하지만 자신의 걸음은 변하지 않지.
Black :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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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밤 늦은 거리에서 나는
헐떡거리며 따라오는
초라한 내 삶의 그림자를 바라보았습니다.
가슴을 펴고
허리를 세우고
미소까지 머금었지만
어찌된 까닭인지 저 녀석은
그 모양 그 꼴로 늘어져 있는 것인지.
저건 내 삶의 그림자가 아니라고
모른 채 털어버린
그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그날 밤은
어디에선가 떨고 있을 그녀석 때문에
마시지도 않은 커피 탓을 하며
하얗게 지세웠습니다.
  • satski 2007.12.28 12:31
    걸어가다가 제 그림자를 보았습니다. 제 마음처럼 그림자의 윤곽도 흐릿한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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