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Clouds

New Postings

  • 상식과 정직만큼 사람을 놀라게 하는 건 없다.
    - 랄프 왈도 에머슨, 에세이

2003.01.03 02:22

[自作] 아귀

조회 수 11635 댓글 1
아  귀  (餓鬼)

닥치는 대로 없애리라.
불켜진 눈 치켜들고
이빨로 창 만들고 머리칼 끊어 채찍 삼아

이제는 아주 사라지게 하리라.
꾹꾹눌러 참고만 있던 처절한 굶주림
더 이상 옅은 눈물 흘리지 않고

모두 삼키리
너에 대한 그리움 모두 날려보내고
짧은 한 순간 기쁜 꿈도 모두 찢어 버리고
남김 없이 지우리라 너의 흔적을.
결코 남겨두지 않으리 너의 따스함.

내 죽어
저 망각의 강을 건너다 달음질쳐 온
잡령이 되어라도
씻어내리라.
커다란 나무가시로 내 살 찔러서
기어이 닦아 내리라.

시간은 기나긴 외로움의 길목.

[ 관련 글 ]
TAG •
  • 천사 2003.01.12 21:34
    이건 너무 무서워. 내용의 단어하나하나마다 쌀벌그자체야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5 히틀러가 그린 그림입니다. file 2004.07.16 11981
54 교육대학원에서 알바를 시작했습니다. 2004.07.15 10849
53 분노 2004.06.26 9571
52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사랑하기. 1 2004.06.16 11751
51 [自] 눈먼사랑 2003.01.03 11901
50 성당 성모의 밤 행사에 썼던 거 2003.01.03 14960
49 [自] 할매의 나이테(97) 2003.01.03 10836
48 [自] 합창(97. 3) 2003.01.03 10895
» [自作] 아귀 1 2003.01.03 11635
46 [시] 건들장마 1 2003.01.03 11858
45 남자와 여자의 다른점 file 2004.06.09 9109
44 Late Night with David Letterman file 2004.05.31 10411
43 나팔꽃을 옮겨 심었답니다. file 2004.05.24 9561
42 이별은 멀었죠 2004.05.24 13931
41 화분을 옮겨 심었답니다. file 2004.05.23 9892
Board Pagination ‹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Next ›
/ 2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