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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물 안 개구길가 싫어 벌판으로 나갔지만 하늘은 넓은 벌판에 떠밀려 이내 내 가슴속에서 사라지고 없었다.
    - 박종화 시인
조회 수 6350 추천 수 13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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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중학교 3학년입니다.
작년에 엄마가 돌아가시고 아빠는 죄를 지어 교도소에 감옥생활을 하고계십니다...
그래서 동해에서 나오는 돈하고 형이 알바해서 벌은 돈으로 생활하고있죠...
형은 낮에 학교 다니고 밤에는 알바하러 나갑니다.알바하고 오면 거의 12시 쯤이라
저는 형 얼굴 보고 얘기도 못 나누고 그냥 잡니다. 12시라 졸립고 학교도 가야되고하니까...
대학교는 방학을 일찍 하는지 6월 하순쯤인가? 그 떄 방학해서 낮에 알바하러갑니다.
집에 오는 시간은 똑같이 12시 쯤에 들어오고요...
저는 항상 생각합니다. "아~행복하다"라고요...
그냥 아무이유 없이 그냥 행복합니다.
그냥 늦게들어오는 형을 보고 아무런 얘기도 못나누고 자기전에 꼭 생각합니다.
그냥 친구들이랑 떠들고 웃고 놀 때 꼭 생각합니다.
교도소에 계시는 아빠한테서 편지 온걸 보고 답장 쓸때 꼭 생각합니다.
가끔씩 형 알바에서 일찍 돌아와서 저녁 먹을때 꼭 생각합니다.
알바 일찍 돌아와서 형이랑 이런 저런 얘기 나눌때 꼭 생각합니다.

행복하다고...

생각해보면 전 별거 아닌 일에 행복하다고 생각하는거 같습니다.
가난하고 부모님 안계시고 남들 사는거 못사고
제가 집안일 다 도맡아 하느라 피곤하고...
그런데도 전 이 생활에 만족하고 있고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잘 생각해보면 전혀 행복한게 아닌거 같은데도 말이죠...
제가 정말 행복한거일까요...?  

Sunny Funny

Dreamy의 선별된 재밌는 이야기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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