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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은 실패를 계획하지 않는다. 다만 계획을 세우는 일에 실패할 뿐이다.
    - 존 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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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cafe.daum.net/snumath96/eey/679?docid=1klm%7Ceey%7C679%7C20030324173930&q=%B0%A1%BC%F6%B1%E8%BF%EB&re=1

도전 100만달러 초능력자를 찾아라 2부 후기

말레이지아의 전기인간 모하메드라는 사람이 "도전 100만불"에 출연했는데 이 사람은 심령치료와 같은 사이비 의료행위로 명성을 얻고 많은 돈도 벌어 호화 저택을 장만했다고 하는군요. 화면에 비친 초호화 저택을 보고 와~ 저렇게 때돈을 벌었단 말인가?? 놀랐습니다.

모하메드가 보여준 초능력은 세가지 였습니다.

첫번째는 몸에 흐르는 전류를 이용해서 형광등을 키고 끄는 일이었죠. 모하메드는 형광등의 한쪽 끝을 자신의 손으로 잡고 다른 쪽 끝을 다른 사람이 잡게 한 다음 다른 한 손을 형광등 위에 가져다 데는 방식으로 형광등을 켰습니다. 그리고, 한 손으로 형광등을 잡고 가볍게 손짓을 함으로써 형광등을 켜기도 하였고, 한손으로 형광등의 한쪽을 잡고 다른 손의 손가락으로 형광등 중심부를 슥슥 문지르면서 손가락을 따라 불빛이 이동하게 하는 것도 보여주었습니다.

전기용 드라이버를 혀에 갖다 대자 드라이버 손잡이에 불이 들어오는 것도 보여주었습니다.(전기용 드라이버는 전기 작업자들의 안전을 위해 드라이버 끝을 도체에 갖다 대었을 때 전기가 통할 경우 손잡에 부분의 전구에 불이 들어오게 제작되어 있습니다.)

다른 가전 용품도 가동 시킬 수 있는 지 알아보려고 백열등과 헤어드라이어를 가동하라고 해보았으나 가동시키지 못했습니다.

형광등은 양쪽에 전류가 흐르면 형광등 내부의 가스 성분이 전하를 띄어서 형광등 내벽에 코팅된 형광성분을 때려서 빛을 발하는 원리로 작동됩니다. 그런데, 이 때 굳이 큰 전류를 가하지 않아도 형광등이 발광할 수 있으며 어두운 방에서 형광등을 스티로폼으로 문지르면 빛을 내는 것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즉, 아주 작은 전류에도 형광물질이 발광을 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렇지만, 백열등이나 헤어드라이어 같은 많은 전력을 소모하는 가전제품은 가동하지 못했습니다.

백열등과 헤어드라이에를 가동 시킬 전류가 사람 몸에 흐른다면 치명적이죠. 사람의 몸은 일정 수준의 전류는 견딜 수 있지만 그 이상의 전류가 흐르면 위험합니다. 아래 그림은 인체가 견딜 수 있는 전류를 보여주는 그림입니다. 사람 마다 다를 수는 있습니다.

 어쨌든 모하메드는 매우 미약한 전류를 몸에 흐르게 함으로써 형광등에 불이 들어오게 했던 것입니다.(결론부터 말해서 죄송 ^^;;)

처음에는 제작진들이 마냥 신기해 하다가 이것저것 물어보고 조사하기도 하고 그랬답니다. 그러던 중 한가지 발견을 했는데 모하메드가 서 있는 자리에는 조그만 카페트가 깔려 있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카페트랑 그 주변을 조사해 보았지만 별 다른 점을 발견할 수가 없었습니다.

제작진들이 모하메드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던 도중 모하메드가 보통 때는 맨발로 돌아다니다가(모하메드는 심령치료를 한다고 하는데 그 병원에서는 맨발로 돌아다닌답니다.) 전기 초능력을 보여줄 때에만 슬리퍼를 신는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래서, 슬리퍼에 비밀이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하게 되었죠.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모하메드에게 전기 초능력을 보여달라고 하면서 발의 움직임을 조사해 보자는 것이었습니다.

취재진은 카메라를 숨겨 몰래 모하메드의 발의 움직임을 촬영하였습니다. 형광등을 켜고 끌 때 마다 발의 움직임을 조사하였고 그 결과 on/off를 반복할 때 마다 발의 움직임이 주기적으로 반복된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이것은 정말 놀라운 발견이었습니다. 이제 모하메드의 구라를 밝혀낼 일만 남았죠. 모하메드의 슬리퍼를 조사하면 게임 끝입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 슬리퍼를 조사해 볼 수 있겠느냐고 하자 모하메드는 완강하게 거절합니다. 취재진은 금속 탐지기 까지 준비해서 슬리퍼에 금속성분이 얼마나 있나 조사할 태새를 취한 뒤였으나 모하메드가 거절하니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별 다른 이유도 없이 안된다고만 반복하던 모하메드는 잠시 후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들통날까봐 두려웠던 것이겠죠. ㅡㅡ;;

그 후 제작진은 모하메드의 슬리퍼를 흉내내어 전류가 통하는 슬리퍼를 만들었고 발을 움직임으로서 스위치를 켜고 끌 수 있게 하였습니다. 그 슬리퍼를 신으니 누구든 모하메드의 흉내를 낼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슬리퍼에 작은 건전지 두 개만 넣으면 충분했습니다. 전기인간의 비밀은 바로 슬리퍼였던 것이지요. 두 짝도 필요 없습니다. 한 짝만으로도 모하메드는 때 돈을 벌 수 있었던 것입니다.

모하메드가 보여준 두 번째 능력은 계란을 이용한 심령치료 였습니다. 그는 몸이 아프다는 사람을 ?또? 놓고 자신이 준비한 계란을 사람의 몸에 슥슥 문지른 다음 한참 후에 접시 위에 깨트려 보여 주었습니다. 노란자에 섞여서 거무죽죽한 액체들이 보기 흉하게 흘러 나왔습니다. 우웩..

흠.. 그러나 놀라고만 있으면 안되죠. 취재진들은 자신들이 준비해 온 계란을 모하메드에게 주고 이걸로 해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모하메드 왈. 토종란입니까? 취재진들은 미처 이런 질문을 하리라고는 생각 못했죠. 근데 사실 슈퍼에 파는 계란이 토종란인지 아닌지 알 길이 있겠습니까? 양계업자에게서 바로 받아온 계란 아니면 토종란인지 아닌지 알 길이 없습니다. 토종란이네 아니네 하는 시비가 왈가왈부 하다가...

한 동안 한다만다 실랑이를 하던 모하메드는 결국 치료를 하였는데.. 결과는 꽝이었습니다. 그냥 밍숭맹숭한 노른자와 흰자만이 나온 것입니다. 모하메드는 다급해서 여러가지로 둘러 댔습니다. 이미 한번 치료한 사람을 치료했기 때문에 효과가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 계란이 토종란인지 아닌지도 잘 모른다. 등등.

쯧.. 사실 이 트릭은 좀 너무했다 생각됩니다. 혹시 김용이라는 귀순 가수 아십니까? 한 때 티비에 앤간히 나오던 북한에서 귀순한 가수입니다. 요즘 냉면집 차린다고 좀 바쁜 분이기도 하져. 어쨌든 이 분이 귀순한 담에 책도 내고 티비 출연도 하고 했습니다. 그 분이 티비에 출연해서 북한의 실상에 대해 여러가지 알려주시곤 했는데 그중에 한가지. 북한에도 사기꾼들이 판을 친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그 말인즉, 북한에서 겨란(김용씨는 그렇게 발음했습니다.)을 파는 사람 중에 겨란을 주사기로 뚫어서 내용물은 쏙 빼버리고 안에는 물로 가득 채워서 팔아버리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잔치상에 찌짐 부칠려고 겨란을 톡 깨트리면 물만 나오는 사례가 있다고 합니다. 후진국에 종종 있는 일이죠.

어쨌든 계란 트릭은 넘 했습니다. 아쉽지만 시대에 뒤떨어지는 트릭이었습니다.

모하메드가 보여준 또 하나의 초능력은 아픈 사람 위에서 종이에 불을 붙여 떨어트리면 재도 남지 않고 사라져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모하메드는 이 종이가 불타서 환자의 몸 속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마술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아시겠지만.. 그런 종이 쯤이야 마술 샵에 가면 푼 돈 들여 쉽게 살 수도 있습니다.(마술 용품은 좀 비싸긴 하져.)

자석인간으로 초능력이 있다고 나온 사람은 불가리아의 자석인간 타냐와 대만의 자석인간 임유숭 부자였습니다. 타냐는 주로 손에다 물건을 붙였는데 금속 뿐만 아니라 여러 다양한 물체를 붙였고 때로는 작은 스프레이 병과 같은 둥근 물체를 손에 붙인 채로 조금씩 굴리기도 하였습니다.임유숭 부자는 어머니로부터 초능력을 물려받았다고 하였는데 주로 몸(가슴)에 온갖 물체들을 붙였습니다. 10kg짜리 쌀 푸대, 포크, 뻰치, 숟가락, 동전, 다리미, 무거운 변기 뚜껑, 그리고 무거운 대형 유리를 몸에 붙이기도 하였습니다.

이들은 1차 심사를 통과해서 무대 위에 나오기 까지 했는데 무대 위에서도 자유자재로 물건들은 손바닥과 가슴과 등에 붙이더군요.

이제 랜디의 심사를 받을 단계가 왔습니다. 랜디는 매우 단순하고 상식적인 테스트를 이들에게 제시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파우더를 골고루 바르고 물체를 붙여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좀 우스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대만의 임유숭씨는 파우더를 손에 조금 뿌리더니 대강 슥슥 가슴에 바르는 것이었습니다. 시청자들이 보기에도 매우 건성으로 바르는 것이 눈에 띄더군요.

그러자, 랜디는 약간 못마땅하다는 인상으로 직접 가서 임유숭의 온 몸에 파우더를 허옇게 바르기 시작했습니다. 임유숭씨는 조금 당황한 눈치더군요. 그리고, 다리미를 가슴에 붙였는데 왠일인지 잘 붙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타냐도 손에 파우더를 바르고 숟가락을 붙였는데 전혀 붙지 않았습니다.

이쯤이면, 모든 사람이 눈치챌 만도 하지요. 결국 이들은 촉촉한 피부의 마찰력으로 물건을 몸에 얹어 놓은 정도 였습니다. 파우더를 바르면 미끄러워서 물건이 전혀 붙지 않지요.

아~~ 민망해 보이는 타냐와 임유숭.. 더구나 임유숭은 아들까지 대리고 나왔는데 이게 무슨 망신입니까. 함부로 초능력을 주장하면 패가망신합니다.

그리고 잠시 후 물리학과 교수의 설명이 이어집니다. 교수님은 우리 피부의 마찰력이 생각보다 크다는 것을 말하고 직접 어느 정도인지 간단한 실험으로 보여줍니다. 나무표면에 쇳조각을 올려놓고 서서히 기울이면 마찰력이 별로 없어서 45도 정도에 미끄러져 내려옵니다. 고무판 위에 하면 제법 마찰력이 크기 때문에 70도가 넘어야 미끄러집니다. 그렇다면 손 위에 올린 쇳조각은 어떨까? 실험 결과 무려 90도가 넘어서야 쇳조각이 떨어지더군요. 피부 마찰력은 이 정도였습니다.

또 한가지 비밀은 우리 몸에 물건을 붙일 때 살 표면이 기울어지기 때문에 실제로 지표와 이루는 각도가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밋밋한 가슴(근육이 별로 없는)을 가진 남자의 경우 물건을 붙이면 지표와 이루는 각도는 고작 60-70도 정도 라고 합니다. 더구나 무거운 물건을 붙일 때 몸을 뒤로 약간 젖히게 되면 그 각도는 45도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죠. 실제로 초능력이 없는 대학생 실험자가 직접 다리미를 가슴에 붙이고 걸어다니는 것을 보여 주었습니다. 재밌더군요. 벌거 벗고 카메라 앞에 나온다는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닌데.. 민망해 보이더군요. ^^

 출연진들이 직접 라이타랑 티 스푼을 손바닥에 붙이는 것도 보여주더군요. 누구나 각도를 잘 조절하면 붙일 수 있나봅니다. 별 것 아니었죠.

랜디가 잠시 인터뷰를 했었는데 이런 자석인간들을 많이 만났냐고 물으니 그렇다고 하는군요. 온갖 나라의 자석인간들을 만났고 그들에게 파우더를 바르고 붙여보라고 했더니 누구도 붙이지 못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랜디는 시청자들에게 말합니다. 여러분은 오늘 몇 개나 손바닥에 물건을 붙이셨습니까? 왜 직접 붙여보지 않고 신기하다고 단정지으십니까?

 


도전 100만달러 초능력자를 찾아라 3부 후기

오늘 방송 잘 보셨습니까? 오늘은 저번 보다 재밌더군요. 표인봉과 안문숙이 지난 방송보다는 재미있게 이끌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 출연한 사람은 벨기에의 예언가 얀바르디와 한국의 투시가 김재현씨 였습니다. 얀바르디는 텔레파시도 하고 미래를 예언도 하는 사람으로 소개되었고 김재현씨는 사람의 몸을 투시한다고 합니다.

얀바르디는 상당히 스케일 크게 활동하는 사람으로 보입니다. 이미 미국 방송에 출연했고 벨기에에서도 여러 방송과 쇼에 출연하는 모양입니다. 먼저 녹화로 보여준 얀바르디의 능력은 방청객들의 자동차키를 모아서 그 중에 하나를 선택하여 주차장으로 가서 열쇠에 맞는 차를 찾는 것입니다. 얀바르디는 자신이 즐겨 사용하는 Y로드를 이용하여 차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고 하면서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면서 로드를 이용해 추적합니다. 그러다가 차 한대를 선택하고 차의 문을 열어 보입니다. 정말 신기하죠? 이게 어떻게 일어난 일일까요? 사실 이런 트릭은 보통의 마술사들도 다 하는 마술입니다. 이 트릭을 밝힌다는 것은 마술의 해법을 가르쳐 준다는 것과 다름 없는 것이라 밝히기가 좀 그렇네요.

하지만, 그 이후에 얀바르디가 보여준 트릭 중에 종이 바꿔치기 기억나시나요? 그것처럼 이 경우에도 바꿔치기 입니다. 마지막 순간에 맞는 열쇠와 바꾸는 것이죠. 찾는 과정에 로드를 이리저리 움직이는 것은 그냥 쇼라고 보시면 됩니다.

다음으로 보여준 얀바르디의 능력은 사람들의 마음을 읽는 능력. 얀바르디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살을 빼고 싶은 부위를 적어 내라고 합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종이에 적어낸 것을 모은 다음에 그 중에 하나를 선택합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얀바르디는 종이를 섞는 척 하면서 종이 한 장을 슬쩍 손안에 감춥니다. 매우 잽싸게. 그리고는 그걸 적은 사람의 이름을 살짝 보고는 그 사람을 무대에 올라오게 합니다. 마치 추첨을 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게 아니었죠.

종이는 이미 테이블 위에 펼쳐저 있고 얀바르디는 슬쩍 그것을 봅니다. 그리고 아무것도 적혀있지 않은 종이를 위에 올려놓고 뭔가 생각하는 척 하면서 맞추는 것이죠. 비교적 쉬운 편의 마술이라서 잘만 연습하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제작진들이 얀바르디를 검증하기 위해서 처음 제시한 것은 제작진이 생각한 도형과 글을 종이에 적고 얀바르디가 그것을 맞추는 것입니다. 제작진은 물결 모양과 window라는 단어를 종이에 적었고 얀바르디에게 건내줍니다. 제작진은 수정구슬 속에 생각을 불어넣었고 얀바르디는 수정구슬에 집중하면서 생각을 읽어냅니다. 그리고는, 제작진이 적은 종이를 받아서 무엇이 적혔는지를 맞춥니다. 신기하죠?

이런 식의 트릭은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처음에 저는 그것이 일부러 기다란 팬과 작은 종이를 주고 적으라고 해서 적을 때 팬이 흔들리는 모양을 보고 숫자나 알파벳을 맞추는 방법인 줄 알았습니다. 이런 트릭을 알아보는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만약 9자를 적는다면 9의 둥근 부분을 쓸 때에 허공에다 팬을 움직이고 직선 부분을 쓸 때 종이에 적으면 팬의 흔들림은 9이지만 실제 적힌 것은 1이죠. 이렇게 하면 상대방은 9라고 하겠지만 실제로는 1이 적혀서 트릭이 들통나게 되지요.

그런데 그건 아니더군요. 얀바르디의 방법은 바꿔치기였습니다. 종이를 4개 준비해 놓고 그 중 2개를 제작진에게 줍니다. 그리고 나머지 빈 종이 두개를 오른손에 슬쩍 숨기죠. 그리고, 제작진에게 받은 종이를 왼손으로 받으면서 오른손을 가져와서 빈종이와 슬쩍 바꿔칩니다. 그럼 왼손에는 빈종이 오른손에는 적힌 종이가 있죠. 다음으로 오른손으로 종이를 슬그머니 펼쳐서 탁자 아래에 둡니다. 슬쩍 아래를 내려다 보면서 파악한 다음 카메라가 방향을 바꾸는 동안 다시 빈종이와 적힌 종이를 바꾸는 것이죠. 이런 트릭을 알아보려면 종이에 한국어로 쓰면 되니다. 얀바르디는 한국어를 모르니 봐도 뭘 뜻하는지를 모르겠죠. 수정구슬 안에 생각을 집어 넣었으니 그게 영어인들 한국어 인들 중요할 것은 없지 않겠습니까?

다음으로 보여준 얀바르디의 능력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라고 합니다. 열쇄, 동전, 면도칼, 병뚜껑을 놓고 매직을 건내주면서 그 중 하나에 표시를 하라고 했습니다. 남상문 PD님이 동전에 표시를 하자 얀바르디는 매직에 적혀있는 것을 보라고 합니다. 거기에는 당신은 동전에다 표시를 할 것이다 라고 적혀있더군요.

이 초능력의 트릭은 정팅 도중에 어느 분(네박자님)이 풀어주셨습니다. 매직에는 이미 당신은 동전에 표시를 할 것이라고 적혀있죠. 그러나 그게 전부는 아닙니다. 아마 남상문 PD가 앉아있는 쪽의 서랍 속에는 당신은 열쇄에 표시를 할 것이라고 적힌 쪽지가 있을 것이고, 의자 밑에는 병뚜껑에 표시할 거라고, 탁자 아래에는 면도칼에 표시할 거라고 적혀있을 겁니다. 그게 어디 적혀있든 관계없습니다. 단, 제작진의 눈에 쉽게 띄지 않는 곳에 적혀있겠죠. ^^

만약 동전에 표시하면 매직에 적힌 것을 보여주고, 병뚜껑에 표시하면 의자밑을 보여주면 됩니다. ^^

얀바르디의 다음 과제는 한국의 대통령 후보 사진 중에서 당선될 사람의 사진을 예측해 보라는 것. 여기서 얀바르디는 또 하나의 도구를 보여줍니다. 바로 팬듈럼이죠. 팬듈럼과 이디오모타 효과에 대한 글은 게시판에 있으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얀바르디는 팬듈럼을 이리저리 움직이다가 두 사진이 재미있다고 말합니다. 바로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후부였습니다. 그게 그리 대단할 것은 없습니다. 당시 보여준 사진은 다섯장이었고 노무현, 이회창, 정몽준 모두 대선후보로 손색이 없었습니다. 만약 노무현 후보와 이회창 후보를 얀바르디가 찍었다면 어땠을 까요. 그 때도 아마 사람들은 아 대단하다고 생각하겠죠. 어쨌든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후보를 찍었고 정몽준 후보 위에서 좀 오래 팬듈럼이 머물렀습니다. 그것은 이미 얀바르디가 정몽준 피파 부회장을 알고 있었을지도 모르죠. 월드컵 열기가 한창이었고 벨기에도 본선에 진출했던 것 아시죠? 어쩌면 정몽준 후보의 얼굴을 알고 있었을 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다섯장의 사진중에 노무현, 정몽준, 이회창 후보는 쟁쟁했던 후보였고 누구를 찍던 상당한 통찰력으로 보였겠죠. 권영길 후보를 찍었다 해도 대단하게 볼 수도 있을 겁니다.

얀바르디는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후보에 대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고 재미있다라고만 표현했습니다. 그 다음 팬듈럼을 치우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이 중 한명이 사퇴할 것 같다. 그래서, 정확한 예측에 혼선이 생긴다라고. 얀바르디는 정몽준이 사퇴한다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정몽준 후보를 오래도록 주시하다가 팬듈럼을 치우고 그 중 누군가가 사퇴할 것이라고 했죠. 그리고 판단을 다음 날로 미룹니다.

다음 날 얀바르디는 봉인이 잘 된 철재 상자를 제작진에게 건내주며 내년 대선이 끝난 다음에 열어보라고 합니다.

그리고, 오늘이 되었습니다. 철재 상자를 열어본 안문숙, 표인봉, 송지헌씨는 차례로 놀랍니다. 왜냐하면 겹겹이 봉인된 상자안의 봉투안의 작은 봉투에는 아무것도 없었으니까요. 맨 마지막 작은 봉투는 윗부분에 스테이플러 철침이 양쪽으로 박혀서 겉으로 보기에는 스테이플러로 박은 것 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것이었고 끈끈한 접착력으로 붙어 있어서 누구나 쉽게 살짝 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얀바르디는 자신이 내년에 방송국으로 불려질 줄 알았고 무대위에 올라가서 그 봉투를 손으로 살짝 열고 노무현 후보의 사진을 넣으려고 했던 모양입니다. 아마 얀바르디의 책상 서랍에는 잘 준비해둔 노무현 후보의 사진이 있겠죠? ^^;;

얀바르디가 로또복권 당첨번호를 맞추었다는 것은 자세한 내용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이와 같은 트릭일 것으로 보입니다. 로또 복권 당첨번호가 적힌 종이를 잘 감추고 있다가 바꿔치기 하는 것이죠.

이리하여 얀바르디는 꽝! 사기임이 탄로났지만 손기술이 좋기 때문에 개과천선하여 마술사로 전업한다면 성공할 수 있을까요? 마술사님들도 그런 사기꾼을 좋아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다음으로 보여준 사람은 사람의 몸을 투시한다는 한국의 김재현씨. 그는 기수련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사람의 몸을 투시하는 능력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방송에서 녹화된 김재현씨의 능력은 극히 조금이라서 뭐라 말할 만 한것은 없네요.

김재현씨는 티비를 보다가 방송출연자 중 20대인 여자 한명을 당장에 맞추었다고 합니다. 출연자중 한명이 장이 매우 깨끗했다는 것이죠. 그러나, 이건 좀 이상합니다. 김재현씨가 사람의 몸을 투시한다면 영상자료를 받는 티비에서 어떻게 투시가 가능할까요? 티비를 투시하면 티비 부품들이 보여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여하튼 김재현씨는 신장이 하나 없는 사람을 맞추겠다고 합니다. 신장이 둘인 사람이 9명 그리고 신장이 하나인 사람이 1명. 이들은 무대 위에서 모두 뒤로 돌아서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무대에 올라오기 전에 제비뽑기를 하여 랜덤하게 번호판을 등에 붙였기 때문에 김재현씨는 물론이고 출연진들, 제임스 랜디 마저도 몇 번이 정답인지를 모릅니다.

이것을 더블 블라인드라고 합니다. 평가자도 모르고 문제를 내는 사람도 모른다는 것이죠. 따라서, 김재현씨 외의 다른 사람이 슬쩍 정답을 가르쳐 줄 수도 없고 김재현씨가 투시가 아닌 텔레파시로 출제자의 마음을 읽어서 정답을 알아낼 수도 없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3회에 걸쳐 출제됩니다. 이중 두번을 맞추면 성공. 1차에서 틀리면 한번더 기회를 줍니다. 그 후 두번을 모두 맞추면 성공. 1차에서 맞추고 2차에서 틀리면 한번더 기회를 주어 3차에서 맞추면 성공.

김재현씨는 투시를 하면서 몇 명의 사람을 뒤로 한걸음 물러서보라고 합니다. 4명인가 5명인가를 뒤로 한걸음 물러서게 하고는 정답을 맞추었습니다.

두번째 시도에서 김재현씨는 5번과 6번이 이상하다고 했고 6번을 찍었습니다. 이번에도 몇 사람을 뒤로 물러서게 했습니다. 그런데 꽝.

세번째 시도에서 김재현씨는 틀렸고 그래서 꽝. 그런데 정답은 놀랍게도 5번 이었습니다. 두번째 시도에서 김재현씨는 5번과 6번이 이상하다고 했습니다. 그런 반쯤 맞춘 것이 아닌가요?

그러나 그것이 그리 간단한 것은 아닙니다. 사실 이 실험은 그 구성이 엉성하였습니다.

김재현씨는 10명의 출연자의 뒷모습을 이미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뒤로 한걸음 물러나도록 하였습니다. 즉, 뒷모습, 사람의 움직임, 뒷걸음질 동작 등을 볼 수 있었다는 겁니다. 이것은 투시와는 무관한 것으로 이런 요소를 배재해야 했습니다.

즉, "투시" 그 자체만을 테스트 하는 실험을 고아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사람이 신장이 하나 없으면 서 있는 자세가 기울어 질 수도 있습니다. 더구나 신장이 하나 없는 사람은 자신이 정답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불안할 수도 있고 긴장해서 몸을 떨 수도 있습니다. 더구나 몇번 뒤로 한걸음 이라고 불리는 순간에 깜짝 놀랄 수도 있고 뒤로 물러서면서 떨릴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복잡한 요소들이 드러난 상황에서 실험을 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지요. 무대 공포감이란 누구나에게 있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김재현씨는 이미 티비를 보고도 사람의 몸을 투시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출연자를 녹화한 화면을 보여주고 맞춰보라고 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렇게 한다면 출연자는 무대공포를 전혀 느끼지 않을 것입니다.

어쩌면 랜디가 한국의 몸투시 라는 것에 익숙하지가 않아서 실험을 제대로 구상하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김재현씨는 장이 매우 깨끗한 것을 볼 정도로 투시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훤히 투시할 수 있었던 신장의 수를 못 마추었다는 것은 참으로 이상한 일이지요.

 

도전 100만달러 초능력자를 찾아라 4부 시청후기

이번 주에는 초능력 중의 초능력 스푼 밴딩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등장인물은 생각으로 숟가락을 구부린다는 일본의 초능력자 기요타. 그리고, 숟가락 구부리기의 원조 유리겔라.

기요타는 유리겔라가 숟가락을 구부리는 것을 보고 숟가락을 구부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12살 때 유리겔라가 숟가락을 구부리는 것을 TV를 통해 시청하고 그 자리에서 숟가락을 구부렸다고 하네요. 그 후 연습을 거듭하여 손을 대지 않고 생각만으로 숟가락을 부러뜨리는 것도 단련했다고 합니다. 기요타는 어린 시절 부모님들이 돌아올 시간이 되면 자신이 갖고 놀던 장난감을 치워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면 굳이 가지러 가지 않아도 저절로 장난감들이 자신에게로 왔다고 합니다. 생각만으로 장난감을 움직였다는 말이죠. 12살부터 시작된 기요타의 숟가락 구부리기는 날로 발전하여 처음에는 손가락으로 문지르면서 구부리던 것이 이제는 생각만으로 구부릴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기요타의 부모님들은 기요타가 어린 시절 구부렸던 숟가락과 포크를 모두 간직하고 계셨습니다. 개중에는 하트 모양으로 구부러진 포크도 있더군요. 처음에 기요타가 숟가락을 구부렸다고 했을 때, 정신치료를 받아야 되지 않나 걱정하기도 했다는 기요타의 부모. 그러나, 이제는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하는군요. 기요타를 조사하러 왔던 외국의 과학자들도 검증 결과 정말로 초능력이 존재하는 것으로 믿었다고 합니다. 그의 능력은 일본 전역으로 퍼져서 기요타라는 이름이 초능력의 대명사로 통하게 되었다고 하는군요. 현재 42살인 기요타는 초능력을 수련하는 단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기치료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기요타를 검증하러 온 제작진들. 우선 기요타가 준비한 숟가락을 제작진들이 이리저리 만저보고 트릭이 없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기요타의 초능력이 시작 됩니다. 정신을 집중하는 기요타. 상당한 시간이 흘렀는데도 숟가락은 전혀 구부러 지지 않았습니다. 잠시 휴식을 취한 기요타.(제작진도 함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초능력을 시도합니다.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역시 실패. 그래서 다시 휴식시간을 가졌습니다.(이번에는 제작진이 자리를 비웠습니다.) 재도전 하는 기요타. 숟가락에 정신을 집중하고 손가락으로 만지는데 숟가락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잠시 후, 기요타는 숟가락을 곧게 새우고 숟가락을 노려봅니다. 움찔! 숟가락을 잡은 손을 살짝 움직이는 순간 숟가락이 부러져 댕그렁 탁자에 떨어지는 것입니다. 제작진이 감탄하는 사이 기요타는 부러진 숟가락을 이용해 즉석에서 자석쇼를 보여 줍니다. 두동강난 숟가락의 부러진 부분이 서로 자석처럼 움직이는 것이었습니다. 여기까지 확인한 PD검증단은 이번엔 한국에서 가지고온 숟가락을 구부려 보라고 기요타에게 건내주었습니다. 기요타는 마음에 드는 숟가락 하나를 선택하여 구부릴 준비를 합니다. 한참 시간이 지났지만 잘 안되는지 계속 시간만 끄는 기요타. 잠시 쉬자고 제안하고 제작진과 기요타는 자리를 옮깁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와서 시도하는 기요타. 그런데, 숟가락이 서서히 뒤틀리기 시작합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숟가락은 세로로 90도 뒤틀려 버렸습니다. 기요타의 놀라운 능력! 1차 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을까요?

그러나, 아쉽게도 1차 탈락. 기요타는 무대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PD검증단의 눈에 들킨 것이지요.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요?

비밀은 기요타가 쉬는 시간을 달라는데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실패하다가 쉬는 시간을 가지고 자리를 잠시 비운 다음에서야 기요타는 성공했던 것입니다. 뭔가 이상하죠. 첫번째 제작진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기요타는 자신의 사진을 제작진에게 보여 주면서 시간을 벌었습니다. 그러다 홀연히 사라진 다음에 숟가락을 들고 나오는 기요타를 제작진이 목격했던 것입니다. 기요타가 쉬는 시간에 갑자기 들고온 그 숟가락 그것은 도대체 어디사 난 것일까요? 알 수는 없었습니다. 제작진들은 쉬는 시간을 마치고 기요타가 숟가락을 구부리던 장면을 정밀 관찰하면서 어디에 트릭이 숨어있는지를 조사했습니다. 기요타가 손으로 만지작 거린 다음에 곧게 세운 숟가락. 그것을 확대해서 관찰하던 제작진은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숟가락에 미세한 선이 하나 생겨있었던 것이지요. 그 선의 정체는 또 무엇일까요? 댕그렁 부러진 숟가락의 절단면은 바로 그 선에서 생긴 것인데요.. 이상하다고 생각된 제작진은 숟가락 구부리기 마술이 설명된 비디오 테잎을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감상했습니다. 비디오에는 우리에게 친근한 타이거 마스크가 등장했더군요. 타이거 마스크는 스푼밴딩 마술을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우선 숟가락을 준비하십시오. 여러분들의 취향에 맞게. ^^ 다음으로 두꺼운 종이 한장 그리고 펜치가 꼭 있어야 합니다. 우선 숟가락이 부러질 부분(가는 부분이 좋겠죠?)에 종이를 감습니다. 그리고, 펜치로 숟가락을 구부렸다 폈다를 반복하세요.(흠집이 나지 않기 위해서 종이가 필요합니다.) 한참 구부려서 거의 부러질 정도로 숟가락을 구부립니다. 구부렸다 폈다하면 그 부분이 뜨거워 지니 조심하시구요. 한참 구부리다 보면 거의 부러질 때가 느껴집니다. 여러번 하다 보면 감이 오죠. 그렇게 한 다음 감쪽 같이 숟가락을 곧게 폅니다. 외형상으로 어떤 조작을 하지 않은 것처럼 말이지요. 이렇게 만든 숟가락은 작은 힘만 가해도 쉽게 구부러집니다.

기요타는 이 방법을 쓴 것입니다. 자리를 잠시 비운 사이에 본래 구부리기로 한 숟가락을 조작한 숟가락과 바꿔 친 것이죠. 초능력으로 구부리는 양 살살 만지다가 어느 정도 구부러졌을 때 곧게 세웁니다. 그리고, 살짝 숟가락을 흔들어서 부러뜨리는 것이죠. 숟가락을 부러뜨린 것은 다름 아닌 손의 힘이었습니다. 기요타가 보여준 자석쇼는 아마도 부러질 부분을 자석으로 문질러 두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가저온 숟가락은 어떻게 구부린 것일까요? 이것도 역시 제작진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기요타의 초능력쇼를 찍던 카메라는 두대였습니다. 한대는 기요타를 찍고 다른 한대는 기요타의 손을 계속해서 찍었습니다. 그런데, 기요타의 손을 계속 찍었던 카메라에 뭔가 이상한 것이 보였습니다. 서서히 구부려졌던 것 처럼 보였던 숟가락이 기요타의 손 안에서는 이미 90도로 뒤틀려 있던 것입니다. 이것은 초능력으로 서서히 숟가락이 구부러지는 것이 아니라 이미 숟가락이 구부러져 있었다는 것을 말하는데요. 그렇다면 제작진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기요타가 숟가락을 몰래 구부린 것일까요?

그것을 확인할 목적으로 제작진들은 다음날 다시 기요타를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이번에는 기요타가 쉬자고 할 때 무슨 행동을 하는지 몰래카메라로 찍어둘 생각이었습니다. 첫번째 시도를 했지만 역시 실패. 기요타는 잠시 쉬자고 합니다. 그럴 줄 알았다고 생각한 제작진은 쉬자고 하고는 카메라를 몰래 설치해 두고 나갑니다. 그리고, 가급적이면 기요타가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게 내버려 둡니다. 함께 커피를 마시던 기요타. 제작진들이 소홀한 틈을 타서 기요타는 슬그머니 사라집니다. 그리고는 숟가락을 구부리던 장소로 다시 돌아갑니다. 몰래카메라에 그대로 찍힌 기요타. 자리에 앉은 기요타는 숟가락을 들고 잠시 망설입니다. 어떡할까.. 그러다 기요타는 결심한 듯 벌떡 일어서서 잽싸게 숟가락을 구부려버립니다. 잠시 후 제작진이 들어오자 기요타는 뜨끔 놀랍니다.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숟가락을 잡고 초능력을 거는 기요타. 그러나, 이미 카메라에는 기요타가 몰래 숟가락을 구부리던 장면이 찍혔지요. 이제 구부러진 숟가락을 조금씩 눈에 띄지 않게 밀어올려서 초능력으로 숟가락을 구부리는 것처럼 보이기만 하면 됩니다. 이리하여 기요타는 실격!

표인봉씨가 했던 말인데 기요타의 부모님들이 어릴 때 정신병원에 데려가야 했다고 하는데 그 때 데리고 갔어야 했답니다. 그 때 데리고 갔었으면 지금과 같은 사기꾼이 되지는 않았을 텐데...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투시 카메라를 이용하면 간단하게 해결되지 않을까요? 기요타의 손을 투시카메라로 찍으면 초능력으로 구부리는 것인지 이미 구부러진 숟가락을 조금씩 밀어올리는 것인지 잘 알 수 있을텐데...

다음으로 소개된 사람은 초능력의 대명사 유리겔라. 이스라엘 태생인 그는 1970년대 초, 초능력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각종 티비쇼에 나타나 일대일약의 명성을 얻습니다. 숱한 초능력을 보여준 유리겔라. 그 중에서도 그는 스푼밴딩이라는 초능력으로 온 지구인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그런데, 사실 유리겔라는 초능력을 하기 이전에 마술사였다고 합니다. 이스라엘의 나이트 클럽에서 마술쇼를 하던 사람이었죠.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돌연 초능력을 가졌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아직 어린 회원님들은 모르시겠지만 과거 80년대 초반(필자는 그때 당시 초딩이었습니다.) 유리겔라는 한국을 방문하여 KBS에 출현해 놀라운 초능력쇼를 보여주었습니다. 당시 보여준 초능력은 필자가 기억하기로 숟가락 구부리기, 나침반 돌리기, 열쇄 구부리기, 4명이서 손가락으로 80kg의 성인 들어올리기, TV 앞에 준비된 고장난 시계 돌리기, 텔레파시로 상대방이 쓴 도형 맞추기, 무우씨 싹틔우기 였습니다. 이거 말고 더 있는지 모르겠네요.

아뭏든 유리겔라는 초능력의 대명사와도 같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물이었습니다. 유리겔라가 지나가는 모든 나라에서 초능력 열풍이 들끓었습니다. 할아버지부터 막내 손자에 이르기까지 숟가락을 손에 쥐고 "구부러 져라" 외쳐 대던 시절이 있었죠. 유리겔라가 한국을 떠난 후로도 그 열풍은 계속 되었습니다. 당시의 신문, 방송, 잡지 여러곳에 초능력에 대한 기사를 다루었고 초능력과 심령술에 대한 책이 상당히 유행했었습니다. 기요타처럼 한국에서도 초능력이 있다고 나선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당시 한국으로서는 초능력자들의 트릭을 모르던 시절이라서 순진했던 한국인들... 거의 모두 초능력을 신봉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시간이 흘러 이곳 저곳에서 유리겔라의 트릭이 알려졌습니다. 제임스 랜디가 유리겔라의 호적수였지요. 랜디는 유리겔라가 1960년대에 발간된 아브라카다브라라는 마술책에서 스푼밴딩이 소개된 이후에 얼마되지 않아서 스푼밴딩을 시범하였다고 주장합니다. 유리겔라가 그것을 초능력으로 이용하지만 않았더라면 스푼밴딩은 파티에서 있을 재밌는 마술 정도로 남게될 정도였다고 하는군요. 유리겔라 때문에 초능력으로 둔갑한 스푼밴딩은 수 많은 사람을 현혹시켰고 유리겔라에게 부와 명성을 안겨주었다고 합니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죠.

유리겔라는 그 후 미국의 쟈니 카슨 쇼에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쟈니 카슨과 랜디는 그 이전에 유리겔라가 트릭을 쓰지 못하도록 손을 써 놓았다고 하는군요. 유리겔라가 스푼밴딩을 하기 전에 절대로 숟가락에 손을 대지 못하게 하도록 말이죠. 유리겔라는 우물쭈물 어쩔 줄 몰라하다가 중간광고가 나가고서 한참이 지나도 아무것도 못했습니다. 쟈니는 담배를 입에 물고 지루한듯 유리겔라를 기다렸습니다.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한 유리겔라는 악몽의 시간을 보내고 무대를 내려와야 했습니다. 나중에 또 다른 토크쇼에서 유리겔라는 텔레파시를 시도하였지만 역시 실패했습니다. 그 때 마다 유리겔라는 왜 자꾸 보채느냐, 집중을 할 수 없다는 둥의 말로써 때워야 했습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남상문 피디가 유리겔라를 방문했던 장면도 잠시 나오더군요. 유리겔라는 영국에서 살고 있었는데 수영장과 정원이 딸린 거대한 저택에서 부와 명성을 누리며 살고 있었습니다. 유리겔라는 정말 말빨이 좋더군요. "피카소의 그림과 그것을 모방한 그림이 같이 있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피카소의 그림이 가짜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압권이었습니다. 유리겔라는 즉석에서 초능력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피디의 열쇠 꾸러미를 받아든 유리겔라는 손가락으로 문질러서 조금씩 구부리는 것을 보여 주었습니다. 나침반을 움직이는 것도 보여주었구요.

도대체 유리겔라의 실체는 무엇일까요? 여기서 잠시 특별 초청 마술사 스티브 샤가 등장합니다. 스티브는 무대에서 여러가지 스푼밴딩 마술을 보여줍니다. 손가락으로 문질러서 숟가락을 구부리고 부러뜨리고, 그냥 포크를 잡고 흔들기만 함으로써 포크의 날 하나가 휘는 것도 보여주었습니다. 포크를 180도 뒤틀어 버리기도 하더군요. 더 놀라운 것은 안문숙씨의 손 안에 포크를 넣고 두손을 포갠 다음에 잘 문질러서 포크가 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멋진 쇼를 보여준 스티브 샤. 엠씨 송지헌씨가 스티브 샤에게 묻습니다. 당신은 초능력자 입니까? 스티브 샤의 대답은 No, I'm magician. I'm mentalist. 였습니다. 그는 스스로 마술사임을 시인하고 그 중에서도 특히 멘탈매직을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밝혔던 것입니다.

여기까지 한 다음 제임스 랜디가 스푼밴딩의 트릭을 공개합니다.

첫번째 트릭. 숟가락을 가져오는 척 하면서 순간 두 손으로 잡으면서 재빨리 구부린다. 그리고, 한 손으로는 구부러진 숟가락의 한쪽 부분을 계속 잡고 가린다. 그리고 나서, 숟가락을 손가락으로 서서히 문지르면서 가리고 있던 손의 엄지손가락을 이용해 조금씩 밀어올린다.

두번째 트릭. 사전에 숟가락을 계속 구부렸다 폈다를 반복해 둔다. 그럼 숟가락이 거의 부러질 정도가 되어서 손으로 가볍게 만지는 동안 서서히 휘어서 부러진다.

세번재 트릭. 형상기억 합금을 이용한다. 이것은 랜디가 밝히지 않았지만 신비의 사기꾼이라는 책이 이미 잘 나와있다.

방송 출연자 모두 숟가락을 구부릴 수 있었습니다.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유리겔라가 될 수 있었던 것이지요. 랜디는 사실 마술의 트릭을 공개하지 말라는 마술사들의 제 1계율을 어긴 셈입니다. 하지만, 그가 그것을 공개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을 것입니다. 바로 초능력자들이 마술을 악용하는 것을 바로잡자는 것이겠죠.

80년대 당시에 우리나라에 왔던 유리겔라의 초능력 쇼를 다시 살펴봅니다.

나침반 돌리기 - 좁쌀만한 자석을 준비한다. 자력이 강할수록 좋다. 약국에서 살색 반창고를 구한 다음 손바닥 아무데나 표시나지 않게 자석을 붙여둔다. 그걸로 나침판에 가까이 갔다데면 된다.

손가락으로 사람들어 올리기 - 4명이 80kg의 사람을 균등하게 지탱하기 위해서는 한사람당 20kg을 들어올리면 된다. 손가락으로 20kg을 지탱할 수 있다. 마음만 먹으면..

열쇄 구부리기 - 열쇄는 잘 구부러지지 않는다. 그렇지만 다른 열쇄의 구멍에 열쇄의 한쪽 끝을 집어 넣고 강하게 누르면 쉽게 구부러진다. 이렇게 구부러진 열쇄를 손가락으로 문지르면서 한쪽면을 조금씩 돌려서 보여주면 마치 구부러지는 것처럼 보인다.

시계 바늘 돌리기 - 미리 손목시계의 테엽 돌리는 부분을 당겨두어 조금만 건드리면 시계 바늘이 돌아가게 해 둔다. 초능력을 쓰는 척 하면서 살짝 테엽을 돌리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

고장난 시계 돌아가게 하기 - 시계는 정교한 기계라서 툭 치기만 해도 다시 돌아가기도 한다. 특히 테엽시계의 경우 더욱 그렇다. 100만 명 이상의 시청자가 보는 TV쇼에서 1000명 중 한명만 그런 경우가 있어서 방송국에 전화를 할 수도 있다. 충분한 확률이다.

무우씨 싹틔우기 - 무우씨를 열심히 문질러 보라. 껍질이 벋겨지면서 싹트는 것 처럼 보인다.

텔레파시로 상대방이 쓴 도형 맞추기 - 유리겔라가 보통 사용하는 수법은 눈을 가린 척 하면서 손가락 틈새로 슬쩍 보는 것이다. 또 연필의 움직임을 파악하여 도형을 추정할 수도 있다. 또, 귀안에 라디오 리시버를 넣어두고 다른 누군가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마술의 트릭을 놓고 초능력에 악용되어 결국 트릭을 공개할 수 밖에 없었던 랜디의 심정을 이해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Sunny Funny

Dreamy의 선별된 재밌는 이야기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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