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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 수 없다'는 말은 글로 쓰건 말로 하건 세상에서 가장 나쁜 말이다.
    - 에드거 게스트
조회 수 6701 추천 수 8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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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에 한 번 오는 푸른눈의 전설


아주 먼 옛날 일이야...

하늘이란 곳에는 여러사람들이 살았는데 그중 한쌍의 남녀가 있었어..

서로 너무너무 사랑했던 그런 사이였지..

매일 그녀를 업고 다녀도 하나도 힘든걸 못 느낄 만큼

그렇게 좋아하고 사랑했었어

그런데 한가지 그들에게 가장 안타까운 일은 이 사랑을 숨겨야 한다는 것이었어

왜냐하면 하늘에서는 이성간의 사랑을 용납하지 않는 그런제도가 있었거든

그래서 둘은 항상 사람들의 눈을 피해가며 만나 사랑을 속삭이곤 했데

그러던 어느날 여자의 생일이 돌아온거야..

하늘에는 어느곳에서도 볼 수 없고, 찾을 수 없는

아주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이 있었는데

그 향기를 맡으면 영원히 자신의 아름다움을

잃지 않는다는 전설이 있었어..

하지만 그 꽃은 아무나 근처에 갈수 있게 허락되어 있지 않았지

그래도 남자는 가까스로 그 꽃을 꺽어 그녀에게 선물을 해주었데

그렇게 그의 사랑이... 행복이... 극에 달할 때

그만 하늘을 관장하는 사람에게 들켜버린거야

하늘을 관장하는 사람은 둘에게 고통을 주기 위해 둘을 갈라놓았데

남자는 하늘에... 여자는 지상에...

하루하루가 남자에게는 너무 큰 고통이었고 아픔이었지

하늘에 있는 사람은 원래 땅으로 내려갈수가 없는 법이거든

그리고 여자의 모든 하늘에서의 기억도 다 지워 버린거야

아무런 느낌없이 살아가는 여자의 모습을

하늘에서는 볼 수가 있었던거구


그 남자의 괴로움과 외로움은 이루 말할수 없었데

그렇게 세월이 흐르고.. 매일같이 그 여자를 관장하던 남자는.....

어느날 사랑하는 여자의 모습을 놓쳐 버리고 말았어

그 여자가 어디로 가버렸는지 알 수가 없게 된거지...

그 남자는 하루하루를 눈물로 보내게 되었데

너무너무 슬픈 마음을 견디지 못한채, 그 남자는

자신의 목숨을 앞당기게 되었지

깊은 슬픔을 간직한채...

그런데 그가 다시 태어날 때, 비가 되어 태어나리라 했데

비가 되어서 이 세상을 모두 덮을 때, 어딘가에 있을

그녀를 같이 덮었으면 하는 생각에서 말이지

그녀의 가슴위로... 하얀 얼굴위로..

그렇게라도 다가갈 수 있도록 말이야...

그런 마음을 하늘도 알았다는 듯, 그가 세상과 이별하는날...

하늘에서는 비가 내렸데. 원래 하늘에서는 비가 안오거든...

그런데, 그 비가 세상으로 내려 갈 때는 추운 겨울이었다는 거야

그래서 그만 비가 얼어버려 눈이 되어 버린거지

그리고 눈은 슬픔의 색인 푸른색을 띄고 있었고..

천년에 한번 슬픔의 비가 푸른 눈이 되어 세상에 뿌려져

한 여자를 찾아 헤맨다는 그런 전설이야



혹, 푸른눈이 하늘에서 내릴 때가 있으면...

그 눈이 너의 가슴에.. 얼굴위로...

평상시와는 다르게 와 닿으면

그게 바로 너일지도 몰라...





Sunny Funny

Dreamy의 선별된 재밌는 이야기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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