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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의 일생에는 불꽃의 시기와 재의 시기가 있다.
    - 레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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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comm.nate.com/sc/comment/comment_view.asp?ArticleID=2008022423183672114&LinkID=8&BBSLinkID=&id=5868170&CurrentPage=1

[한겨레]  노무현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날인 24일 “(나는) 패배를 받아들여야 민주주의가 이뤄진다고 항상 얘기해 왔다. 정권교체는 자연스러운 정치적 현실이다. (새 정부에) 협력할 것은 협력해야 한다”며 “하지만 지켜야 할 (참여정부의) 가치는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참여정부 국무위원들과의 마지막 간담회에서 “산간 지역은 물론 평지에서도 강은 반드시 똑바로 흐르지 않는다. 굽이치고 좌우 물길을 바꾸어 가면서 흐른다. 그러나 어떤 강도 바다로 가는 것을 포기하지는 않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열린 참여정부 전·현직 장·차관 230여명과의 고별 오찬에서도 “참여정부는 일방적 성장이 아닌 동반성장, 모두가 함께 가자는 가치를 추구해 왔다”며 “이제까지 지켜왔던 자기 가치를 하루아침에 부정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의 귀향을 하루 앞둔 24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는 생가와 사저를 보려는 관광객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관광객들은 오전에만 3천명을 넘었고, 오후에도 계속 밀려들면서 1만명 이상이 봉하마을을 찾았다.

마을 광장에는 25일 오후 열리는 노 대통령 환영행사에 대비해 무대가 설치됐다. 마을 앞 논에는 관광객들을 위한 임시식당이 설치되고, 마을회관에는 프레스센터도 마련됐다.

신승근, 김해/최상원 기자 sk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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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로 임기를 마치고 고향 촌 동네 봉하마을로 내려가는 노무현 대통령을 보면...
참으로 바보같은 그의 정치 철학에 대하여 짠한 마음과 함께 인간적인 연민을 느낍니다.

노무현도 그냥 대충 찌라시 언론들하고 짝짜꿍하며 사이좋게 지냈으면...
찌라시 언론사 사주들과 불편함도 없이 왜곡, 편파적인 부당한 기사도 없었을거고,

여론 주도층들인 기득권 부자들의 입맛에 맞는 정책을 적당히 썼었으면...
속칭 사회 지도층들이 모여 사는 강남구민들에게 미움을 받지도 않았을거고,

자신의 정치적 자산인 범 민주세력의 입맛에 맞는 보은성 좌파 정책을 과감하게 썼었으면...
비록 경제는 후퇴했을지라도 골수 지지자들에겐 잘한다는 소리를 들으며
지금처럼 정치적 배신은 안 당했을거고,

국가 이익보다는 자신의 인기 관리에 필요한 전시행정,인기 위주의 땜방정책을 썼었으면...
세계 11위 경제 대국 진입과 건실한 거시 경제는 고사하고 주가는 떨어졌겠지만
국정 지지율은 떨어지지 않았을거고,

역대 대통령처럼 권위주의와 제왕적 대통령의 무소불위 직권인 검찰, 정보부, 국세청등을
적절히 동원해 정치적 입지를 구축하는데 활용했었으면...
독재와 강권 정치에 더 익숙하고 길들여진 국민 수준에게 표현의 자유가 무엇인지를
느끼지 못하게 했었을터인데,

그래서 당신은 옆집에 개가 죽어도 무조건 노무현 탓이란 소리를 듣는게 당연했던
바보 노무현 입니다.

전 그래도 당신의 정치 철학을 존경합니다.
무릇 국가의 지도자란 어떻게 국정 운영을 해야 된다는걸 행동으로 보여준 당신을 존경합니다.
당장의 인기나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고 후대에 가서 역사에 의해 재 평가를 받으려고 하는
정치인 노무현.

이제 당신이 실천하고 만들어 놓은 정치적 업적으로 인하여 누가 대통령이 되어도
과거처럼 대통령의 권력을 남용할수 없게 만든 사회적 시스템과 프레임이
이미 만들어 졌습니다.
전 그 부분에 일말의 희망과 안도를 하며 이제 당신이 고향으로 가는 뒷 모습에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역대 대통령중 가장 낮은자세로 국민들을 섬겼고,가장적은 특권을 누리셨고,
가장 겸손하셨고, 찌라시 언론 기자들한테 갖은수모를 당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소신대로 5년간 국가와 국익을 위해 사심없이 국정수행을 행한 대통령이었습니다.

그래서 옆집 아저씨 같았던 서민적인 당신의 친근한 모습을 항상 그리워 할것입니다.

바보 노무현..,

정말 수고 하셨습니다.

추가

어제 마지막 만찬에서 하신 말씀
"세상사는 이치가 그런 것 같다. 어떤 강도 똑바로 흐르지 않는다"
"그러나 어떤 강도 바다로 가는 것을 포기하지는 않는다

:역사의 물줄기는 반드시 똑바로 흐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비록 한순간 휘 굽이쳐 흐르더라도 막히거나 단절됨 없이 흐르면서
그 물줄기는 바다로 향해 가는것이 흐름의 목적이자 이유입니다.
어제 마지막으로 말씀하신 그 말씀의 의미에 당신의 마음이 담겨 있음을
느끼면서 당신의 시대정신에 깊은 감동을 느낍니다.




↑기사 밑에 달려있던 베스트 리플.

Sunny Fu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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