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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식과 정직만큼 사람을 놀라게 하는 건 없다.
    - 랄프 왈도 에머슨, 에세이
2003.01.20 12:41

이별이란???

조회 수 6047 추천 수 11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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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화기 들고 밤 새우던 나, 술병 들고 밤 새우는 것.

● 주말마다 예쁜 옷 입고 데이트 가던 나, 주말마다 트레이닝복 입고 목욕탕 가는 것.

● 사랑싸움하는 남녀를 볼때 “그러면서 가까워지는 거야”하던 나,“저것들도 머지 않았군…” 멀리 내다보게 되는 것.

● 친구가 커플링 받았다고 말할 때 “예쁘다. 나도 받고 싶다”하던 나,“저거 팔면 얼마 받을까…” 현실적이 돼가는 것.

● 갖고 싶은 물건 봤을 때“그이한테 사달래야지” 하던 나,“열심히 아르바이트 해야지…” 자립심이 생기는 것.

● 한밤중에 벨이 울리면 목소리 가다듬고 “자기?” 하던 나, “너는 잠도 없어” 예의를 알아가는 것.

● 늦어서 버스 끊어진 날“자기 나 데리러와 줘” 하던 나,“아저씨 ××동 따따불” 험한 세상에 적응하는 것.

● 발렌타인데이에“우리 자기 줄 초콜릿 이거 저거 요거 다 사야지” 하던 나,“상업성에 놀아나는 불쌍한 인간들…” 합리적인 사람이 돼가는 것.

● 12월 초부터 성탄절 기다리던 나,“난 원래 불교신자였어…” 종교적 정체성을 찾아가는 것.

● 누군가가 데이트 신청을 하면“어머 저 남자친구 있는데요” 하던 나,“저…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요” 그 사람을 지우지 못하는 것.


Sunny Funny

Dreamy의 선별된 재밌는 이야기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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