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Clouds

New Postings

  • 건강은 유일무이의 보배이며, 이것을 얻기 위해서는 생명 자체까지 내던진다.
    - 몽테뉴

2010.12.10 11:20

[시] 해낭(奚囊)

조회 수 9422 댓글 0

삿갓밑에 보이는
해묵은 주름

목에 건 염주에는
세상고락이 백 여덟

서천산 서역사 작은 정자에는
오늘도 해가 지는데

허어, 세상이 어찌되려는고.

노스님 굵은 손에는
시가 스며들고

허리춤 해낭에 걸리는
한줄기 노을빛

※ 해낭 : 지난날, 여행할 때 가지고 다니면서 시초(詩草)를 써넣던 주머니

- 1996년 고등학교 시절 썼었던 거.
  우연히 생각나서 올려봄.


[ 관련 글 ]
TAG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7 11회 광명시 전국신인문학상 시상식 file 2013.02.01 5080
26 B형들을 위한 시 2004.09.10 7541
25 in Hanoi, 동 쑤언(Dong Xuan) 시장 탐방 file 2006.10.16 10074
24 [自] 눈먼사랑 2003.01.03 9535
23 [自] 할매의 나이테(97) 2003.01.03 8591
22 [自] 합창(97. 3) 2003.01.03 8518
21 [自作] 아귀 1 2003.01.03 9509
20 [시] 건들장마 1 2003.01.03 9488
» [시] 해낭(奚囊) 2010.12.10 9422
18 가장 먼 거리 file 2004.11.08 8716
17 김창옥 특강 '통'하였느냐 드립들 2016.09.23 4162
16 눈 물 / 김경미 file 2004.08.16 8434
15 눈이 와서 눈이랑 관련된 시 한편... 2003.01.22 9409
14 부시의 이라크 침략전쟁, 50문 50답 2003.03.21 7058
13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사랑하기. 1 2004.06.16 9535
Board Pagination ‹ Prev 1 2 Next ›
/ 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