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Clouds

New Postings

  • 습관은 제 2의 천성이다. 그리고 그것은 본래 가지고 태어난 천성의 10배에 이르는 힘을 가지고 있다.
    - 아서 웰링턴

2003.01.03 02:21

[시] 건들장마

조회 수 9407 댓글 1
건들장마
;그리고 비가 오기 시작한 것은
내 사랑도 거의 지나가고 난 후였습니다.


너무 가까이 있었기에 느끼지 못했던 사랑.
떠나가고 난 후에야 마음 한쪽이 허물어진 걸 알았습니다.

한 여인이 돌이 되어 가슴에 박혀서
어느 앓아누운 땅에 쓰러지면
나침반을 잃은 계절은
마른 가슴사이로 눈물을 퍼붓다.

쏴아
심장 도려내는 소리.

다시는 만날 수 없기에,
돌아올 수 없는 시간들이 원망되어
내 무릎을 십자가 앞에 꿇리고.

모든 것이 끝난 줄 알았는데 비가 내립니다.
이 세상에 있지 않은 사람은 어떻게 사랑해야 할까요.

비를 가슴에 묻겠습니다.
기다리겠습니다.

[ 관련 글 ]
TAG •
  • 천사 2003.01.12 21:35
    이거보니까 낙산사 생각난다.
    나 그거 아직도 가지고 있는데. 포카리스웨트에 레몬소주 한번다시 마셔보고싶네. 뻑 가두만.... 히히 정말 어린티 팍팍난다. 그래도 잼있던 시간들이었어.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65 Welcome to Africa, welcome to Angola! 2006.05.30 7472
264 [re] 요새 새로생긴 말들... 2 2003.03.13 5197
263 [re] 용기를 내요 2003.01.08 5646
262 [TED] 사무실에서 일이 안되는 이유 2011.02.18 9241
261 [TED] 스티븐 존슨: 좋은 생각은 어디에서 오는가. 2011.03.09 9677
260 [自] 눈먼사랑 2003.01.03 9447
259 [自] 할매의 나이테(97) 2003.01.03 8518
258 [自] 합창(97. 3) 2003.01.03 8455
257 [自作] 아귀 1 2003.01.03 9451
256 [다시보기] 아름다운 한국의 철새 2003.02.07 6243
255 [사랑합니다] 아들아, 이런 대통령이 있었단다. file 2009.05.29 8416
» [시] 건들장마 1 2003.01.03 9407
253 [시] 해낭(奚囊) 2010.12.10 9360
252 [영화] 신부수업 ; 너무 일방적이시다~ file 2004.08.08 8205
251 [중국] 연태 한인성당을 찾아갔습니다. file 2007.11.19 12401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 21 Next ›
/ 2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