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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을 걷는 것과 갈 길을 가는 것은 달라
    - 매트릭스 모피어스

2003.01.03 02:27

[自] 눈먼사랑

조회 수 9507 댓글 0
눈먼사랑

비가 오면 녹을까 걱정되는 사람
바람 불면 꺾일까 생각나는 사람

그대 내 눈에 맑은 안개 그려내는 사람

단지 나
님의 햇살 속에
영그러운 이슬 맞으며 잠들고 싶음이니

새벽의 신비로 찾아드는 그대

나 그대의 작은 꽃잎이게 하여요.
그대 등 뒤에서 웃음짓는
눈 먼 패랭이꽃 되게 하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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