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Clouds

New Postings

  • 가장 좋은 것은 조금씩 찾아온다. 작은 구멍으로도 햇빛을 볼 수 있다. 사람들은 커다란 바위에 걸려 넘어지지 않는다. 사람들을 넘어뜨리는 건 오히려 작은 조약돌 같은 것이다.
    - 코난 도일

대사 라는게 있답니다. 음.... 서산대사 사명대사 뭐 그런대사가 아니라. ^^; 대사라는게 있습니다.
천주교에서는 고해성사를 보죠. 그 고해성사를 보면 하느님께 우리의 죄를 용서받는데, 그런데 그게 죄만 없어지고 벌은 없어지지 않는답니다. 죄는 보속을 바치면 없어지지만, 벌은 그대로 남아서(이걸 잠벌이라고 부릅니다.) 그 벌은 연옥(천국가기 전에 수련받는곳. 지옥옆에 있다고 함)에서 갚고 천국으로 가는 겁니다. 그리고 대사라는 건 그 벌을 까주는게 대사입니다.
대사에는 전대사와 한대사가 있습니다. 전대사는 말그대로 벌을 싸그리 다 없애주는것이고, 한대사는 1년 3년 10년씩 줄여주는 것입니다. 뭐 대사를 받으려면 이런저런 조건이 있었습니다.
그럼 뭐가 문제냐.
(1) 그런생각 안드세요? 어떻게 죄가 없는데 벌을 줄 수가 있죠? 죄만 용서하고 벌은 그대로 남아있다면 그게 죄를 용서한 것일까요? 아니면 그 죄없는 사람을 연옥에서 벌주는건 옳은일일까요?
(2) 교회는 어떻게 연옥에서의 벌을 감해줄수 있을까요? 그것도 1년씩 3년씩 딱딱 맞춰가면서 말이죠. -_-; 정말 의문스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내생각에는 하느님이 아니면 그렇게 할수 없을것 같은데.. 게다가 인간의 시간개념을 연옥에서도 그대로 적용한다는 건 어불성설인데...

잠벌에 대해서는 교회에서 나무에 못박는걸로 비교하는 걸 들었던 적은 있습니다. 나무에 못을 박았다가 못을 빼면 못은 없지만, 못이 있던 상처는 남아 있다고.. 뭐 그런데 비유를 했습니다만, -_-+ 영 부족합니다.
교회에는 무류성이라는게 있습니다. 교회는 절대 오류가 있을수가 없다는 것이지요. 틀린게 없다는 겁니다. 좀 헷갈리는걸 교황님이 이게 맞다! 그렇게 말하면 그게 맞는 겁니다. '하늘에서도 잠긴다'고 표현하면 맞을까요? 그런데 그게 맞을까요? 그 무류성은 그 말 자체로도 오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리고 서양역사에서도 그 잘난 무류성 때문에 죽어간 사람들이 한 두명이 아니지요. 천동설도 그렇고 마녀사냥도 그렇고.

전 독실한 신자이지만, 몇몇부분에 있어서 의문이 드는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음... 해결법 알고 계세요?

[ 관련 글 ]
TAG •
  • 사이다 2003.04.02 03:18
    내는 지난 성탄인가 부활판공 보속 아직 안했는데...우짜지..
  • 냠.. 2003.07.30 10:40
    면죄부를 판매하는건가요? 세계사 시간에 많이 배웠던...거 같은데..루터인가? 몰겠당..
  • Dreamy 2006.10.15 17:25
    아뇨, 면죄부랑은 조금 달라요. ^^ 면죄부는 고해성사를 보는 티켓(^^;)을 돈받고 팔았던걸 말한답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75 컴퓨터와 함께하는 삶 file 2006.05.04 7956
174 요새 정치권. 2007.09.03 7964
173 Late Night with David Letterman file 2004.05.31 8042
172 참 이쁜 일본애, 이런사람이... file 2004.05.08 8093
171 이번시험은.. ㅜ_ㅜ 2003.06.24 8098
170 요즘 너무 바빠서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2008.10.31 8102
169 국보1호 숭례문(남대문)이 타버렸군요. 1 file 2008.02.11 8109
168 절대 포기하지 마라 file 2009.02.20 8133
167 꿈을 이루라는게 아니야. 꾸기라도 해 보라는 거야. 1 file 2010.09.17 8133
166 고다이버 file 2005.06.24 8164
165 치과에 갔습니다. file 2006.05.18 8165
164 운명은 대담한 자들과 벗한다. 2005.05.10 8166
163 오 이런. 2006.01.18 8187
162 리베라 소년 합창단 '상뚜스 Sanctus' 2011.02.23 8188
161 何茫然 - 어찌 그리도 아득합니까 2004.11.12 8196
Board Pagination ‹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21 Next ›
/ 2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