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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려움의 한 가운데, 그곳에 기회가 있다.
    - 아인슈타인

2007.09.03 09:42

요새 정치권.

조회 수 7898 댓글 0
요 사이 정치권 돌아가는 형국을 보면,
아무래도 이건 그냥 웃어넘기기 힘듭니다.
여권 말입니다. 정말 여권인지 어떤지는 모르지만
언론에서 '범 여권'이라고 불러대는 그 사람들 말예요.
민주신당이 얼마전에 문을 열었는데, 그 곳에 있는 140여명의 의원님들 중에 130명은 열린우리당 의원이랍니다.
한나라당이 마음에 들어서 그러는 것이 아닙니다. (싫어요~ ^^)
그래도 그들은 '당'이라는 겉모습은 유지하고,
비록 그 방향이 지독하게 마음에 들지 않을지라도
거기에는 일관성이 있습니다.
당연합니다. 그것이 정치적 모임이 가지는 너무도 당연한 특징입니다.
그들이 추구하는 정책 노선이 있고 같은 생각을 공유해야하는 겁니다.
그것이 논란이 된다면 그것을 토론하고 협의하는 과정을 거쳐야합니다.
그것이 민주주의입니다. 생각이 다르면 토론하고 협의하고,
협의가 되었다면 그것에 따르는 것이 민주주의입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판'을 깨면 안됩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 하는 짓 좀 보십시오. 그동안 한 짓도 한번 보십시오.
열린우리당은 사실 의원 50명이 채 안되는 꼬마 신당이었지요.
그러한 당을 한국 정치, 법들을 신선하게 바꾸어 보라고,
"탄핵" 이라는 유래없는 사건에 기인하여,
열린우리당 '깃발'만 갖다 꽂으면 인물은 전혀 보지도 않고 찍어줬었습니다.
제 생각은 아마 그때 공천에 많은 문제가 있지 않았나 합니다.
그러니 4년내내 이렇게 사분오열해서 제각각의 정책방향을 부르짖고
당의장도 12번이나 바꾸어가면서, 정부 개혁정책 중 중요한 무엇하나
법률로 제대로 지원하지 못하면서 결국 간판을 내려버린 것이지요.
참으로 무능합니다. 참으로 한심합니다.
국민들이 준 그 좋은 기회를 이렇게 날려버린 개혁세력의 리더십 부재에
한탄을 날립니다. 지금 민주신당이 모습은 그 옛날 3당야합과 다를바 없으며
이분들 뽑아줘도 그 야합하셨던 분들과 다르게 정치하실거라는 기대는
전혀 들지도 않습니다. 어쩌다 4년만에 이렇게까지 온 겁니까?
오직 민주신당, 도로 열린우리당이든 민주당이든 뭐든,
그분들의 머리속에는 다음 총선만 가득한 것 같습니다.
어떻게든 국회의원직 한번 더 해야겠다는 생각만 가득한 것 같아요.
대선을 위해 뛰는 것이 아니라 내년에 있을 자신들의 총선을 위해
움직인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어떤 쪽도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안풍 병풍 차떼기 책떼기 그 이전으로 가면 IMF의 책임과
때만되면 터져나오던 권력형 비리들이 '똑똑히' 기억되는 한나라당에
맡기자니 다시 구태로 돌아갈까 심히 걱정이 되구요.
(그들은 벌써 권력을 잡은 듯 행동하더군요. 나원... )
목표도 비전도 정체성도 일관성도 없이 그냥 국민들 귀에 듣기 좋은 말들만
정책이라고 내놓고 있는, 정체를 알수 없는 민주신당에 다시 맡겨도
나라를 어떻게 쪼개 버릴 것 같아서 전혀 믿을 수가 없습니다.
리더십 있는 인물도 보이지 않아요.
또한 그들은 국민의 믿음에 대한 '배신'과 '야합'이라는
건들이지 말아야할 역린을 건들어 버렸습니다.
늘 이렇게 최선이 아닌 차악을 선택하며 살아야 하는 걸까요.
누구, 어떻게 해야할지 말씀해주실 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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