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Clouds

New Postings

  • 가장 좋은 것은 조금씩 찾아온다. 작은 구멍으로도 햇빛을 볼 수 있다. 사람들은 커다란 바위에 걸려 넘어지지 않는다. 사람들을 넘어뜨리는 건 오히려 작은 조약돌 같은 것이다.
    - 코난 도일

2003.01.03 02:24

[自] 합창(97. 3)

조회 수 8447 댓글 0
백일장 나가서 상받았던거.

         합창
     (-TO. Persons who bark at the moon)


손 맞잡고 빗질한 목소리를
가늘게 토해내는 사람들.

네가 먼저랴 내가 나으랴
시린 하늘처럼
가슴을 벌이는 입들은
흘러내리는 아이의 눈.

아이의 물에 비치는 하늘은 맑아서
달에게 말하는 사람의 입술은
평행.

하늘에 풀들을 짓밟고
하늘이 되려는 술(酒)들

함께 노래 부르자
촛불을 합치면 태양이 되리.

손 맞잡고 목소리를 토해내는 사람들.
가슴을 벌이는 입들은
아이의 눈.

달보고 이야기하는 국회 청와대
은빛가루 합창으로
씻어줬으면.


* bark at the moon : 헛소리하다.

[ 관련 글 ]
TAG •
?

  1. 히틀러가 그린 그림입니다.

    Date2004.07.16 Views9719
    Read More
  2. 교육대학원에서 알바를 시작했습니다.

    Date2004.07.15 Views8369
    Read More
  3. 분노

    Date2004.06.26 Views7367
    Read More
  4.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사랑하기.

    Date2004.06.16 Views9460
    Read More
  5. [自] 눈먼사랑

    Date2003.01.03 Views9442
    Read More
  6. 성당 성모의 밤 행사에 썼던 거

    Date2003.01.03 Views12158
    Read More
  7. [自] 할매의 나이테(97)

    Date2003.01.03 Views8515
    Read More
  8. [自] 합창(97. 3)

    Date2003.01.03 Views8447
    Read More
  9. [自作] 아귀

    Date2003.01.03 Views9445
    Read More
  10. [시] 건들장마

    Date2003.01.03 Views9401
    Read More
  11. 남자와 여자의 다른점

    Date2004.06.09 Views7026
    Read More
  12. Late Night with David Letterman

    Date2004.05.31 Views8009
    Read More
  13. 나팔꽃을 옮겨 심었답니다.

    Date2004.05.24 Views7168
    Read More
  14. 이별은 멀었죠

    Date2004.05.24 Views11342
    Read More
  15. 화분을 옮겨 심었답니다.

    Date2004.05.23 Views7505
    Read More
Board Pagination ‹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Next ›
/ 2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