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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가 필요할 때는 하나만 가져야지 둘을 갖게 되면 그 하나마저 잃게 됩니다.
    - 법정스님


지난 7월에 '2010 서울교구 청년 창작성가 경연대회' 공고가 나오고
한달여 간을 준비하여 도전해 보았었습니다.

복음서를 뒤적이며 가사를 만들고, 그 가사에 맞추어서 곡을 쓰고, 고치고 또 고치고,
그렇게 나온 곡에 코드를 넣고 다시 4부 합창곡으로 화음을 넣기 시작했지요.
알토, 테너, 베이스 화음을 넣고 들어본후 마지막으로 피아노 반주넣기까지.
피아노를 칠 줄 알았다면 더 좋았겠지만 어렵게 여차저차 푸닥푸닥 곡을 완성했습니다.

간혹 머리에 맴돌때 노래를 만들어 적어둔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하나하나 챙겨가며 나름의 요소가 들어있는 수준(?)의 곡을 만든것은 사실 처음입니다.
처음과 진배 없으니 당연히 어색한 부분도 많고 초보들이 하는 기본적인 실수들도 많이 들어있을 것입니다.
지금 들어도 좀 어색하고 '어라..' 싶은 부분들이 있네요.

성가대의 다른 분 한분과 함께 2곡을 도전했었는데요,
사실 처음부터 목표가 예선 통과였습니다. 물론 예선에서 떨어졌지요. ^^
(다양한 곳에서 활동하시는 쟁쟁한 프로들이 계신데 어찌보면 당연하지요.)
하지만 접수를 마치고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이러한 경험, 작곡하고 반주를 붙이고 직접 만든 곡으로 또 연습하고 녹음하고 하는 이러한
새로운 경험 자체가 얼마나 보람되고 소중한 것들이었나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실 결과야 어떻든 어떻습니까, 저희는 이런걸 해본적이 없는 아마추어인데요.

생각해 보면, 청년일 때, 아직 젊음의 기운과 아름다움이 남아있는 이때가 아니면 언제
이런 것을 해볼 수 있을까요?
인원 스무명이 안되는 초보 음악모임에서 자신들이 곡을 만들어 직접 노래를 불러 본 것,
그리고 기꺼이 연습해주고 즐겁게 노래해 줄수 있는 멤버들이 있었다는 것,
(결과가 좋으면야 더 좋겠지만) 이렇게 한 마음으로 도전해볼 수 있었다는 것.
그렇게 2010년은 적지 않은 것을 남겨주었던 것 같습니다. ^^

부끄럽지만 만든곡 포스팅 해 봅니다. 악보는 자료실에 올려 두었답니다.
제목은 '생명의 빵'입니다.


부끄럽네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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