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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은 언젠가 죽을 것을 알기 때문에 진짜 느긋할 수 없다.
    - 우디 앨런

신부수업1.jpg

(스포일러 있을수도 있어요~)

신부수업을 보고 왔습니다. 신부님이 나오는 이야기라 봐야지 벼르고 있던터에, 기회가 생겨 바로 보고 왔지요.
성당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재미가 없었을지도 모르지만, 저에게는 꽤 재밌는 영화였습니다. 권상우나 다른 배우들의 연기도 나쁘지 않았고 하지원은 말괄량이 역할을 잘 해냈으며다른 조연들도 제자리에서 제 역할을 잘 한것 같습니다.

우연찮게 둘이서 입을 맞추게 되는데, 그것을 따지러 따라간 권상우에게 말을 놓고 막 대하자 했던 권상우의 '너무 일방적이시다~'에 명대사 임명입니다.

[너무 일방적이신 지원님 =ㅂ=]
4560.jpg

영화중에는 라틴어도 몇가지 나오는데,
- 베네디까무스 도미노(Benedicamus Domino) : 주님을 찬미합시다
- 데오 그라시아스(Deo Gratias) : 하느님 감사합니다

이 중 데오 그라시아스는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라는 말로 잊지 못할 말이 되지요.

영화보기 전에 포스터를 보는데 몇가지 포스터 중에 이런것이 걸려 있었습니다

[신부수업 포스터]
신부수업2.jpg

여기 카피에 '시험에 들지말게 하옵시며‥'라는 말이 보이시죠? 이것이 눈에 걸렸습니다. 시험에 들지 말게 하옵시며가 아니라 마땅히 '유혹에 빠지지 말게 하시며'가 되어야 했거든요. 천주교 주의 기도 중간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그것을 천주교에서는 '유혹에 빠지지...' 라고 하고, 개신교에서는 '시험에 들지...' 라고 하는 겁니다. 일부러 그런건지 어쩐건지~ 약간, 아주 약간 껄끄러운 부분이었습니다.




[사족] 
중간에 하지원과 권상우를 투샷으로 잡는 부분이 나오는데, 둘의 코가 똑같이 생겼습니다.
같은 병원에서 했나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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