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Clouds

New Postings

  • 아름다운 새는 사냥꾼의 표적이 될 뿐이야.
    - 김철곤, 백랑전 설

조회 수 11934 댓글 0


일요일 오전, 오늘은 미사를 빠질 수 없다는 생각에 하노이 한인성당을 찾았습니다.
미사를 봐야 한다는 의무감도 있었지만, 또 고해성사를 보기도 귀찮았거든요.
(보속도 주모송 10번이나 줍니다. ^^;)
몇일 전 잡지를 뒤적이다가 발견한 한인 성당을 보고,
이번주에는 가봐야겠다고 마음 먹었었지요.

아침식사를 하고, 성당 주소를 집어들고 나와 무조건 택시를 탔습니다.
베트남에는 주소표시가 잘 되어 있어서(모든 집이나 가게는 의무적으로
주소를 크게 써야하는 모양입니다. 주소를 아예 상호로 쓰기도 합니다.)
주소만 있으면 어디든 찾아갈 수 있습니다.

church01.jpg

하노이 한인성당은 호안끼엠 호수 서편 Nha Chung 40 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전화 251-1994, 095-340-7700, http://cafe.daum.net/hanoichurch)

오래 걸리지 않아 성당에 도착했습니다.
주소로는 여기가 맞는데... 이곳이 성당이 맞나 약간 분위기를 파악합니다.

church02.jpg
[입구로 들어가도 어디가 성당인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긴듯 아닌듯..]

20m 정도 들어가니 예수님 성요셉 상인듯한 동상이 있습니다.
(성모님이 아니라 의아.) 사람들의 모임 소리도 들려오네요.
church03.jpg

하지만 입구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십자가도 하나 보이지 않아
어느 건물인지도 모를지경이네요. 때마침 성가책을 들고 차에서 내리시는 분이
있어 그분을 따라 들어갔죠.

church04.jpg
[아담하지만 오랜 시간이 느껴지는 제대. 성당 맞네요. ^^
 옛집을 개조해 성당을 만든듯 합니다.]

church05.jpg
[성가대석]

들어가서 미사를 드렸습니다.
신부님도 멋있으시고, 강론도 재미있습니다. 오늘 말씀 내용도 좋았습니다.
[죽은 뒤에 가져갈 수 있는 것]
부자청년에 대해 나온 말씀이었으며, 나에 대해 한번 더 돌아보았습니다.

성체 맛도 다르더라구요. 바삭바삭한 것이 단백한 것이,
전병을 쌀로 만들었나 봅니다.

공지사항 시간에 '오늘 처음 오신분'을 물으시더군요.
낼름 숨었습니다. -ㅂ-;
하지만 저인줄 다 알더라구요. 앞에 나가 인사하고 왔습니다.
열쇠고리 선물도 받아왔어요. 기분 좋았죠. 헤헤

church06.jpg

그렇게 성당을 뒤로하고 돌아왔습니다.
미사를 볼 수 있어 좋았지만, 이번주가 여기서 보는
마지막 미사였으면- 하는 마음도 있지요.

하노이로 가실 일이 있으시다면,
주일에는 한인성당에 가셔서 미사도 보시고 교포님들의 따뜻한
차 한잔 얻어 마시고 오세요.
church07.jpg


[ 관련 글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60 봉숭아를 화단에다 옮겨 심었었죠 file 2004.07.23 8277
159 합기도 black belt file 2005.12.01 8250
158 나팔꽃도 어울리게 피었습니다~♬ file 2004.09.20 8240
157 정보보호 file 2004.09.17 8239
156 매실주 담궜어요. ^_~ file 2005.05.30 8223
155 야근... 이라니... file 2004.09.12 8206
154 [영화] 신부수업 ; 너무 일방적이시다~ file 2004.08.08 8188
153 마산에 다녀 오다. file 2006.05.02 8177
152 컴퓨터 수리 완료! ^^v file 2006.01.22 8170
151 어버이 마음 2005.05.07 8163
150 何茫然 - 어찌 그리도 아득합니까 2004.11.12 8157
149 오 이런. 2006.01.18 8146
148 고다이버 file 2005.06.24 8139
147 리베라 소년 합창단 '상뚜스 Sanctus' 2011.02.23 8114
146 치과에 갔습니다. file 2006.05.18 8107
Board Pagination ‹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 21 Next ›
/ 2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