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Clouds

New Postings

  • 어떤 사람은 자유를 갈망하며 죽어가고, 어떤 사람은 자유에 지쳐 쓰러진다.
    - 무명 씨

2004.09.25 16:01

가끔은 비오는 날

조회 수 6921 댓글 0
DSC01555.jpg

비를 맞아 보는 것도 좋습니다.
산성비이니, 머리카락이 빠져버린다는 걱정은 한순간 잊고,
가끔은 그냥 비를 맞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몇일전 비가 왔었죠. 아침에 유난히 날이 궂더니,
결국 쉬는시간에 우산을 안챙긴 내 마음을 모르는 건지 어쩐 건지
억수 같이 쏟아졌습니다.
잠시 하늘을 바라보다가 그냥 맞고서 기숙사로 들어왔습니다.
살짝 젖기를 바랬었지만, 샤워기 수준이더군요.
머리를 약간 숙이고, 약간 미소를 띄우고,
그렇게 비를 맞고 기숙사로 왔습니다. 잠깐 맞은 건데 완전히 젖었습니다.

정말 오랫만에 비를 맞았어요.
무심한 하늘은 내가 들어오자 비를 뚝(!) 그쳐버렸지만,
옛날 비를 맞았던 기억들과,
비를 맞게 했던 그 이유들이 뒤섞여 많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산성비이니, 머리카락이 빠져버린다는 걱정일랑
잠시 지나가는 빗물에 맡겨버리고,
아주 가끔은 자연스레 비를 맞아보는 것도 참 좋습니다.

[ 관련 글 ]
TAG •
?

  1. 가끔은 비오는 날

    Date2004.09.25 Views6921
    Read More
  2. 초등학교 선생님들께. 공부 좀 해주세요.

    Date2004.10.01 Views7428
    Read More
  3. 병(病)

    Date2004.10.03 Views8527
    Read More
  4. I think...

    Date2004.10.06 Views6772
    Read More
  5. 다이어리가 없어졌습니다.

    Date2004.10.22 Views7202
    Read More
  6. 자전거를 하나 주문했습니다.

    Date2004.10.22 Views6168
    Read More
  7. 이풀잎 프롤로그

    Date2004.10.24 Views8385
    Read More
  8. 취업시즌.

    Date2004.10.30 Views7086
    Read More
  9. 가장 먼 거리

    Date2004.11.08 Views8657
    Read More
  10. 何茫然 - 어찌 그리도 아득합니까

    Date2004.11.12 Views8187
    Read More
  11. 요모조모

    Date2004.11.12 Views8501
    Read More
  12. 바빴던 주말

    Date2004.11.15 Views8489
    Read More
  13. 조이스틱, 램, 키보드

    Date2004.12.01 Views8428
    Read More
  14. 회오리, 안장 사라지다.

    Date2004.12.05 Views8415
    Read More
  15. 정말 맛있게 생지기 않았나요?

    Date2004.12.09 Views7890
    Read More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 21 Next ›
/ 2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