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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의 ahesm 문제점은 '선물'도 함께 가져다 주는 법이다. 그러니 그 선물을 찾기 위해서라도 문제점을 반겨라.
    - 리처드 바크

조회 수 9726 댓글 0





지난주 3일동안 휴가였다지요. 'Refresh 휴가'라고 불리우는 연차를 붙여서 쓰는
휴가입니다.
내리 이틀을 자다가(^^;)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사흘째 되는날에는
혼자 잠깐 시간을 내어 혼자 다녀왔습니다.
멀리 갈 수는 없고, 온양온천역 주변으로 목적지를 정했답니다.

계획은 이렇습니다.

1.온양온천역으로 가서, 현충사를 둘러봅니다. 초등학교 때 후로 가본적이 없네요.
2.외암리 민속마을을 구경합니다.
3.온양온천역으로 돌아와 온천에 몸을 담금니다.(햐아~ -ㅂ-)

[1.현충사]

바닷가에 가을빛은 저물어 가는데
찬 바람에 놀란 기러기떼 높이 떴구나.
나랏일 걱정스러워 잠 못 이루는 이밤
싸늘한 새벽달 빛은 칼과 활을 비추네.
(충무공 우국시)

누군가 저에게 존경하는 사람을 묻는다면 저는 꼭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이순신 장군님이지요.(그리고 세종대왕님, 징기스칸 순으로 나온답니다. ^^) 특히
명량해전에서 보여주었던 16대 1로 싸워 이길 수 있다는 신기에 가까운 능력과
충직한 성품, 신의, 포기를 모르는 의지. 세계역사에서 가장 뛰어난 해군제독임에
분명하다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충사를 기꺼이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온천역에서 내려 4km 정도 떨어진
곳에 현충사가 있습니다.

[온양온천역]

[현충사 입구]

평일이어서 그렇겠죠. 현충사는 한산했습니다. 가족들끼리 오신분이 간간히 보일뿐
일하시는 분들 외에는 안계셨어요.
[사진들 보기]

현충사를 나왔습니다. 바람은 쌀쌀하더군요. 집에서 보온병에 싸간 커피가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습니다. 차를 한잔 마시고 버스를 탑니다.


[2. 외암리 민속마을]

외암리 민속마을은 아주 유명한 곳은 아니지만, TV에 자주 나온다는 군요. TV에서
보이는 예쁜 민속 풍경 중 많은 부분이 이곳에서 촬영한다고 합니다.
외암리 민속마을은 온양온천역에서 멀지 않습니다. 약 10km정도 떨어져 있는데요,
버스를 타고 30분정도 가니 외암리에 도착했습니다. 농협앞에 내려 초등학교를
가로질러 10정도 걸어가니 외암리 민속마을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입장료 1000원)
유치원생들이 견학 와 있었지요. 역시나 사람들 없이 한산했습니다. 여기저기
둘러봤는데, 그냥 초가집에 돌담길이더군요. 주민들이 실제 살고 있는,
옛시골집이었습니다. '뭐야..' 생각하며 (유치원생들을 따라 ^^;) 사진을 찍으며
돌아다녔습니다.
그런데 왠일입니까, 집에 와서 보니 사진이 너무 예쁘게 나와있더군요.

[사진들 보기]

투호가 있길래 투호를 던져 봤습니다. 10개 던져 하나도 안들어 가더군요. -.-;
다시 한 번 던졌습니다. 하나 들어가네요. 쓰읍...

[3.집으로 오는길]

해도 기울어 갑니다. 돌아갈 기차시간도 슬슬 다가옵니다. 배도 고팠습니다.
생각해보니 하루종일 밥을 안먹었네요. 외암리 민속마을에서 나와 온천역으로 가는
버스에 올랐습니다. 온양에 왔으니 멀리가지 않더라도 온천에 몸을 좀 풀고
돌아가야 겠습니다.
이젠 꽤나 눈에 익어버린 온양온천역 앞에서 가까운 음식점을 찾아 요기를 하고,
미리 검색해두었던 온천을 찾아갑니다.
온양온천역을 등지고 나와 왼쪽으로 150미터쯤 가다보면 길 건너에 '신천탕'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이 온천 원탕이라는 군요. 주변의 대부분의 온천도 이곳의
물을 끌어다 쓴다고 합니다. 이곳의 좋은 물에 몸을 담가 피로도 풀고 오랫만에
목욕(^^;)하며 때도 밀고 왔습니다. 생각했던것 만큼 때는 많이 나오지 않아 좀
아쉬웠지요.

그렇게, 짧지만 결코 짧지 않았던 제 휴가 마지막날은 마무리지어지고 있었습니다.
몸도 상쾌하고 바람도 시원한 것이 기분좋았지요.

혼자 다니는 것이 사실 쉬운일만은 아니지만, 제 생각도 정리할 겸 가끔 저만을
위한 시간을 가지는 것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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