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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쓰기가 힘들 때 나는 가끔 자신을 격려하기 위해 내 책을 읽는다. 그러면 글쓰기는 언제나 어려웠고 가끔은 거의 불가능했다는 것을 기억하게 된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2004.09.17 02:04

정보보호

조회 수 8233 댓글 0


이번 학기, 마지막 학기지만 1, 2학년때 놀았던 탓에,
또한 나의 욕심이 겹쳐서 20학점 중에 15학점을 전공으로 수강중이다.
마지막 학기라 학점에 대한 부담이 적다는 이점은 있지만,
한과목이라도 빵꾸나면 졸업이 안된다. -0-;

그 중에 '정보보호 Overview of Computer Security'라는 과목이 있다.
홍만표 교수님께서 가르치지는 과목인데, 사건은 어제 정보보호 시간이었으니....

수업중에 누군가가 두명이 떠들었다.
교수님께서 질문하시고,
"자네가 한번 대답해 보게. 거기서 재밌게 이야기 하고 있는 학생."
일어난다. 물론 대답은 없다.
"아까부터 둘이서 재밌게 이야기 하던데, 뭘그렇게 재밌게 이야기하는지 말해보게. 97학번이네...(이미 이름을 물었다.)"
"... ..."
"아무것도 아닌데 웃어? 미친놈인가?"
이상한 기운 엄습. 무언가 잘못되고 있다는 것 직감.
"아니.. 옆에 친구 자는거 깨워 주고 그랬는데요..."
얼버무림. 교수님은 출석부에 체크를 하신다.
"자네들은 나가라. 안받을 테니까. Cancel을 시키든지, 나가라. 지금"
이미 두명 다 일어난 상태였다.
장난이 아니라는 것을 느낀 한사람, 망설이다가 가방싸들고 나간다.
"자네도."
나머지 한명도 잠시 머뭇거리다 뒤따라 나간다.
강의실은 매우 조용했다. 교수님은 수업을 계속하셨다.

무... 무섭다.. ㅇㅁ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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