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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바꿀 수 없는 일들을 받아들이는 평온, 내가 바꿀 수 있는 일들을 바꿀 수 있는 용기, 그리고 그 둘의 차이를 알 수 있는 지혜를 주시옵소서.
    - 레인홀드 니버

2004.08.26 05:49

망할 휴대폰...

조회 수 7628 댓글 0
내 휴대폰은 최초형 카메라폰이다.
카메라가 밖으로 달리는 이 최초형 폰카메라.
당시 컬러폰도 흔치 않던 시절, 카메라가 달린다기에 낼름 사버렸던
그런 휴대폰이다.

그러던 것이 요즘 부쩍이나 애를 먹이는데
- 이미 외부 액정이 나가버린것은 그렇다 치고 말이지 -
전화가 올때 가끔 전원이 나가버리는 일이 있다는 것이다.
컴퓨터 공학도의 입장에서는
호 연결시에 OS상의 오류로 인한 시스템의 다운이다.
안그러던것이 왜 그러냐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만,
가끔 꺼져서 연락도 못받고 할 때가 있었다.
그래도 나는 이녀석에게 애정을 가지고 좋아라하고 있었고
아직 나름대로 특별한 문제 없이 잘 쓰고 있었다.

헌데...
이 녀석 때문에 오늘 하루가 망가졌다.
어제 밤을 샜거든, 꼬박, 일때문에. 한숨도 안자고 뻐팅기다가,
아무래도 저녁 약속에까지 영향이 있을것 같아 일찍와서 쉬었다.
이녀석 알람 맞추고, 시계도 맞추었지만,
이녀석 꺼져버린거다.
일어나서 켜보니 좌절이다. 전화를 받지 못한것은 물론,
약속은 물건너가고,
교수님께도 일할게 있으니 연락달라고 음성이... ㅠ0ㅠ
더우기, 전화를 한사람들은 내 전화기가 꺼져있다는 것을 모른다는것!

이녀석 좋아했었는데, 왠지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고 있다.
(부비부비 긁적긁적) 아.. 내가 왜그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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