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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물 안 개구길가 싫어 벌판으로 나갔지만 하늘은 넓은 벌판에 떠밀려 이내 내 가슴속에서 사라지고 없었다.
    - 박종화 시인

2004.05.23 03:31

아름다움이란

조회 수 7604 댓글 0
ab11096.jpg


아름다움이란 자의식이 없을때, 가능한 것 같다.

자신의 아름다움을 전혀 의식하지 않을때,

아름다움은 진정 아름답다.

일단 예쁘다는 것을 알기 시작해서 그것을 의식한다면,

아름다움은 끝나고, 그것은 냄새나는 위선일 뿐이다.

'미인은 자신이 미인이라는 것을 알기 전까지 미인이다.'

장미는 그냥 꽃핀다. 그것에는 이유가 없다.

눈길을 끌려고 모양을 내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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