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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 (BLOG)
유치찬란한 대화 모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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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허영자)
이 맑은 가을 햇살 속에선 누구도 어쩔 수 없다 그냥 나이 먹고 철이 들 수밖에는 젊은 날 떫고 비리던 내 피도 저 붉은 단감으로 익을 수밖에는 ...... ========================================= 늦은 가을, 만추입니다. 이 가을도 지나가면 또 한번 나이 ...Date2005.11.09 ByDreamy Views3708 -
말은 그냥 말로 받아들일 것.
명절이라 집에 다녀왔습니다. 교통정체니 대이동이니 해도, 온 가족이 오랫만에 함께 모여 이야기도 나누고 식사도 같이 하니 역시 좋더군요. 올라올 때는 KTX를 타고 왔습니다. 우리 동네에서 바로 오는 것이 없기 때문에 동대구에서 갈아탔는데요, 몇 분 연...Date2006.02.01 ByDreamy Views3695 -
사랑의 침묵
너에게도 세월이 지나갔구나 꽃들은 어둠 속에 소리 없이 지고 내 사랑하는 것들은 말이 없고 내 사랑하는 여자도 말이 없고 나는 너무 많은 사랑을 하다가 쓰러져 흰 눈 쓴 겨울 사내로 말이 없고 깊은 강물은 소리없이 흐르듯 진실로 사랑하는 가슴은 너무 ...Date2005.01.08 ByDreamy Views3562 -
외워두세요(white)
모두 다 받았죠. 그냥 있어준 것 만으로 어디에 있어도 느끼는 햇살 같았어요. 감사할 뿐이죠. 마지막 이예요. 거짓말 하기는 싫어요. 슬프게도 너무 잘 알죠. 같은 공간에선 같이 살 순 없어. 서로의 걱정은 하지 마요. 무슨 말인지 알겠죠? 사는 동안에는 ...Date2004.12.27 ByDreamy Views3432 -
일주일의 의미
당신에게 일주일은 무엇입니까. 사랑을 하기에는 너무 짧고, 연애를 하기에는 너무 긴 시간. 길을 떠나기에는 충분하지만, 다시 돌아오기는 부족한 시간. 일을 시작하기 쉽지만, 그 일을 끝내기는 어려운 시간... ========================================= ...Date2005.10.21 ByDreamy Views3408 -
[COLOR] 어느 밤늦은 거리에서 나는 (pink)
어느 날 밤 늦은 거리에서 나는 헐떡거리며 따라오는 초라한 내 삶의 그림자를 바라보았습니다. 가슴을 펴고 허리를 세우고 미소까지 머금었지만 어찌된 까닭인지 저 녀석은 그 모양 그 꼴로 늘어져 있는 것인지. 저건 내 삶의 그림자가 아니라고 모른 채 털...Date2004.04.12 ByDreamy Views3345 -
[COLOR] 십자가 (white)
시를 봤어. 왜 버스 유리창에 칼라출력 해서 붙여 놓은 거 있잖아. ^^ 그래도 옛날엔 문학소년이었거든. 이쪽 저쪽 시를 보다가. '십자가'라는 시가 있더군. 윤동주가 쓴 '십자가'. 교과서에도 나오잖아. 그리고 읽다 보니, 옛날 학교다닐때 배웠던 게 생각이...Date2004.04.22 ByDreamy Views2729 -
공기해장국 - 안현미
공기해장국 - 안현미 빨간 색깔의 슬픔 한개와 일곱개의 계절어를 가지고 있는 그녀는 러시아에서 왔다 우리는 그녀를 오로라공주라고 불렀지만 국립의료원 중환자실에는 위독한 어머니가 누워계셨다 신원미상의 행려병자로 실려온 분들의 이름 불상님...Date2016.02.24 ByDreamy Views2265 -
어떤 결심 - 이해인
어떤 결심 - 이해인 - 마음이 많이 아플 때 꼭 하루씩만 살기로 했다 몸이 많이 아플 때 꼭 한순간씩만 살기로 했다 고마운 것만 기억하고 사랑한 일만 떠올리며 어떤 경우에도 남의 탓을 안 하기로 했다 고요히 나 자신만 들여다보기로 했다 내게 주어진...Date2016.01.25 ByDreamy Views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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