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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오징어 부부는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부둥켜안고 서로 목을 조르는 버릇이 있다.
    - 최승호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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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찬란한 대화 모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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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P4404.jpg

빌리 조엘이 부른 '비엔나'라는 노래입니다.
비엔나는 빌리 조엘의 고향이었다고 하는데요, 마지막으로 돌아갈 곳, 죽음을 의미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원하는 걸 하지 않으면그저 나이만 들어버릴 뿐
 하고 싶은 것의 반도 못해보고 이 세상을 떠날 텐데
 비엔나가 당신을 기다린다는 걸 언제 깨달을텐가.."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이 참 많다는 걸 잊으면 안됩니다.
하기를 원하는 것을 당장 시작하고 그것을 하면서 삶을 살아야겠지요.
얼마나 긴 인생이겠어요?

<사진은 비엔나에서 제가 직접 찍은 것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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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고 느낀다.
하루가 너무 빠르다고 느껴진다.
시간을 내어 해야지 마음 먹었던 일들이 어느새 한두주가 지나서 발견된다.
무엇인가를 할 만한 나만의 시간이 사라져 가고 있다고 생각된다.

요즘 뭔가 이상하다. 이상하게 시간이 사라진다.
하루가 그냥 가버리고, 그렇게 일주일이 없어진다.
올해가 시작된 것 같은데 벌써 3월이다.
무엇일까, 무언가 내가 시간관리를 잘못하고 있음에는 틀림없는 것 같네.
그리고, 나이가 들 수록 점점 시간이 빨라진다는 것 역시 사실일까.
또한 내 시간을 팔아 직장에서 돈을 받는다는 말 역시 사실인 것 같다.

이제 1년단위 계획은 너무 짧아 소용이 없어보이기 시작했다.
이전에 연단위 계획을 이젠 3년이나 5년단위로 세워야 할 듯 하다.

요즘 이렇게 넋놓고 있다간 금방 시간이 사라져 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됩니다.
이런 저런 제가 읽었던 시간관리와 자기계발 책들을 다시 되짚어 보지만,
막상 그렇게 쉽게쉽게 되지는 않는다는 걸 다시 느끼고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하루 24시간이 주어지는데요,
위대한 일들을 이뤄낸 사람들은 어떻게 그 24시간을 사용한 것일까요?
그분들의 부지런함이 새삼 대단해 보이는 Dreamy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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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라는 소설을 읽었습니다.
5권짜리 SF 소설인데, 현실을 유쾌하게 뒤틀어놓은 꽤 인기있었던 책입니다.
원래는 영국에서 방영된 라디오 드라마라고 하더군요.
소설도 있고, 각본도 출판되고, 얼마전엔 영화로도 나왔습니다.

그 중 눈에 들어오는 구절이 있어 발췌합니다.

-------------------------------------

"저 우주선은 까마득한 고대의 민주주의 세계에서 온 거야, 있잖아..."
"그럼, 저 우주선이 도마뱀들의 세계에서 왔다는 말이야?"
"아니."
포드는 아까보다는 약간 합리적이 되었으며 일관성을 찾은 상태였다. 결국
억지로 커피를 삼켰기 때문이다.
"그렇게 간단할 리가 없지. 전혀 그렇게 딱딱 맞아떨어지는 게 아니란
말이지. 저 세계에서, 사람들은 사람들이야. 지도자는 도마뱀들이고.
사람들은 도마뱀을 끔찍하게 싫어하고, 도마뱀은 사람을 지배해."
"이상하네" 아서가 말했다. "네가 민주주의라고 한 거 같은데."
"그랬어." 포드가 말했다. "민주주의야."
"그런데." 아서는, 자신이 말도 못하게 멍청한 인간처럼 보이지 않으려고
조심하면서 물었다.
"왜 사람들은 도매뱀을 쫓아내버리지 않아?"
"그런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 거야." 포드가 말했다.
"전부 투표권을 갖고 있거든. 그래서 말하자면 자기네들이 투표해서 뽑은
정부니까 자기네들이 원하는 정부에 가까울 거라고 대충 생각하고 사는
거지."
"그러니까 투표를 해서 도마뱀을 뽑았단 말이야?"
"오, 그럼" 포드는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당연하지."
"하지만." 아서는, 다시 큰 걸 하나 터뜨리기로 작성했다. "왜?"
"왜냐하면 도마뱀들한테 표를 던지지 않으면, 잘못된 도마뱀이 정권을
잡을까 봐 그렇지." 포드가 말했다. "진(진 토닉의 재료가 되는 술) 있어?"
"뭐라고?"
"뭐라고 했냐하면..." 포드는 마루에서 갈수록 급박한 분위기를 풍기며
말했다. "진 있냐고?"
"찾아볼게. 도마뱀 얘기 해줘."
포드는 어깨를 다시 으쓱했다.
"어떤 사람들은 도마뱀이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해." 그가 말했다. "물론 다
틀렸지. 완전히 철저하게 틀려먹은 얘기지. 하지만 누군가는 그런 말을 해야
하니까."
"하지만 그건 너무 끔찍하잖아." 아서가 말했다.
"이 친구야, 내 말 좀 들어봐." 포드가 말했다. "우주 한쪽에서 다른 우주
한쪽을 보고 '하지만 그건 너무 끔찍하잖아'라는 소리를 할 때마다 견우성
발행 달러를 하나씩 벌었으면, 내가 여기서 레몬 같은 몰골을 하고 앉아서
진이나 찾고 있겠냐? 못 벌었으니까 이러고 있지. 아무튼, 너 대체 왜 이렇게
평온한 얼굴에 몽롱한 눈을 하고 있냐? 사랑에 빠진 거야?"
아서는 그렇다고 말했고, 그 말을 아주 평온하게 했다.

더글러스 애덤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안녕히, 그리고 물고기는 고마웠어요> 에서 발췌.
Hitchhiker's Guide to the Galaxy - So Long, and Thanks for All the Fish

아래는, 영화중에 '안녕, 물고기는 고마웠어요' 부분. ^^



2006.11.20 20:00

번개,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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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jpg

yellow : 어 번개가 치네.

violet : 아닐세 이건 나무일세.

black : 번개야. 번개. 번개. 번개. (번개라규우~ --^)

violet : 그러지 말고 이걸 보게나, 마치 나무같지 않나?

 


땅에서 보니 자네 말대로 번개 같은데,
뒤집어 보니 영락없는 나무같군.
그렇게 다시 번개를 바라보면, 번개와 나무는 닮은 부분이 있어보여.
하늘을 바라보는 땅의 마음이니,
땅을 향한 하늘의 외침이니 하는 소녀적 감상에서 부터
높고 크지만 그 시작은 결국 작은 에너지들의 부딪침이라는 것.
많은 가지와 모양이 있어보이지만 한가지 뿌리에서 나온다는것.

black : 그리고 넌 지금 너무 감상적이라는 것. (그냥 번개야.)

violet :
왜 그렇게 눈에 보이는 대로만 사물을 보려고 그러나.
우리 눈은 어쩌면 거짓말을 하고 있을지도 몰라.
그리고 사실 우리가 보이는 대로 본다고 생각하는 것은
우리가 보아야한다고 생각하는대로 보고 있는 거라구.

black : 철학 싫어.

violet : 후후. 그래 그래..

  • satski 2007.12.28 19:14
    삶이 곧 철학이고 철학이 곧 삶이라고 생각하고, 모든 것은 눈이 아니라 마음으로 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Dreamy 2007.12.29 02:13
    우리가 보고 있는 세상은 '세상'을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에 비친 '세상이라고 생각되는 것'을 보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죠.

2007.02.10 16:36

기억이란 사랑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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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란 사랑보다

 

내가 갑자기 가슴이 아픈건
그대 내생각 하고 계신 거죠
흐리던 하늘이 비라도 내리는 날
지나간 시간 거슬러 차라리 오세요

내가 갑자기 눈물이 나는건
그대 내생각 하고 계신 거죠
함박눈 하얗게 온 세상 덮이는 날
멀지 않은 곳이라면 차라리 오세요

이렇게

그대가 들리지 않을 말들을
그대가 들었으면

사랑이란 맘이 이렇게 남는건지
기억이란 사랑보다 더 슬퍼
기억이란 사랑보다 더 슬퍼

내가 갑자기 눈물이 나는건
그대 내생각 하고 계신 거죠
새하얀 눈꽃이 온세상 날리는 날
멀지 않은 곳이라면 차라리 오세요

이렇게
그대가 들리지 않을 말들을
그대가 들었으면

사랑이란 맘이 이렇게 남는건지
기억이란 사랑보다 더 슬퍼
기억이란 사랑보다 더 슬퍼



참 좋은 노랩니다.
갑자기 가슴이 아파올때, 갑자기 기분이 가라 앉을때가 있는데,
그때는 당신이 내 생각을 하고 있을 때일 거라는.
  • satski 2007.12.28 19:01
    눈이 내리던 어느 화이트크리스마스날 나는 사랑을 알게 되었습니다.
  • Dreamy 2007.12.29 02:08
    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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