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Clouds

New Postings

  • 습관은 작은 실로 엮은 굵은 밧줄과도 같다. 한 가닥씩 엮다보면 어느새 끊어지지 않게 된다.
    - 호레이스 만

CoLoR (BLOG)

유치찬란한 대화 모음집

2012.02.03 16:28

三餘 삼여

조회 수 585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三 餘   삼 여

사람은 평생에 세 가지 여유로움을 즐겨야 한다.
하루는 저녁이 여유로워야 하고
일년은 겨울이 여유로워야 하며
일생은 노년이 여유로워야 한다.

농부의 삶을 예로 들었다.

고된 하루 농사일을 끝내고 저녁 호롱불 아래 식구들과
도란도란 저녁샹을 받는 넉넉함이 첫번째 여유로움이다.

봄부터 부지런히 밭을 갈고 씨앗을 골라 심어 가꾸어
풍성한 가을 추수로 곳간을 가득 채운 뒤 눈 내리는
긴 겨울을 보내는 충만함이 두 번째 여유로움이다.

아들 딸 잘 길러 다 결혼시키고 경제적으로 넉넉한
여유로움 속에 아내와 함께 손자 손녀 재롱 보는 노년의
다복함이 바로 세 번째 여유로움이라는 것이다.


 

restful_thumb[2].jpg

 


2011.12.11 14:30

거울

조회 수 496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거 울
           - 조웅제 -

거울 속의 나는 목소리가 두 개
거울 밖으로 닿지 않는 작은 목소리 두 개
어느 밤 내게서 떨어져 나와
내가 되어버린 내 이름
조각들의
침묵의 목소리

톡톡 먼지를 떨어내고 옷깃을 저미고
씽긋 미소도 지어보지만,
단지 보이는 내 모습을 모사할 뿐
하고픈 말을 하지 않는 거울 속의 나.
슬픈 눈으로 바라보는 또 다른 내 모습

살아간다는 것은 얼마나 많은
내가 되어 간다는 것일까.
조금씩 부스러져 이제는 알아보기 힘든 내 얼굴

거울 속 나를 모사하며
진실을 말해주려 하지만
거울 너머로 닿지 않는 내 두 개의 목소리

거울을 통해 들을 수 없는 나의
이름. 진실.
내 삶의 슬픈 무게.

내가 바라보는 나 자신에게 무엇인가 말해주려 하지만,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들을 수 없는
삶의 공허함이란...

(2011. 11. 1)

2005052502d.jpg

2011.12.09 09:42

악수

조회 수 437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악수
             - 조웅제 -

사람들은 손을 하나 더 가지고 있다.
진심이 솔직하게 담겨 있는 손.
오늘도 나는 악수를 청한다.
(2011. 11. 9)

눈이 오네요. 올해 본 첫 눈입니다.
눈이오면 많은 시간들이 머릿속을 지나갑니다.
참 신기한 것 같아요. 눈은.

Dscn2430.jpg

조회 수 489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곰은 폭이 6m되는 철창안을 왔다갔다 어슬렁 거렸다.
5년뒤 그 철창이 없어졌을 때에도,
곰은 여전히 그 6m 안에서만 왔다 갔다 했다.

곰 한테는 여전히 철창이 있었던 것이다.

때로는 제도나 규칙 보다, 거기에 순응해 버린 의식이 더 무서울 때가 있는 법이다.
'어쩔 수 없어', '전에 누가 해 봤는데 안돼', '아직은 무리야',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건 없어'.
먼저 포기해버리는 패배의식이 의지와 에너지를 꺾고 현실을 더 무겁게 만들어 버린다.

스트레스 상황에 대한 실험결과가 있다.
쥐를 물이 담긴 유리병에 넣어두고, 빠져나오려고 발버둥 치는 시간을 측정하는데,
더이상 발버둥 치지 않을때 까지의 시간이
처음에는 1시간에서 40분, 30분 줄어들다가 나중엔 5분, 1분으로 줄어드는데,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은 쥐끼리 교배하여 나온 새끼들은
그 시간이 급격하게 줄어든다고 한다.
억압의 대물림이다.
해도 안된다는 의식이 유전자든 교육이든 대를 이어 흐른다는 말이다.
그러니 대를 이은 패배의 유전자가 컵을 빠져나오려는 의지를 그냥 꺾는거다.
5분 정도 버둥거리다가 그냥 물에 떠 있는다.
대를 거듭할 수록 시간이 짧아진다.

어쩔 수 없다는 말은 하지 말자.
물이 가득 담긴 좁은 컵안에 들어있는 것이 힘들고 위험하고 잘못된거 아닌가?
넓고 깊은 산에서 계곡에서 사냥을 하는 것이 아니라,
6m짜리 철창안에 있는 것 자체가 잘못된 거 아닌가?
왜 해보지도 않고, 해보려고 하지도 않고,
아니 아예 이게 잘못된거 라는 인식도 하지 않고 있는거야?

정말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에 대한 극복 의지는 꺾이지 말아야하는 것 아닌가,
니체의 말처럼 그 의지 때문에 최악의 상황에서 고통 받더라도
똑같은 인생을 다시 살아야 한다고 누군가가 말했을때
'그래 다시 한번.' 이라고 외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imp1021.jpg

2011.08.29 14:08

어떡할까 고민될 땐

조회 수 504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갈까 말까 할 때는 가라.
살까 말까 할 때는 사지 마라.
말할까 말까 할 때는 말하지 마라.
줄까 말까 할 때는 줘라.
먹을까 말까 할 때는 먹지 마라.

(서울대 행정대학원장의 인생교훈)


결정의 기로에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명쾌하게 정리한 말이네요.
저대로만 하면 대부분의 경우에서 옳은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새로운 곳이나 새로운 길은 가는 것이 더 좋을 때가 많을 겁니다.
가고 후회하는 것이 가지 않고 '갈걸'하고 후회하는 것보다 훨씬 낫죠.

어떤 물건이 사고 싶을때는, 한 1주일만 안사고 버텨보면 대부분
필요없는 것이었다는 경험이 많이 있었습니다.
우선은 사지 않고 지켜보는 것이 옳겠네요.

말은 아끼고 꼭 필요한 것만 하는 것이 가장 좋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상대에 대한 배려가 깔려있어야 함은 당연하구요.

주어야 할땐 망설이지 않고 주는것이지요.
다만, 그전에 내 형제와 가족에게도 그러했는지 먼저 생각해보는 것이 좋구요.

먹는건 안먹는게 낫죠! 암요. (자.. 잘안되지만.) ^^

경험으로 얻은 인생의 지혜가 담백하게 녹아 있는 것 같아
참 정이가는 말들입니다.

that_last_great_day_narakr.jpg


Board Pagination ‹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31 Next ›
/ 3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