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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큰 것을 잃어버렸을 때는 작은 진실부터 살려가야 한다"라고 했다. 작은 일과 작은 옳음이 작은 차이를 만든다. 진보란 그렇게 이루어지는 것이다.
    - 박노해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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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찬란한 대화 모음집

조회 수 436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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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피어도 소리가 없고
새는 울어도 눈물이 없다.
사랑은 태워도 연기가 없네

장미가 좋아서 꺾었더니 가시가 있고
친구가 좋아서 사귀었더니 이별이 있고
세상이 좋아서 태어났더니 죽음이 있다.

나 목동이라면 한잔의 우유를 드리지만
나 시인이라면 한 수의 시라도 드리지만
나 가난하고 부족한 자이기에

드릴 수 있는 건 오직 하나
사랑 사랑 뿐이라오.



따뜻_3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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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사 2012.04.19 16:55
    잘썼다. ^^ 나 이런사람 사귈래..
  • Dreamy 2012.04.19 17:25
    응. 좋은 글이지. 어디서 가지고 온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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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04 23:51

옹달샘에서

조회 수 2848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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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5307.jpg

 


누구나 바보 같은 소리를 할 수 있다.

불행한 것은 그런 말을 어렵게 하는 것이다.

                                     - 몽테뉴 -

 

누구나 화낼 줄은 안다. 그건 쉬운 일이다.

그러나 꼭 화를 내야할 올바른 대상에게

올바른 정도껏 올바른 때에 올바른 목적을 위해

올바른 방법으로 화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 아리스토텔레스 -

 

아끼는 사람은 가난해 보이면서 알부자가 되고

헤픈 사람은 부자로 보이면서 가난해진다.

                                    - NW -

 

2012년 4월 14일,

양평 어느 곳을 산책하다 발견한 글귀.

 


[ 관련 글 ]
  • Dreamy 2012.06.05 11:03
    사진을 잘 보면, 양평 한화 리조트라고 써있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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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382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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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

- 이 채 -


밉게 보면
잡초 아닌 풀이 없고
곱게 보면
꽃 아닌 사람이 없으되
내가 잡초 되기 싫으니
그대를 꽃으로 볼 일이로다


털려고 들면
먼지 없는 이 없고
덮으려고 들면
못 덮을 허물 없으되
누구의 눈에 들기는 힘들어도
그 눈 밖에 나기는 한순간이더라


귀가 얇은 자는
그 입 또한 가랑잎처럼 가볍고
귀가 두꺼운 자는
그 입 또한 바위처럼 무거운 법
생각이 깊은 자여!
그대는 남의 말을 내 말처럼 하리라


겸손은 사람을 머물게 하고
칭찬은 사람을 가깝게 하고
넓음은 사람을 따르게 하고
깊음은 사람을 감동케 하니


마음이 아름다운 자여!
그대 그 향기에 세상이 아름다워라


[ 관련 글 ]
  • 시사랑글사랑 2013.05.26 23:44
    위 게시물 삭제 또는 정정해주시길 바랍니다.이 시는 목민심서에 없는 글입니다.2008년 11월10일 발표한 이채의 "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의 시입니다.시제목 또는 "이채시인" 검색어로 확인할 수 있지요. 목민심서 읽어보지도 않고 목민심서의 글이라고 하니들 참 답답합니다
  • Dreamy 2013.05.27 09:21
    수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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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_gw_board_20120827.jpg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 걸려있는 내용이라며

어제 보라매병원 미사에서 신부님께서 읽어주신 문구입니다.

 

인상깊어서 찾아보니 안도현 시인의 '가을 엽서'의 한 구절이네요.

 

낙엽은 사랑이 더 낮은 곳에 있다는 것을 깨닫고

기꺼이 어려움을 감수하고 아래로 떨어지는 것이겠죠?

사랑하는 무언가를 위해 기꺼이 시들어 아래로 아래로

내려오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한마디에 많은 것을 담아내는 시인의 감수성에

포슬포슬 내린 비와 함께 상념에 젖은 하루였습니다.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낮은 곳으로
자꾸 내려앉습니다
세상에 나누어 줄 것이 많다는 듯이

 

나도 그대에게 무엇을 좀 나눠주고 싶습니다

 

내가 가진 게 너무 없다 할지라도
그대여
가을 저녁 한 때
낙엽이 지거든 물어보십시오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지를

 

- 안도현, '가을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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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24 11:21

봄 길, 정호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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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길

 

                          정호승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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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기다리는 동안

 

                                황지우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거린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

기다려 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애리는 일 있을까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 내가 미리 와 있는 이곳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

너였다가

너였다가, 너일 것이었다가

다시 문이 닫힌다

사랑하는 이여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며

마침내 나는 너에게 간다

아주 먼 데서 나는 너에게 가고

아주 오랜 세월을 다하여 너는 지금 오고 있다

아주 먼 데서 지금도 천천히 오고 있는 너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도 가고 있다

남들이 열고 들어오는 문을 통해

내 가슴에 쿵쿵거리는 모든 발자국 따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너에게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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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03 22:18

송죽문답 - 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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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죽문답.jpg

 

들꽃 수목원에서 만난 글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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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29 15:41

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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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은 제자의 생일이었다.


"너는 생일 선물로 무엇을 원하느냐?" 스승이 말했다.


"제게 뭔가 깨달음을 줄 수 있는 것을요."


스승은 미소를 지었다.

"어디, 말해보렴! 네가 태어났을 때 너는 하늘에서 별처럼

이 세상으로 떨어졌으냐 아니면 나무에서 돋아나는

나뭇잎처럼 이 세상에서 솟아났느냐?"


온종일 그녀는 스승의 그 이상한 질문을 곰곰이 생각했다.

그러더니 갑자기 답을 알았고,

깨달음에 이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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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7 20:51

무라카미라디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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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특별하다 믿었던 자신이
평범은 커녕 아예 무능력하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고

쳐다보는 것 만으로도 설레이던
이성으로 부터 지루함을 느끼는 순간이 있고

분신인듯 잘 맞던 친구로부터
정이 뚝 떨어지는 순간이 있고

소름돋던 노래가 지겨워지는 순간이 있고

자기가 사랑하는 모든것이 그저
짝사랑에 불과하다고 느끼는 순간도 있다

삶에 대한 욕망이나 야망 따위가
시들어 버리는 순간이 있는가 하면
삶이 치명적일 정도로 무의미하게
다가오는 순간 또한 있다

우리는 여지껏 느꼈던 평생 간직하고 싶던
그 감정은 무시한채
영원할것 같이 아름답고 순수하던
감정이 다 타버려 날아가는 순간에만
매달려 절망에 빠지곤 한다

순간은 지나가도록 약속되어 있고
지나간 모든것은 잊혀지게 마련이다
어차피 잊혀질 모든 만사를 얹고
왜 굳이 이렇게까지 힘들어하며 사냐는게 아니다

어차피 잊혀질테니,
절망하지 말라는거다.

<무라카미라디오 中>

 
무라카미라디오.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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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을 비관하지 말 것
자기 자신을 낮추지  말고 자신을 사랑할 것

다른 사람이랑 비교하지 말 것
자기 자신에게  항상 되물을 것

최선을 다해서 공부할 것
긍정적으로 생각할 것

많은걸 추구하지 말고 더 가치 있고 좋은걸 추구할 것
하고 싶은걸 찾을 것

남의 눈 신경 쓰지 말고 일단 도전 할 것
하고싶은 거 꼭 할 것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하고싶은 거라면 정말 늦기 전에 꼭 해야 된다는 것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 것

기회가 오면 놓치지 말고 꼭 잡을 것
위를 보고 살 것, 또한 아래를 보고 살 것

포기하면 편하다 하지만 순간의 편함을 위해 포기하지 말 것
남탓 하지 말 것

변명하지 말 것 정직하게 살 것
땀 없인 달콤함도 없을 것

남 걱정하지 말고 너나 잘할 것
연예인 걱정이 가장 쓸데없는 걱정일 것

숨 쉬는 한 희망은 있을 것  뭐든지 즐겁게 할 것
보다 세상을 넓게 볼 것 사람을 너무 믿지 말 것

감정에 솔직할 것
가슴 뛰는 일을 하며 살 것

한계를 시도해 볼 것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진짜 늦을 것

역경을 피해 달아난 곳에 낙원이란 없을 것
내가 지금 편한 이유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기 때문일 것

하면 된다. 포기하지 말 것
지금 사는 건 한번뿐일 것

한번 사는 건 후회하지 말 것
누구보다 힘낼 것

난 당신을 믿을 것

사랑할 것
차 조심할 것

사람 조심할 것
예의 있을 것


[ 관련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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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reamy 2014.06.09 11:27
    이글 참 이상하다.
    '~할 것'을 '~할 걸.' 로 바꿔 읽으니 또 다르게 와닿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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