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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 수 없다'는 말은 글로 쓰건 말로 하건 세상에서 가장 나쁜 말이다.
    - 에드거 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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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찬란한 대화 모음집

  1. 雪日 (김남조)

    雪日 - 김남조 겨울 나무와 바람 머리채 긴 바람들은 투명한 빨래처럼 진종일 가지 끝에 걸려 나무도 바람도 혼자가 아닌 게 된다. 혼자는 아니다. 누구도 혼자는 아니다. 나도 아니다. 실상 하늘 아래 외톨이로 서 보는 날도 하늘만은 함께 있어 주지 않던가....
    Date2015.07.28 ByDreamy Views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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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인연 - 도종환

    인연 - 도종환 너와 내가 떠도는 마음이었을 때 풀씨 하나로 만나 뿌린 듯 꽃들을 이 들에 피웠다 아름답던 시절은 짧고 떠돌던 시절의 넓은 바람과 하늘 못 잊어 너 먼저 내 곁을 떠나기 시작했고 나 또한 너 아닌 곳을 오래 헤매었다 세월이 흐르고 나도 가...
    Date2015.08.13 ByDreamy Views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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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거짓말을 타전하다 - 안현미

    거짓말을 타전하다 안 현 미 여상을 졸업하고 더듬이가 긴 곤충들과 아현동 산동네에서 살았다 고아는 아니었지만 고아 같았다 사무원으로 산다는 건 한 달치의 방과 한 달치의 쌀이었다 그렇게 꽃다운 청춘을 팔면서 살았다 꽃다운 청춘을 팔면서...
    Date2015.08.26 ByDreamy Views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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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직장인이 바라보는 우리 회사의 7대 불가사의

    우리 회사의 7대 불가사의 1. 월급이 적을수록 업무량이 많다 2. 일을 빨리하면 퇴근이 늦어진다 3. 일을 못하면 회사생활이 편하다 4. 일을 너무 잘하면 욕을 먹는다 5. 그 높은 경쟁률을 뚫고 쟤가 입사를 했다 6. 저 인간이 팀장이고 7. 저 인간이 부장이다...
    Date2015.12.16 ByDreamy Views1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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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그 집 앞, 기형도

    그 집 앞 - 기형도 - 그날 마구 비틀거리는 겨울이었네 그때 우리는 섞여 있었네 모든 것이 나의 잘못이었지만 너무도 가까운 거리가 나를 안심시켰네 나 그 술집 잊으려네 기억이 오면 도망치려네 사내들은 있는 힘 다해 취했네 나의 눈빛 지푸...
    Date2015.12.26 ByDreamy Views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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