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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찬란한 대화 모음집

2007.02.10 16:36

기억이란 사랑보다

조회 수 494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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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란 사랑보다

 

내가 갑자기 가슴이 아픈건
그대 내생각 하고 계신 거죠
흐리던 하늘이 비라도 내리는 날
지나간 시간 거슬러 차라리 오세요

내가 갑자기 눈물이 나는건
그대 내생각 하고 계신 거죠
함박눈 하얗게 온 세상 덮이는 날
멀지 않은 곳이라면 차라리 오세요

이렇게

그대가 들리지 않을 말들을
그대가 들었으면

사랑이란 맘이 이렇게 남는건지
기억이란 사랑보다 더 슬퍼
기억이란 사랑보다 더 슬퍼

내가 갑자기 눈물이 나는건
그대 내생각 하고 계신 거죠
새하얀 눈꽃이 온세상 날리는 날
멀지 않은 곳이라면 차라리 오세요

이렇게
그대가 들리지 않을 말들을
그대가 들었으면

사랑이란 맘이 이렇게 남는건지
기억이란 사랑보다 더 슬퍼
기억이란 사랑보다 더 슬퍼



참 좋은 노랩니다.
갑자기 가슴이 아파올때, 갑자기 기분이 가라 앉을때가 있는데,
그때는 당신이 내 생각을 하고 있을 때일 거라는.
  • satski 2007.12.28 19:01
    눈이 내리던 어느 화이트크리스마스날 나는 사랑을 알게 되었습니다.
  • Dreamy 2007.12.29 02:08
    와우~♡

2005.08.23 22:07

글 귀퉁이

조회 수 281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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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오래 갈수록 처음처럼 그렇게 짜릿짜릿한 게 아니야.
그냥 무덤덤해지면서 그윽해지는 거야.
아무리 좋은 향기도 사라지지 않고 계속 나면 그건 지독한 냄새야.
살짝 사라져야만 진정한 향기야.
사랑도 그와 같은 거야.
사랑도 오래되면 평생을 같이하는 친구처럼
어떤 우정 같은 게 생기는 거야.
- <연인> 정호승 -


오늘은 당신 생일이지만 내생일도 돼..
왜냐하면 당신이 오늘 안 태어났으면..
나는 태어날 이유가 없잖아.
- <빈처> 은희경 -


죽음이나 이별이 슬픈 까닭은..
우리가 그 사람에게 더 이상 아무것도 해줄 수 없기 때문이야.
잘해주든 못해주든.. 한 번 떠나버린 사람한테는
아무것도 해줄 수 없지..
사랑하는 사람이 내 손길이 닿지 못하는 곳에 있다는 사실 때문에..
우리는 슬픈거야 ....
- <아홉살 인생> 위기철 -


잊으려고 하지 말아라..
생각을 많이 하렴. 아픈 일일수록 그렇게 해야 해.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면 잊을 수도 없지.
무슨 일에든 바닥이 있지 않겠니?
언젠가는 발이 거기에 닿겠지...
그 때.. 탁 차고 솟아오르는 거야.
- <기차는 일곱시에 떠나네> 신경숙 -


세상을 살면서 슬픈 일이란..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한다'고 말할 수 없고
사랑하는 사람의 사랑스러운 몸을 어루만질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슬픈 건 내 마음으로부터 먼 곳으로..
이제는 되돌릴 수 없는 먼 곳으로 더이상 사랑해서는 안 되는..
다른 남자의 품으로 내 사랑을 멀리 떠나보내는 일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슬픈.. 세상에서 가장 슬픈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세상을 살았고
그 사랑을 위해 죽을 결심을 했으면서도..
그 사랑을 두고 먼저 죽은 일이다..
- <남자의 향기> 하병무 -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뭔지 아니?"
"흠... 글쎄요, 돈버는 일? 밥먹는 일?"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란다.
각각의 얼굴만큼 다양한 각양각색의 마음을
순간에도 수만 가지의 생각이 떠오르는데..
그 바람 같은 마음이 머물게 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거란다."
- <어린 왕자> 생텍쥐페리

2013.07.29 15:41

근원

조회 수 336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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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은 제자의 생일이었다.


"너는 생일 선물로 무엇을 원하느냐?" 스승이 말했다.


"제게 뭔가 깨달음을 줄 수 있는 것을요."


스승은 미소를 지었다.

"어디, 말해보렴! 네가 태어났을 때 너는 하늘에서 별처럼

이 세상으로 떨어졌으냐 아니면 나무에서 돋아나는

나뭇잎처럼 이 세상에서 솟아났느냐?"


온종일 그녀는 스승의 그 이상한 질문을 곰곰이 생각했다.

그러더니 갑자기 답을 알았고,

깨달음에 이르게 되었다.


2011.04.04 11:55

그림자, 함민복

조회 수 502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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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세 지는 꽃 그림자 만이라도 색깔 있었으면 좋겠다.
어머니 허리 휜 그림자 우두둑 펼쳐졌으면 좋겠다.
찬 육교에 엎드린 걸인의 그림자 따뜻했으면 좋겠다.
마음엔 평평한 세상이 와 그림자 없었으면 좋겠다.



그림자.jpg


 


2015.12.26 13:49

그 집 앞, 기형도

조회 수 149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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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집 앞


                 - 기형도 -


그날 마구 비틀거리는 겨울이었네

그때 우리는 섞여 있었네

모든 것이 나의 잘못이었지만

너무도 가까운 거리가 나를 안심시켰네

나 그 술집 잊으려네

기억이 오면 도망치려네

사내들은 있는 힘 다해 취했네

나의 눈빛 지푸라기처럼 쏟아졌네

어떤 고함 소리도 내 마음 치지 못했네

이 세상에 같은 사람은 없네

모든 추억은 쉴 곳을 잃었네

나 그 술집에서 흐느꼈네

그날 마구 취한 겨울이었네

그때 우리는 섞여있었네

사내들은 남은 힘 붙들고 비틀거렸네

나 못생긴 입술 가졌네

모든 것이 나의 잘못이었지만

벗어둔 외투 곁에서 나 흐느꼈네

어떤 조롱도 무거운 마음 일으키지 못했네

나 그 술집 잊으려네

이 세상에 같은 사람은 없네

그토록 좁은 곳에서 나 내 사랑 잃었네



기형도, 그 집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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