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COLOR] 어느 밤늦은 거리에서 나는 (pink)

   어느 날 밤 늦은 거리에서 나는 헐떡거리며 따라오는 초라한 내 삶의 그림자를 바라보았습니다. 가슴을 펴고 허리를 세우고 미소까지 머금었지만 어찌된 까닭인지 저 녀석은 그 모양 그 꼴로 늘어져 있는 것인지. 저건 내 삶의 그림자가 아니라고 모른 채 털...

   Date2004.04.12 ByDreamy Views3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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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LOR] 십자가 (white)

   시를 봤어. 왜 버스 유리창에 칼라출력 해서 붙여 놓은 거 있잖아. ^^ 그래도 옛날엔 문학소년이었거든. 이쪽 저쪽 시를 보다가. '십자가'라는 시가 있더군. 윤동주가 쓴 '십자가'. 교과서에도 나오잖아. 그리고 읽다 보니, 옛날 학교다닐때 배웠던 게 생각이...

   Date2004.04.22 ByDreamy Views2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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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LOR] 보이는 대로 보기(Violet)

   분명히 같은 색입니다. 믿지 못하겠지만 A와 B는 같은 색입니다. 분명히 같은 색입니다. 당연히 믿지 못하실겁니다. 하지만 저도 포토샵으로 색깔을 찍어보고 놀랐습니다. A와 B는 같은 색입니다. 우리 눈에만 다르게 보여질 뿐인것이죠. 지금쯤 포토샵으로 ...

   Date2004.05.10 ByDreamy Views4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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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찬란유치(Dark Blue)

   밥 한술 뜨고 사랑합니다, 당신. 걸음을 재며 사랑합니다, 당신! 하늘을 바라보니 사랑합니다, 당신! 곤한 몸 누이며 사랑합니다, 당신‥‥ 아아 폭풍 구름 바다 같은 마음 속 당신.

   Date2004.12.24 ByDreamy Views3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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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외워두세요(white)

   모두 다 받았죠. 그냥 있어준 것 만으로 어디에 있어도 느끼는 햇살 같았어요. 감사할 뿐이죠. 마지막 이예요. 거짓말 하기는 싫어요. 슬프게도 너무 잘 알죠. 같은 공간에선 같이 살 순 없어. 서로의 걱정은 하지 마요. 무슨 말인지 알겠죠? 사는 동안에는 ...

   Date2004.12.27 ByDreamy Views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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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사랑의 침묵

   너에게도 세월이 지나갔구나 꽃들은 어둠 속에 소리 없이 지고 내 사랑하는 것들은 말이 없고 내 사랑하는 여자도 말이 없고 나는 너무 많은 사랑을 하다가 쓰러져 흰 눈 쓴 겨울 사내로 말이 없고 깊은 강물은 소리없이 흐르듯 진실로 사랑하는 가슴은 너무 ...

   Date2005.01.08 ByDreamy Views3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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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산은 옛 산이로되

   산은 옛 산이로되 물은 옛물 아니로다 주야晝夜에 흐르니 옛물이 있을소냐 인걸人傑도 물과 같아서 가고 아니 오노매라 . - 황진이 시조 - ; 서경덕을 그리며 썼다고 전해짐.

   Date2005.02.08 ByDreamy Views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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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사랑에 실패한 이를 위로하는 시

   사랑에 실패한 이를 위로하는 시 . 장석주 오늘보다 내일이 나으리라 내일보다 모레가 더 나으리라 오늘 사랑에 실패했다면 내일엔 그 상처가 아물리라 모레가 되면 새로운 사랑이 생기리라 그러므로 죽지 마라 사랑 때문이라면 결코 죽지 마라

   Date2005.03.31 ByDreamy Views3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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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바다에 버리고 오다 [기형도]

   나는 기형도의 시가 좋다. 우연히 '기형도 전집'을 읽게 되었었는데, 아무생각 없이 책을 들었지만 그때 받았던 신선한 느낌은 잊혀지질 않는다. 언어에 대한 감수성이나, 화려하면서도 유치하지 않은 표현법은 정말 뛰어난 것 같다. 또한 짧고 화려하게 작품...

   Date2005.08.06 ByDreamy Views4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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