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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이 가진 생각이 딱 하나밖에 없다면, 그것만큼 위험한 것은 없다.
    - 에밀 사르티에, 종교론

CoLoR (BLOG)

유치찬란한 대화 모음집

2005.08.23 22:07

글 귀퉁이

조회 수 273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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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오래 갈수록 처음처럼 그렇게 짜릿짜릿한 게 아니야.
그냥 무덤덤해지면서 그윽해지는 거야.
아무리 좋은 향기도 사라지지 않고 계속 나면 그건 지독한 냄새야.
살짝 사라져야만 진정한 향기야.
사랑도 그와 같은 거야.
사랑도 오래되면 평생을 같이하는 친구처럼
어떤 우정 같은 게 생기는 거야.
- <연인> 정호승 -


오늘은 당신 생일이지만 내생일도 돼..
왜냐하면 당신이 오늘 안 태어났으면..
나는 태어날 이유가 없잖아.
- <빈처> 은희경 -


죽음이나 이별이 슬픈 까닭은..
우리가 그 사람에게 더 이상 아무것도 해줄 수 없기 때문이야.
잘해주든 못해주든.. 한 번 떠나버린 사람한테는
아무것도 해줄 수 없지..
사랑하는 사람이 내 손길이 닿지 못하는 곳에 있다는 사실 때문에..
우리는 슬픈거야 ....
- <아홉살 인생> 위기철 -


잊으려고 하지 말아라..
생각을 많이 하렴. 아픈 일일수록 그렇게 해야 해.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면 잊을 수도 없지.
무슨 일에든 바닥이 있지 않겠니?
언젠가는 발이 거기에 닿겠지...
그 때.. 탁 차고 솟아오르는 거야.
- <기차는 일곱시에 떠나네> 신경숙 -


세상을 살면서 슬픈 일이란..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한다'고 말할 수 없고
사랑하는 사람의 사랑스러운 몸을 어루만질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슬픈 건 내 마음으로부터 먼 곳으로..
이제는 되돌릴 수 없는 먼 곳으로 더이상 사랑해서는 안 되는..
다른 남자의 품으로 내 사랑을 멀리 떠나보내는 일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슬픈.. 세상에서 가장 슬픈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세상을 살았고
그 사랑을 위해 죽을 결심을 했으면서도..
그 사랑을 두고 먼저 죽은 일이다..
- <남자의 향기> 하병무 -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뭔지 아니?"
"흠... 글쎄요, 돈버는 일? 밥먹는 일?"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란다.
각각의 얼굴만큼 다양한 각양각색의 마음을
순간에도 수만 가지의 생각이 떠오르는데..
그 바람 같은 마음이 머물게 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거란다."
- <어린 왕자> 생텍쥐페리

2004.05.19 03:41

[COLOR] 나는? (Violet)

조회 수 274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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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내가 무지무지 착하게 살다가 죽었다고 치자구.

그럼 내 영혼은 천국에 가겠지?

내 육체는 무덤속에서 썩어가고 있을테구.

그렇다면.

도데체 '나'는 어디에 있게 되는거지?


조회 수 278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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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탕 비가 뿌리고 지나간 거리에는, 새싹이 땅에서 고개를 내밀듯 사람들이 하나둘 쑥쑥 빠져나왔다.
그치지 않을듯 뿌려대던 빗물이 채 마르기도 전에, 언제그랬냐는 듯 해가 얼굴을 들이민다.
봄이란 이런 것이다.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는 무엇이라도, 다가오게 하는것. 봄.


Brown
뜬금없어 보이지만, '나'란 무엇이라고 생각해? 어떤게 진짜 나일까.
여기, 자네 앞에 앉아 있는 이 몸뚱아리가 나일까?
아니면 내 머리 속에, 가슴 속에 들어있는 '영혼'일까?

Black
(잠시 생각) 정말 뜬금 없네.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거야?

Brown
왜 그런 생각 들때 없어? 내가 지금 이곳에 서 있는건 분명한데, '나'라는 건 무엇이 나이지?
난 이렇게 생각해. 영혼이나 육체 어느 하나가 없다면 그것이 진정한 나일까?
또한 자신이 자신일 수 있는 것은, 자신을 자신이게 하는 많은 관계들과 기억들이 있기 때문인거야.

Yellow
사회적 존재니까?

Brown
그렇지. 사람들은 서로 모여서 살수 밖에 없고, 블랙 자네 안에 있는 나, 옐로우 너 안에 있는 나…
나를 아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는 '나'를 모두 합쳐야 진정한 내가 되지 않겠냐는 거야.
나 혼자 이몸과 마음을 가지고 이곳에 서 있는다 한들, 그것만으로 진정한 내가 될 수 있다고 생각이 들지 않거든.
결국 '나'는 태어나고 길러지는 것이 아니라, 너와 나,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만들어지는, 마치 우유를 휘저으면 치즈가 생기듯이, 그렇게 생겨난 것 아닐까.
이곳을 온전히(정말 완벽하게 고립되어) 떠나서는 나일 수 없는,
현실이 아무리 죽을만큼 괴로운 사람일지라도, 그 괴로움을 지우면 그 사람일 수 없는.

Yellow
그런것 같기도 하네. 나도 기쁘고 즐거워 하는 것만 '나'라고 생각하지 않고,
슬픔이나 아픔마저도 내 일부로 소중히 하려고 생각하니까.

Black
자네 말은 불교 '연계설'과도 통하는 것 같아.
세상의 만물은, 우주는 서로가 있기 때문에 서로 존재 한다는 그것 말이야.
세상의 본질은 아무것도 없는 허무이고, 사람은 그렇기 때문에 외로울 수 밖에 없다고 이야기 하지.
그것 처럼, '나' 역시 네가 있기에 세상과 사회가 있기내 내가 존재할 수 있다는거지?

Brown
그런셈이네. 꼭 그런것은 아니야. 처음부터 내가 있었던것은 아니 잖아.
니가 없다고 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되, 진정한 나일수는 없다는 거야.

Black
일리 있네만, 난 자네 생각과 조금 달라. 분명 너와 나 사이에서 서로의 '존재'는 확인이 되지만,
그것이 존재 자체는 아니라는 말일세.
나를 아는 다른 모든 사람이 나를 잊어서, 또는 내가 나의 기억을 완전히 잃어서,
이제 더 이상 내가 나일수 없다고 하더라도, 그 후에는 다시 다른 내가 되기 마련이야.
그리고 관계들 속에서 가만히 멈춰져 있는 움직이지 않는 '나'는 없어.
그것은 늘 변하는 것이라고. 이 사람과 다른 사람안의 내가 모두 다르고,
내생각도 끊임없이 변해가고, 그러다 죽고, 잊혀지고, 사라지는 것이네.
어쩌면 관계속의 나는 진짜 '나'가 아니라,
진짜 '나'의 허상들 아닐까? 물결에 비치는 달 처럼, 거울방 안의 끝없는 내 얼굴 처럼,

Brown
만화경을 들여다 보면 가장 먼저 보이는 수십개의 내 눈처럼?


어느 누구도, 자신이 누구인지 아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너무 자신이 누구인지 생각하지 않으면서 마냥 '시간'만을 살아 가지는 않는것일까.
자기가 누구인지 전혀 말하지 않는 이 계절은,
자기가 무엇인지 잘 알기 때문에 이렇게 불쑥 찾아와서, 세상을 물들이고, 불쑥 가버리는 것일까?
  • Dreamy 2004.05.12 17:24
    사진.. 그림자를 잘 보세요.

조회 수 279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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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아름답지만 자신이 예쁜줄 모르는 사람입니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사람은,
아름답고 자신이 아름답다는 걸 아는 사람이지요.

내가 가장 배우고 싶은 사람은,
그렇게 예쁘지는 않지만, 자신은 충분히 아름다우며
그것에 자신을 가지고 행동하는 당당한 사람입니다.

자의식을 가지게 되면, 아름다움은 끝입니다.
  • satski 2007.12.28 19:45
    멀리 하늘을 우러보는 이 작은 가슴엔 아무도 내 가슴을 채워줄 수 없고 결국은 홀로 살아간다는 것 한겨울의 눈밭에서 알았을 때 홀로서기를 익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2012.06.08 23:56

수납의 6단계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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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털팽이의 수납의 6단계 공식

 

 

1. 모두 꺼내고 청소하기
수납할 곳의 물건을 모두 꺼내고 청소하는 것이 첫 단계. 지저분한 물건만 꺼내서
대충 치우다 보면 제대로 정리되지 않으니 일단 모두 꺼내둡니다. 비워진 공간은
반건조 걸레나 청소기를 이용해 꼼꼼히 청소하세요.


2. 버리기
수납은 버리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수납에는 ‘2:8 법칙’이
있어요. 실제로 사용하는 물건은 20%에 불과하다는 말이지요. 사용하지 않으면
안쪽에 넣는 것이 아니라 과감히 버리는 것이 더 현명하답니다.


3. 분류하기
정리되지 않은 집의 공통점은 같은 종류의 물건이 한 곳에 모여있지 않고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것. 물건이 흩어져 있으면 사용하는 사람의 동선도 이에 따라 움직이게
되므로 결과적으로는 많은 시간을 낭비하겠지요? 사용할 물건은 종류에 맞게 다시
분류하세요.


4. 집 만들어주기
사용한 물건을 제자리에 가져다 놓지 않는 이유는, 물건이 돌아가야 할 집이 없기
때문입니다. 분류한 물건은 그 사이즈에 맞추어 1:1 개념의 집을 만들어주세요.
수납 아이템을 이용해도 좋고 페트병, 우유팩, 상자 등 재활용품을 이용해도
좋답니다.


5. 라벨 붙이기
집을 만드는 단계에서 끝나버리면 수납 상태가 오래가지 못합니다. 상태를 오래
유지하려면 이 5단계가 가장 중요해요. 정해준 집에 라벨을 붙이면 사용 후 다시
제자리에 되돌려놓게 되고, 간혹 그 자리가 비어 있더라도 여기에 다른 물건을
집어넣지 않게 됩니다. 라벨은 한눈에 읽기 쉽도록 깔끔한 스타일로 만들어 보세요.


6. 유지하기
이 모든 단계를 거치면 물건마다 집이 생겨 아무리 어질러진 상태라도 예전보다
훨씬 빠르고 효율적으로 정리할 수 있답니다. 물건을 쓴 후에는 반드시 제 집에
가져다놓도록 습관을 들여보세요. 그리고 매달 한두 번은 수납 시스템이 잘
유지되고 있는지, 또 늘어난 물건은 없는지 점검하도록 합니다.

 

                                                   - 깐깐한 수납(조윤경)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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