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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리를 너무 높이 들지 말라. 모든 입구는 낮은 법이다.
    - 영국 속담

CoLoR (BLOG)

유치찬란한 대화 모음집

2004.09.17 03:14

[COLOR] 좋겠다..

조회 수 331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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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높았다. 머리위에서 내리쬐는 태양에도 불구하고 귓가에 닿는 바람은 이제 더위는 물러갔다고 속삭였다. 한가한 우후시간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색깔들은 시원한 주스를 마시러 테이크아웃 전문점에 자리를 잡았다.

Darkblue : 있잖아, 어제 여자친구를 만나고 왔는데 옛 남자한테서 전화가 왔대

모두들 주목.

Darkblue : 벌써 5년전에 헤어진 사람인데 뒤늦게 연락이 왔대나 봐.

All : 그래서?

Darkblue : 전에도 연락이 왓었어. 문자도 자주 보내나 봐. 웃기지 않냐? 먼저 헤어져놓고 그것도 4년만에 불쑥 나타나서, 좋아한다, 아직 생각한다 그런말 한다는게. 게다가 그 동안 교제해 온 사람이 옆에 있는데도 말야.

Pink : 그렇기는 한데. 괜찮은거야, 너?

Darkblue : 일단은 그 녀석 말을 믿지 못하겠어. 지난 겨울에도 그 사람을 만났었거든... 난 4년만에 나타나서 도저히 옛 여자친구를 다시 좋아할 수 없을 것 같거든? 너무 웃기잖아...

Red : 속은 좀 쓰릴 것 같은데?

Darkblue : 비올 때마다 문자오고 그러나 봐. 간지러운 내용으로. 그래서 전화하지 말자 그러니까 그 녀석이 전화번호도 바꿨대. 그리고 다른 번호로 문자를 계속 보내나 봐.

Brown : 그래서. 가만히 있었어? 화라도 내야지. 안되는 거잖아~

Darkblue : 뭐 어때. 그냥 '좋겠다~ 나두~ =ㅂ=' 그랬어. 좋잖아. 그런연락 받을 사람도 있고... 그리고 걔가 그런 것에는 잘 하고 난 믿고 있거든. 헤헤... 나도 어디 없나?

All : 으이그...

그들의 대화 뒤로 음악 선율이 흘러가고 그 끝에 놓인 하늘에는 먹구름 한조각이 걸려 있었다. 길가에 유난히 일찍 깨어난 코스모스가 그 여름의 끝을 말해주고 있었다.

2005.06.23 18:53

징기스칸

조회 수 331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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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이 나쁘다고 탓하지 말라. 나는 어려서 아버지를 잃고 고향에서 쫓겨났다. 가난하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들쥐를 잡아먹으며 연명했고, 내가 살던 땅에서는 시든 나무마다 비린내만 났다. 작은 나라에서 태어났다고 탓하지 말라. 내가 세계를 정복하는 데 동원한 몽골 병사는 적들의 100분의 1200분의 1에 불과했다. 나는 배운게 없어 내 이름도 쓸 줄 몰랐지만, 남의 말에 항상 귀를 기울였다. 그런 내 귀는 나를 현명하게 가르쳤다. 적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늘 자신 안에 있다. 나 자신을 극복하자 나는 칭기즈칸이 됐다."

징기스칸이 세계를 정복하는데 사용한 군사는 고작 50만명 정도였다.

그의 군대는 당시 유럽 최강이던 폴란드 군 10만명을 몰살시킨 적도 있었는데,

그때 폴란드군과 맞선 몽고군의 숫자는 5000명이었다.

2013.07.29 15:41

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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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은 제자의 생일이었다.


"너는 생일 선물로 무엇을 원하느냐?" 스승이 말했다.


"제게 뭔가 깨달음을 줄 수 있는 것을요."


스승은 미소를 지었다.

"어디, 말해보렴! 네가 태어났을 때 너는 하늘에서 별처럼

이 세상으로 떨어졌으냐 아니면 나무에서 돋아나는

나뭇잎처럼 이 세상에서 솟아났느냐?"


온종일 그녀는 스승의 그 이상한 질문을 곰곰이 생각했다.

그러더니 갑자기 답을 알았고,

깨달음에 이르게 되었다.


2005.10.18 09:09

새벽편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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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가 강물 처럼 흐른다면,
우리는 각자 꿈꾸는 곳에 어느 날엔가 도착 할 것이니
내일에 대해서 미리서 걱정할 것이 없습니다."

라는 말이 나옵니다.

살아보니 결국은 의지의 문제더라는 어느 님의 말씀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내가 가는 곳에 의심말고, 강물처럼 쉼 없이 흘러 흘러 간다면
언젠가 꿈꾸는 그곳에 도착할 것입니다.
혹 도착하지 못한다 할지라도, 자신의 의지대로 지나왔던 시간들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남아 꽃피게 될것입니다.

조회 수 334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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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밤 늦은 거리에서 나는
헐떡거리며 따라오는
초라한 내 삶의 그림자를 바라보았습니다.
가슴을 펴고
허리를 세우고
미소까지 머금었지만
어찌된 까닭인지 저 녀석은
그 모양 그 꼴로 늘어져 있는 것인지.
저건 내 삶의 그림자가 아니라고
모른 채 털어버린
그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그날 밤은
어디에선가 떨고 있을 그녀석 때문에
마시지도 않은 커피 탓을 하며
하얗게 지세웠습니다.
  • satski 2007.12.28 12:31
    걸어가다가 제 그림자를 보았습니다. 제 마음처럼 그림자의 윤곽도 흐릿한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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