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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험은 사상의 아들이고 사상은 행동의 아들이다. 책에서 인간을 배울 수는 없다.
    - 디즈레일리

조회 수 3466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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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우리는 '지금까지 내가 무얼 하고 살았던 거지?' 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이것은 사람이라면 당연히 드는 것이지만, 너무 무리해서 삶을 열심히 살다보면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라는 생각이 나도 모르게 들곤 하는 겁니다.
사실 그렇게 한다고 부귀영화가 쉽게 오지는 않습니다.

CEO : 저희 회사의 어떤 점을 고쳐나가야 더 나은 회사가 되겠습니까?
컨설턴트 : 올라오면서 봤는데, 한 젊은이가 책상에 발을 올려 놓은채로 흥얼거리며
          하루종일 쉬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건 명백한 낭비입니다. 그 청년에게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 것 같은데요.
CEO : 한 가지 확실한 건, 우리 회사에 엄청난 이익을 안겨준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었을 때도, 그의 발이 정확히 그 위치에 있었다는 거요.

일을 많이, 늦게까지, 쉼 없이 하는 사람들 한테 좋은 아이디어는 오지 않습니다.
그런 분들은 반복되는 일상에 금방 지쳐버리지요.
변화 없이 반복되는 일상에 감정이 굳어버려 아무런 감동도 느끼지 못합니다.

'일'과 '삶'의 균형은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어느 하나를 놓쳐버리면 어느샌가 '뭐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어버립니다.
일한만큼, 자신의 삶을 위해 자기를 돌봐주는 여유를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
너무 열심히 하면, 열심히 한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 것에 주눅이 들어
제풀에 지치는 일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며,
멀리 보고 노를 저을 때는, 절대 처음부터 최고 속도로 젓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절반도 못가서 지쳐버리거든요.



Yellow : 자네는 점등인의 별에 가본 적 있나?

Black : 자네 아직도 어린왕자에 빠져서 사는거야? 유치하시긴.

White : 아, 어린왕자가 잠깐 들렀었던 별 말하는 거야?
        별이 너무 빨리 돌아서 불을 켜고 끄는 데에도 너무 바빠서
        어린왕자와 이야기 할 수도 없었던 그 사람.

Yellow : 맞아. 그 사람 생각이 자꾸 나는 걸.
        원래 그 사람의 별은 꽤 컸었지. 그래서 불을 켜고 끄는 일은 힘들지 않았고,
        다른 일들도 하고 하늘을 바라보거나 시를 읽을 수도 있었지.
        그런데 그 별이 점점 작아지는거야, 그래서 급기야 그 사람은 자신의
        직업을 이어나가는 것만도 힘겨운 상황에 온거야. 어린왕자와 이야기 할 수도
        없을 정도로.
        반복 반복 반복 되는 일상에 마음이 굳어져서 여유도 없어지고 작아져 버린거지.
        아무리 삶이 힘들고 바빠도, 마음까지 함께 줄어들어서는 안될 것 같아.

White : 맞는 말이네.

Yellow : 그리고 Black. 어린왕자는 전혀 유치하지 않아.

Black : 쳇.

[ 관련 글 ]
  • satski 2007.12.28 20:25
    어린왕자 공연을 08년도에 합니다. 봐 주시면 좋겠지만, 그냥 응원만 해주세요. 그것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Dreamy 2007.12.29 02:28
    볼 수 있으면 볼게요. 물론 응원도 하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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