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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대 자신을 그대가 남에게 보이고 싶은 모습과 일치시켜라
    - 소크라테스

2005.01.08 11:30

사랑의 침묵

조회 수 350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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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도 세월이 지나갔구나
꽃들은 어둠 속에 소리 없이 지고

내 사랑하는 것들은 말이 없고
내 사랑하는 여자도 말이 없고
나는 너무 많은 사랑을 하다가 쓰러져
흰 눈 쓴 겨울 사내로 말이 없고

깊은 강물은 소리없이 흐르듯
진실로 사랑하는 가슴은
너무 많은 말과 너무 많은 사연과
너무 많은 눈물이 있어
사랑은 말없이 흘러가는 것

그래도 꼭 한마디 품고 가야 할 말이 있어
나 이렇게 새벽 강가에서
사랑의 침묵을 듣고 있을 뿐

.                                      - 박 노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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