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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단어를 사용할 때는 말이야." 험프티 덤프티가 상당히 경멸하는 듯한 어조로 말했다. "그 단어는 정확히 내가 쓰기로 선택한 뜻을 나타내지. 더도 덜도 아냐."
    - '거울나라의 앨리스'

조회 수 10149 댓글 0

하노이는 河內, 강 안에 있는 도시라는 뜻입니다. 도시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하노이를 가로지르는 Red River 가 있고 그 서남편으로 하노이 
중심가가 있습니다.

저녁에 시간도 있고 해서 무언가 살게 있을까 하고 시장을 돌아보았습니다. 
사실은 혼자 나온 마지막 날이라 일부러 시간을 냈지요. 다음 날이면 다른 
분이 이곳으로 오시거든요.
저녁도 먹고 물건도 살 수 있는 곳. 동 쑤언 시장으로 나갔습니다. 동 쑤언
시장은 호안끼엠 호수 북쪽으로 800m정도 가면 있는 시장인데요, 저녁이라 
시장 건물은 닫았고, 거리에 잡화들을 놓고 파는 시장을 거닐었습니다.
[호완 끼엠 호수 Ho Hoan Kiem]







호완 끼엠 호수는 하노이 중심지에 있는 매력적인 호수이다. 전설에 따르면 15세기 중엽, 하늘은 이태조(레 러이)에게 비검을 내려 베트남에서 중국인 들을 몰아내게 했다. 전쟁이 끝난 뒤 어느날, 그는 배를 타고 나왔다가 물위에서 헤엄치고 있는 거대한 거북이 한 마리를 보았다. 그 거북이는 칼을 잡아채 깊은 호수로 사라졌다. 이후 거북이가 검을 하늘의 주인한테 되돌려 주었다고 해서 호 호완 끼엠, 즉 환검호還劍湖로 불리게 되었다. 호수 중앙의 작은 섬 위에 있는, 붉은 별이 꼭대기에 박힌 버려진 탑 주어 Thap Rua(거북이 탑)는 하노이의 상징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거북탑.jpg

여기가 거북탑입니다. 직접 찍었죠.
동 쑤언 시장에 도착했습니다. 금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호치민의 벤탄시장 같지는 않고, 그 보다는 현지인들을 위한 성격이 훨씬 강한
일반 시장입니다. 길가에는 소시지나 음료수도 팔고, 악세사리를 고르면서
웃는 애들, 장난감앞에서 떨어질 줄모르는 아이들, 익숙한 광경들이 펼쳐집니다.

DongXuan02.jpg

자 무얼살까 고민해 보지만, 금강산도 식후경입니다. (암~ 물론~)
낮에 검색해둔 식당을 찾아 갑니다. 지도 들고, 주소봐 가며 찾았습니다.
[Cha Ca La Vong]
하노이에서 가장 유명한 특별 요리는 베트남식 어묵 짜 까cha ca이다. Cha Ca La Vong은 시내에서 가장 유명한 짜 까 레스토랑인데, 5대에 걸쳐 한 가문이 경영해 왔다. 위치 14 Pho Cha Caㅣ☎ 825 3929



짜 까를 한 번 먹어 보려고, 주소를 따라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짜잔, 도착했지요. 짜까 라 봉.
유명한 곳이라지만 예상외로 작고 허름해서 살짝 놀랐다지요.

DongXuan03.jpg

2층으로 올라가니 메뉴판을 줍니다.
주는데 메뉴에는 그냥 Only Grilled fish 밖에 없다고 써 있네요. -ㅂ-
메뉴가 하나 밖에 없다는 건 그만큼 잘한다는 이야기지요.
짜까와 맥주 한병을 시키고 기다립니다.
뒤쪽에는 외국인들도 와있습니다.

DongXuan04.jpg

프랑스에서 온듯한 팀이구요, 오른쪽 가족들은 어떻게 먹는지 가르쳐준 분들
입니다. 꼬마애 참 똘똘하게 생겼죠? ^^

짜까가 나왔습니다. 숯불에 어묵이 얹어져서 나오네요.
야채를 얹어 같이 볶은 후에, 국수 위에 덜어서 먹으면 되는데,
맛이 감동입니다. --)=b  엄청 맛있었어요.
혼자서 먹었지만, 전혀 외롭지 않게 1인분을 다 먹고 나왔습니다.

DongXuan05.jpg
DongXuan06.jpg
[숯불에 나옵니다. 굽혀진 맛이 달라요]

DongXuan07.jpg
[국수에 얹은 모습. 다시 봐도 군침이. ^^]

배부르게 먹고, 나와서 Dong xuan 시장을 돌아다녔습니다.
이런 저런 물건 들도 보면서 사람들도 구경하며 돌아다녔죠.

DongXuan08.jpg
밥 먹었더니 목말라서, 버블티 하나 사먹었습니다.
400원입니다. 게다가 맛있습니다. 와하.

DongXuan09.jpg
그림을 그려주는 분들도 많이 있었죠. 
그림 실력도 제각각이어서, 진열한 그림을 잘 보고 그려야 한다죠.

DongXuan10.jpg
고르고 고른 끝에 손으로 직접 놓은 자수 그림과,
이쁜 자전거 모형을 사 왔습니다. 제가 못하는 건지 잘 안깎아 주더라구요.

이렇게, 동쑤언 (발음이 동수원이랑 비슷하네요 ^^;) 시장탐방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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