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Clouds

New Postings

  • 격렬하게 사랑을 하고 있을 때는 자기 자신에게 사랑을 하고 있는 것인지 상대를 사랑하고 있는지 잘 생각하라.
    - 유태격언

2005.10.09 00:06

장진주사 - 정철

조회 수 12061 댓글 0


장진주사 [將進酒辭]
                                                - 정 철 -

한 잔 먹세 그려 또 한 잔 먹세 그려
꽃 꺾어 산 놓고 무진무진 먹세 그려
이 몸 죽은 후면 지게 위에 거적 덮어 줄이어매여 가나
유소보장에 만인이 울어예나
어욱새 속새 떡갈나무 백양 숲에 가기 곧가면
누른해 흰달 가는비 굵은눈 소스리바람 불 제
뉘 한잔 먹자 할꼬
하물며 무덤 위에 잿납이 휘파람 불 제 뉘우친들 어이리

****************************

한 잔 먹세 그려 또 한 잔 먹세 그려
꽃 꺽어 잔 수 세며 한 없이 먹세 그려
이 몸이 죽은 후면
지게 위에 거적 덮어 줄로 묶여 가거나
호화로운 상여에 많은 사람 딸리어 가거나
잡풀과 잡목이 우거진 산으로 한 번 죽어 가게 되면
해가 뜨나 달이 뜨나 눈비 오나 회오리바람이 부나
누가 있어 한잔 마시자 할까, 하물며
세월 흘러 원숭이가 무덤 위에 놀 때에 뉘우친들 무엇하리



[ 관련 글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30 세계의 감기 치료법 file 2006.03.01 7832
129 영화 '연애소설'을 다시 봤습니다. file 2011.08.19 7777
128 아름다운 노경(노사). LG전자. 2년 연속 임금동결 합의. 2008.03.10 7745
127 개강. file 2004.09.01 7744
126 많은 사람들 중 한 명. file 2006.11.21 7701
125 아름다움이란 file 2004.05.23 7696
124 한숨으로 꽃밭 만들기 file 2004.08.16 7692
123 망할 휴대폰... 2004.08.26 7633
122 화분을 옮겨 심었답니다. file 2004.05.23 7629
121 Mumbai, India 출장중입니다~ 2 file 2007.02.09 7618
120 홈페이지 옷을 갈아입혔습니다. 2 2008.02.11 7577
119 B형들을 위한 시 2004.09.10 7564
118 Welcome to Africa, welcome to Angola! 2006.05.30 7562
117 기쁘게. 고마운 마음으로. file 2006.07.05 7530
116 요새 정신 없다. file 2005.03.30 7525
Board Pagination ‹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21 Next ›
/ 2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