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Clouds

New Postings

  • "큰 것을 잃어버렸을 때는 작은 진실부터 살려가야 한다"라고 했다. 작은 일과 작은 옳음이 작은 차이를 만든다. 진보란 그렇게 이루어지는 것이다.
    - 박노해 시인

2005.10.09 00:06

장진주사 - 정철

조회 수 12088 댓글 0


장진주사 [將進酒辭]
                                                - 정 철 -

한 잔 먹세 그려 또 한 잔 먹세 그려
꽃 꺾어 산 놓고 무진무진 먹세 그려
이 몸 죽은 후면 지게 위에 거적 덮어 줄이어매여 가나
유소보장에 만인이 울어예나
어욱새 속새 떡갈나무 백양 숲에 가기 곧가면
누른해 흰달 가는비 굵은눈 소스리바람 불 제
뉘 한잔 먹자 할꼬
하물며 무덤 위에 잿납이 휘파람 불 제 뉘우친들 어이리

****************************

한 잔 먹세 그려 또 한 잔 먹세 그려
꽃 꺽어 잔 수 세며 한 없이 먹세 그려
이 몸이 죽은 후면
지게 위에 거적 덮어 줄로 묶여 가거나
호화로운 상여에 많은 사람 딸리어 가거나
잡풀과 잡목이 우거진 산으로 한 번 죽어 가게 되면
해가 뜨나 달이 뜨나 눈비 오나 회오리바람이 부나
누가 있어 한잔 마시자 할까, 하물며
세월 흘러 원숭이가 무덤 위에 놀 때에 뉘우친들 무엇하리



[ 관련 글 ]
?

  1. 장진주사 - 정철

    Date2005.10.09 Views12088
    Read More
  2. 월하독작 ; 달 아래 홀로 술잔을 채우며.. - 이태백

    Date2004.09.04 Views11908
    Read More
  3. 요모조모

    Date2004.11.12 Views8607
    Read More
  4. 살구주를 담궜었죠.

    Date2004.08.18 Views8525
    Read More
  5. 매실주가 다 익었습니다~

    Date2005.09.12 Views8724
    Read More
  6. 매실주 담궜어요. ^_~

    Date2005.05.30 Views8325
    Read More
  7. 넬슨-앳킨스 미술관과 Country Club Plaza (Overland Park, Kansas State)

    Date2012.08.14 Views5803
    Read More
Board Pagination ‹ Prev 1 Next ›
/ 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