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Postings
New Comment
![](/zbxe/files/attach/images/320/809/Image3.jpg)
흔들리며 피는 꽃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
사람이 살아 간다는 건,
그렇게 그렇게 흔들린 후에야 꽃을 피우며 살아가는 것이다.
며칠전 길가에 피어있는 코스코스들을 보며
나는 그냥 우리들을 보고 손을 흔드는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그 코스모스는 그 꽃잎을 위해 무던히도 흔들렸었나 보다.
잠시 흔들림, 비에 젖음 뒤에는 밝고 따뜻한 꽃잎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러니 쉽게 아파하지 말자, 아니 오히려 자신을 더 흔들자.
첨부파일 '1' |
---|
서투른 내 이야기 (Diary)
사는 이야기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24 |
주님의 기도를 바칠때
![]() |
2006.04.04 | 12708 |
23 |
장진주사 - 정철
![]() |
2005.10.09 | 12147 |
22 |
월하독작 ; 달 아래 홀로 술잔을 채우며.. - 이태백
![]() |
2004.09.04 | 11975 |
» |
흔들리며 피는 꽃
![]() |
2005.10.05 | 10591 |
20 |
인디언들의 결혼 축시
![]() |
2005.11.07 | 10248 |
19 | 카네기 멜론 대학, 랜디 포시 교수의 마지막 강의 中 | 2009.01.15 | 10178 |
18 | [TED] 스티븐 존슨: 좋은 생각은 어디에서 오는가. | 2011.03.09 | 9892 |
17 | 눈이 와서 눈이랑 관련된 시 한편... | 2003.01.22 | 9581 |
16 | 개발자의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 | 2010.09.27 | 9517 |
15 |
[펌] 결혼
![]() |
2005.09.26 | 9197 |
14 |
새들도... ㅠ0ㅠ
![]() |
2005.04.13 | 9195 |
13 |
또 비가 오면
![]() |
2005.08.29 | 8997 |
12 |
가장 먼 거리
![]() |
2004.11.08 | 8850 |
11 | 사람을 사랑한다는 건. | 2005.05.20 | 8828 |
10 |
병(病)
![]() |
2004.10.03 | 8704 |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