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Clouds

New Postings

  • 수치심은 제 2의 속옷이다.
    - 스탕달

조회 수 8398 댓글 0


한달쯤 되었나 봅니다.  봉숭아를 화단에다 옮겨 심었었죠.
키가 30cm정도 컸었는데, 두세포기를 화단에 옮겨 심었죠.
기숙사를 나가던 승화가 자기가 기르던 허브도 같이해서,
나란히 심었습니다.
그 한달간, 장마도 지나가고, 찜통더위도 기승을 부리고.
한참 비가 내리던 때 거기를 보니, 우리가 심었던 곳에는
잡초가 무성하게 나 있었습니다.
몇일이 지났죠. 생각을 해보니, 이거, 그대로 두었다간
잡초들과 함께 예초기에 날아갈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에이~ 그래도 벌써 예초기 돌리겠어?'
바로 다음날 학생회관 앞에서 예초기 돌리는 아저씨가 보였습니다.
그날 저녁에 비가 왔었는데,
우산들고 제초작업을 했었죠. -ㅂ-;
봉숭아와 허브 주변에 빙 둘러싼 잡초들을 모두 뽑고, 나머지는 밟고 해서
제초작업하는 아저씨가, 이거는 잡초가 아니라 누군가 심은 것이라는 걸
알 수 있도록 풀을 뽑았습니다.
제대이후 정말 오랫만에 하는 풀뽑기였죠. 헤헤헤.

지난 저녁에 봉숭아를 보니, 주변의 풀들이 모두 잘려있었습니다.
아하. 제초작업 정말 잘했어요. 아저씨가 봉숭아는 꺾지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그 옆에서 바닥에 딱붙어 자라고 있던 승화의 허브는...
좀... 한 두어가닥만 남고 갈기갈기.... -.-;
봉숭아는 꽃도 피었습니다. 두 녀석은 빨간색. 한녀석은 분홍색.

[ 관련 글 ]
TAG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0 바쁜 아빠들의 좋은 아빠되기 2 file 2012.10.11 6566
69 요새 새로생긴 말들... 2003.03.13 6562
68 뉴저지 지사 생활 규정 2 2011.08.02 6525
67 적당한 태블릿 PC 크기는? file 2011.10.04 6493
66 It's gonna be harder to make friend as we get older. 1 2008.10.06 6429
65 꽃씨를 심었어요 file 2004.04.25 6409
64 클래식 기타를 배우고 있습니다. 2009.09.21 6376
63 [다시보기] 아름다운 한국의 철새 2003.02.07 6356
62 성가대 14지구 예선전 참여 후기 2009.10.01 6355
61 오옷 이럴수. file 2008.08.17 6355
60 웃어주세요. 2008.12.10 6301
59 자전거를 하나 주문했습니다. file 2004.10.22 6280
58 있다 없다 2009.01.22 6203
57 ㅋㅋㅋ 옛날 내가올려대박터진 글 2003.01.12 6190
56 신종플루가 점점 퍼지고 있어서인지 file 2009.09.10 6166
Board Pagination ‹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Next ›
/ 2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