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Clouds

New Postings

  • 사람은 바위에 걸려 넘어지는 것이 아니라 두더지가 쌓아놓은 작은 흙덩이에 걸려 넘어진다.
    - 공자

조회 수 8396 댓글 0


한달쯤 되었나 봅니다.  봉숭아를 화단에다 옮겨 심었었죠.
키가 30cm정도 컸었는데, 두세포기를 화단에 옮겨 심었죠.
기숙사를 나가던 승화가 자기가 기르던 허브도 같이해서,
나란히 심었습니다.
그 한달간, 장마도 지나가고, 찜통더위도 기승을 부리고.
한참 비가 내리던 때 거기를 보니, 우리가 심었던 곳에는
잡초가 무성하게 나 있었습니다.
몇일이 지났죠. 생각을 해보니, 이거, 그대로 두었다간
잡초들과 함께 예초기에 날아갈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에이~ 그래도 벌써 예초기 돌리겠어?'
바로 다음날 학생회관 앞에서 예초기 돌리는 아저씨가 보였습니다.
그날 저녁에 비가 왔었는데,
우산들고 제초작업을 했었죠. -ㅂ-;
봉숭아와 허브 주변에 빙 둘러싼 잡초들을 모두 뽑고, 나머지는 밟고 해서
제초작업하는 아저씨가, 이거는 잡초가 아니라 누군가 심은 것이라는 걸
알 수 있도록 풀을 뽑았습니다.
제대이후 정말 오랫만에 하는 풀뽑기였죠. 헤헤헤.

지난 저녁에 봉숭아를 보니, 주변의 풀들이 모두 잘려있었습니다.
아하. 제초작업 정말 잘했어요. 아저씨가 봉숭아는 꺾지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그 옆에서 바닥에 딱붙어 자라고 있던 승화의 허브는...
좀... 한 두어가닥만 남고 갈기갈기.... -.-;
봉숭아는 꽃도 피었습니다. 두 녀석은 빨간색. 한녀석은 분홍색.

[ 관련 글 ]
TAG •
?

  1. [시] 건들장마

    Date2003.01.03 Views9571
    Read More
  2. [自作] 아귀

    Date2003.01.03 Views9574
    Read More
  3. [自] 합창(97. 3)

    Date2003.01.03 Views8590
    Read More
  4. [自] 할매의 나이테(97)

    Date2003.01.03 Views8656
    Read More
  5. 성당 성모의 밤 행사에 썼던 거

    Date2003.01.03 Views12336
    Read More
  6. [自] 눈먼사랑

    Date2003.01.03 Views9603
    Read More
  7.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사랑하기.

    Date2004.06.16 Views9599
    Read More
  8. 분노

    Date2004.06.26 Views7486
    Read More
  9. 교육대학원에서 알바를 시작했습니다.

    Date2004.07.15 Views8469
    Read More
  10. 히틀러가 그린 그림입니다.

    Date2004.07.16 Views9850
    Read More
  11. 봉숭아를 화단에다 옮겨 심었었죠

    Date2004.07.23 Views8396
    Read More
  12. 2004 여름신앙학교 in 춘천 살레시오 청소년 수련원(8.1~3)

    Date2004.08.06 Views8990
    Read More
  13. [영화] 신부수업 ; 너무 일방적이시다~

    Date2004.08.08 Views8337
    Read More
  14. 사람과 두부의 공통점과 차이점

    Date2004.08.09 Views8508
    Read More
  15. 올 초에 심었던 꽃씨들.

    Date2004.08.09 Views6149
    Read More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 21 Next ›
/ 2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