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Clouds

New Postings

  • '할 수 없다'와 '하지 않겠다'는 같은 뜻이다.
    - 테디 윌리

2003.01.03 02:22

[自作] 아귀

조회 수 9616 댓글 1
아  귀  (餓鬼)

닥치는 대로 없애리라.
불켜진 눈 치켜들고
이빨로 창 만들고 머리칼 끊어 채찍 삼아

이제는 아주 사라지게 하리라.
꾹꾹눌러 참고만 있던 처절한 굶주림
더 이상 옅은 눈물 흘리지 않고

모두 삼키리
너에 대한 그리움 모두 날려보내고
짧은 한 순간 기쁜 꿈도 모두 찢어 버리고
남김 없이 지우리라 너의 흔적을.
결코 남겨두지 않으리 너의 따스함.

내 죽어
저 망각의 강을 건너다 달음질쳐 온
잡령이 되어라도
씻어내리라.
커다란 나무가시로 내 살 찔러서
기어이 닦아 내리라.

시간은 기나긴 외로움의 길목.

[ 관련 글 ]
TAG •
  • 천사 2003.01.12 21:34
    이건 너무 무서워. 내용의 단어하나하나마다 쌀벌그자체야
?

  1. [시] 건들장마

    Date2003.01.03 Views9601
    Read More
  2. [自作] 아귀

    Date2003.01.03 Views9616
    Read More
  3. [自] 눈먼사랑

    Date2003.01.03 Views9636
    Read More
  4.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사랑하기.

    Date2004.06.16 Views9641
    Read More
  5. 영혼은.

    Date2004.08.12 Views7063
    Read More
  6. 새들도... ㅠ0ㅠ

    Date2005.04.13 Views9194
    Read More
  7. 사람을 사랑한다는 건.

    Date2005.05.20 Views8827
    Read More
  8. [펌] 결혼

    Date2005.09.26 Views9196
    Read More
  9. 사랑하는 사람 손만 잡아도, 스트레스 즉시 줄어든다

    Date2006.12.21 Views9247
    Read More
  10. 영화 '연애소설'을 다시 봤습니다.

    Date2011.08.19 Views7860
    Read More
Board Pagination ‹ Prev 1 Next ›
/ 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