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Clouds

New Postings

  • 습관은 작은 실로 엮은 굵은 밧줄과도 같다. 한 가닥씩 엮다보면 어느새 끊어지지 않게 된다.
    - 호레이스 만

2015.08.13 08:05

인연 - 도종환

조회 수 159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인연
     - 도종환

너와 내가 떠도는 마음이었을 때
풀씨 하나로 만나
뿌린 듯 꽃들을 이 들에 피웠다

아름답던 시절은 짧고
떠돌던 시절의 넓은 바람과 하늘 못 잊어
너 먼저 내 곁을 떠나기 시작했고
나 또한 너 아닌 곳을 오래 헤매었다
세월이 흐르고
나도 가없이 그렇게 흐르다
옛적 만나던 자리에 돌아오니

가을 햇볕 속에 고요히 파인 발자국
누군가 꽃 들고 기다리다가 문드러진 흔적 하나
내 걸어오던 길 쪽을 향해 버려져 있었다


[ 관련 글 ]
?

CoLoR (BLOG)

유치찬란한 대화 모음집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 '나르치스와 골드문트'에서 발췌 file Dreamy 2004.07.15 3968
28 (윤보영) 내 안의 그대가 그리운 날 Dreamy 2016.10.10 2650
27 Immortel 中 file Dreamy 2004.08.28 3414
26 三餘 삼여 file Dreamy 2012.02.03 4544
25 雪日 (김남조) Dreamy 2015.07.28 1441
24 거짓말을 타전하다 - 안현미 Dreamy 2015.08.26 1440
23 공기해장국 - 안현미 Dreamy 2016.02.24 2360
22 그 집 앞, 기형도 Dreamy 2015.12.26 1562
21 그림자, 함민복 file Dreamy 2011.04.04 5076
20 근원 Dreamy 2013.07.29 3414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Next ›
/ 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