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Clouds

New Postings

  • 바꿀 수 있는 것은 바꿀 능력을 주시고, 바꿀 수 없는 것은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의연함을 주시고, 이 둘을 구별할 수 있는 예지를 주시옵소서
    - 어느 성자의 기도문에서
조회 수 863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친구중에 '오영욱'이라는 부산사나이 한명이 있었다.(실명인지는 확실히 모름.)
예상했던데로 과묵하고 카리스마 있고 약간 허세부리는 남자이다.
이 친구는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다가 표준어를 배웠고 표준어를 최민수 톤으로 구사하게된다.
그러던 어느날 얘(?)쁜 여자친구를 놔두고 남자는 해병이라며 해병대에 입대하게 된다...


(해병대 입영소 입구 앞에서..)


부산남자 : (울고있는 여자친구에게.)
           울지말고 내 얼굴을 봐.
           내 얼굴 똑똑히 기억해둬.
           지금 내가 뒤 돌아서면 보고싶어도 못 볼 테니깐.
여자친구 : (울다가 애써 눈물을 참으며 그의 얼굴을 그녀의 각막에 새기는 양 빤히 쳐다본다.)
부산남자 : (뒤도 돌아보지않고 입영소를 들어간다.)


부산남자가 이등병 짬빱에 사지방가서 오유를 했던 것일까? 여자친구는 바람이 나고 부산남자의 전화와 편지를 피하게 된다. 이에 부산남자는 너무 힘들게 된다. 휴가를 나와 군복을 입은채로 여자가 다니는 대학교 앞에서 기다리게 된다.
한참을 기다린 뒤에 드디어 여자친구가 나타나고 부산남자 오영욱은 다짜고짜 여자를 끌고 커피숍에 들어간다.

(커피숍에서..)
부산남자 : 다른남자가 생긴건가?
예전여자친구 : 으...응. 미안해.(고개를 떨구며 눈물 몇방울이 구슬피 떨어진다.)
부산남자 : 울지말고 내 얼굴을 봐.
           내 얼굴 똑똑히 기억해둬.
           지금 내가 뒤 돌아서면 보고싶어도 못 볼 테니깐.

여자와 눈 한번 마주친 다음 뒤도 돌아보지 않고 커피숍을 나가려고 한다. 여자는 예전 남자친구가 군입대할때 그 울컥한 감정이 다시 돌아왔던 탓이었을까? 뭔가 뜨거운 뭉텅이가 가슴에서 식도를 거슬러 올라가는 기분이 든다. 이대로 보내버리면 안될것같다는 느낌이 든다. 복잡한 느낌이 든다. 갈등이 된다. 그 갈등을 떨쳐내버리기 위한 외침이었을까? 눈가엔 눈물이 입가엔 남자의 이름이 맴돈다. 결국 여자친구는 소리내어 외친다.

예전여자친구 : 영욱아!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부산남자 : 이~병~! 오~~~영~~~욱!!!!!

Sunny Funny

Dreamy의 선별된 재밌는 이야기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207 나비효과 file Dreamy 2005.04.13 5654 89
206 나랑닮은사람에게 주고싶은책 중에서... 천사 2003.02.09 6612 139
205 나랑 싸울래? Dreamy 2007.08.23 5289 94
204 나라별 중산층의 기준 Dreamy 2014.05.22 3339 0
203 나라 별 자동차를 보는 시점 Dreamy 2012.10.15 5168 0
202 나도 장금이처럼 혀에 침한방 맞아야 할라나봐ㅠㅠ 3 Dreamy 2008.01.09 5320 37
201 나는 장풍을 쓸 줄 안다! Dreamy 2005.11.21 5072 117
200 나는 이럴때 운다 ★웅제★ 2003.02.07 5709 82
199 나는 이럴때 여고라고 느낀다.jpg file Dreamy 2011.02.23 8626 0
198 나는 야근을 하고 있었고, 나는 배가 고팠다. 1 file Dreamy 2006.12.01 5925 120
197 나는 아무 사심 없이 선생님 사진을 올렸고 file Dreamy 2006.11.20 5839 103
196 나는 마티즈다 file Dreamy 2007.09.17 5302 59
195 나? 알콜중독? ★천사★ 2005.03.01 5074 98
194 나 이전에 몇명 사귀었어? file Dreamy 2011.03.03 8391 0
193 끝말잇기 2 Dreamy 2007.02.23 6789 119
Board Pagination ‹ Prev 1 ...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 59 Next ›
/ 5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