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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물쭈물 살다가 내 끝내 이렇게 될 줄 알았지.
    - 조지 버나드 쇼
2015.08.10 15:33

박노해 시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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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의 새벽


전쟁 같은 밤일을 마치고 난
새벽 쓰린 가슴 위로
차거운 소주를 붓는다
이러다간 오래 못 가지
이러다간 끝내 못 가지

설은 세 그릇 짬밥으로
기름투성이 체력전을
전력을 다 짜내어 바둥치는
이 전쟁 같은 노동일을
오래 못 가도
끝내 못 가도
어쩔 수 없지

탈출할 수만 있다면,
진이 빠져, 허깨비 같은
스물아홉의 내 운명을 날아 빠질 수만 있다면
아 그러나 어쩔 수 없지 어쩔 수 없지
죽음이 아니라면 어쩔 수 없지
이 질긴 목숨을,
가난의 멍에를,
이 운명을 어쩔 수 없지

늘어쳐진 육신에
또다시 다가올 내일의 노동을 위하여
새벽 쓰린 가슴 위로
차거운 소주를 붓는다
소주보다 독한 깡다구를 오기를
분노와 슬픔을 붓는다

어쩔 수 없는 이 절망의 벽을
기어코 깨뜨려 솟구칠
거치른 땀방울, 피눈물 속에
새근새근 숨쉬며 자라는
우리들의 사랑
우리들의 분노
우리들의 희망과 단결을 위해
새벽 쓰린 가슴 위로
차거운 소주잔을
돌리며 돌리며 붓는다
노동자의 햇새벽이
솟아오를 때까지
 
 
 

첫마음 


한 번은 다 바치고 다시 
겨울나무로 서 있는 벗들에게 

저마다 지닌 
상처 깊은 곳에 
맑은 빛이 숨어 있다. 

첫 마음을 잃지 말자. 

그리고 성공하자 
참혹하게 아름다운 우리 

첫마음으로
 
 
 
봄은 누구에게나 봄이어야 한다 

우리의 소원은 부자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소원은 출세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소원은 올해도 농사짓는 것이다 

허리 숙여 불볕이랑을 기며 
태풍 장마에 애간장을 졸이며 
누구도 대신하고 싶지 않은 일 
누구도 대신하고 싶지 않은 자리에서 
올봄에도 내 땅에 씨뿌리는 것이다 

누가 내 가난한 소망을 가로막는가 
누가 내 소박한 봄날을 깨뜨리는가 
누가 사람을 먹여 살려온 이 들녘에 
사람을 죽이는 전쟁기지를 세우려 하는가 

너희가 무력으로 내 땅을 강점하고 
너희가 총칼로 내 봄을 짓밟는다면 
이제 우리는 나라도 없다 
이제 우리는 정의도 없다 

미군의 민주주의 
미군의 안보 
미군의 권리에 
내 땅에서 울부짖고 쓰러지고 쫓겨나는 나라라면 
나라도 없는 우리는 이제부터 평화의 독립군이다 
농사를 내려놓고, 삽도 호미도 내려놓고, 
먼저 평화의 농사를 짓겠다 

쫓겨난 빈손으로 촛불을 들고 
너희들의 미사일 
너희들의 전투기 
너희들 탐욕과 전쟁의 마음을 
내 안에서 조용히 불사르겠다 

불살라, 이 새싹같은 촛불을 들고 
우리들의 사랑, 우리들의 분노, 
저 우는 들의 눈물을 기름부어 
너희들 무기의 어둠을 불사르겠다 
우리들 인간의 봄을 시작하겠다 

이제 나라도 정의도 없는 우리는 
미군의 총칼에 울부짖고 
미군의 폭력에 피흘리는 
지구마을 어린 것들을 보듬어 안고 
국경없는 평화의 봄을 꽃피우겠다 

이 들녘에 떠오르는 아침해는 
누구도 홀로 가질수는 없듯이 
이 들녘에 차오르는 봄은 
누구도 홀로 맞을 수는 없듯이 
대추리 도두리에도 
전쟁의 바그다드에도 
새만금에도 
쿠르디스탄에도 
봄은 어디에서나 봄이어야 한다 
아아 봄은 누구에게나 봄이어야 한다 
 
 

길잃은 날의 지혜

 
큰 것을 잃어 버렸을 때는
작은 진실부터 살려가십시오

큰 강물이 말라갈 때는
작은 물길부터 살펴주십시오

꽃과 열매를 보려거든 먼저
흙과 뿌리를 보살펴 주십시오

오늘 비록 앞이 안 보인다고
그저 손 놓고 흘러가지 마십시오

현실을 긍정하고 세상을 배우면서도
세상을 닮지 마십시오 세상을 따르지 마십시오

작은 일 작은 옳음 작은 차이
작은 진보를 소중히 여기십시오

작은 것 속에 이미 큰 길로 나가는 빛이 있고
큰 것은 작은 것들을 비추는 방편일 뿐입니다

현실 속에 생활 속에 이미 와 있는
좋은 세상을 앞서 사는 희망이 되십시오. 

 
검은 산에

큰 산불이 나고
검은 바람이 불고
잎새도 가지도 둥치도 타 버린
참혹한 빈 산에
검은 산에

아 그래도 뿌리는 살아
불탄 몸 쓰러져도 새근새근 살아
여린 싹을 내 밀고 있었습니다

빛나던 꽃도 열매도 아닌
희망이던 가지도 둥치도 아닌
잊혀진 땅속의 씨알 뿌리들만이
타버린 한 시절의 몸을 껴안고
조용히 푸른 싹을 피워 올리고 있었습니다

그랬습니다
일어서 고개 들어보면 절망이지만
허리 숙여 들여다보면 희망입니다


IMF


이 나라 5천년 역사에서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강력하게 몰아쳐 온 말

이제 갓 말 배우는 아이에서
허리 굽은 노인네까지
서울 도심에서 산촌 마을까지
온 겨레의 삶과 내면을
단번에 관통시킨 운명같은 말

IMF

누군가 예고라도 있었더라면
차라리 그 말이 우리 말이었다면

이 나라 내 삶의 파탄은
늘 밖에서 느닷없이 몰아쳐왔다
여전히 우리 운명의 테마는
「안과 밖」이었다

언제나 바깥 세계의 변화 속도는
우리 내부의 개혁 속도보다 훨씬 빨랐고
그 역사의 시간 차이만큼
이렇게 혹독한 결과를 불러오곤 했다

내 안과 밖의 IMF!

 
YS 탓인가

나라 경제 거덜난 게 
『모두 내 책임이다』
YS는 비장하게 말하지만

모르는 소리
YS 탓만이 아니다

YS 탓이라고 손가락질하는 그대
그렇게 무능하고 오만 독선한 변절자라고
이제와 돌멩이를 던지는 그대
그를 대통령으로 찍었던 당신 탓이다

『우리 국민 모두의 책임이다』
세월 문지르며 넘어가지 마라
오직 『우리가 남이가』 소리치며 줄줄이
대통령 만들기에 나섰던 당신 책임이다
YS가 가장 개혁적이라며 힘을 실어 주자고
과거를 팔아 그를 추켜올린 당신 책임이다

YS만 탓하지 마라
변절자를 따르는 자는
자기도 따라서 변절되는 법

먼저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 자는
결과에 대한 책임을 물을 자격도 없는 법
이제 와서 그가 아무리 옳은 말을 해도
옳은 말도 모두 물리고 썩은 말이 될뿐

 

내가 나선 이유


솔직히 나는 내 죄를 안다
나도 거품이었고 부실했다
나는 지금 누구도 탓하지 않고
내 일생을 바쳐 쌓아온 것들이
발 밑에서 허물어지는 것을 보고 있다

이건 분명 내 탓이다
나의 불찰이고 나의 무능이다
내가 지어 내가 받는 것임을 나는 잘 안다

그런데, 나는 이것이 슬프다
이것이 내 노여움이다

이 모든 걸 내 죄로 알고 받아들이는 게
너를 조금도 참회시킬 수도 변화시킬 수도 없다는 거다
너는 어제도 오늘도 그러한 것처럼
내일 다시 숱한 사람들을 들뜨게 하고 미치게 하고
한 순간 통째로 무너뜨리고 말 것이다
너희들이 떠넘긴 이 큰 죄와 고통이
고스란히 우리의 미래로 떠밀렸을 뿐이라는 것
그것이 나의 슬픔이고 나의 분노이다
그것이 내 탓이다 내 가슴을 치면서도
너를 향해 내가 나서는 이유이다

 

마지막 남은 믿음


정직하게 땀 흘리면 반드시 잘 사는 날이 온다
열심히 일하다 보면 나에게도 해 뜨는 날은 온다
이 작은 믿음 하나로 일만 하며 살아온 나에게

어느 날 갑자기 닥쳐온 실직은
내 모든 것을 빼앗아 가 버렸지만
나에게는 이제 아내도 없고 아이도 없고
집도 돈도 친구도 없고 기술도 다 소용이 없고

내 일생을 지탱해온 모든 것들이 차갑게 무너지고
내가 딛고 선 삶의 믿음이 발밑에서 허물어지고
이제 나는 세상의 그 무엇도 믿지 않지만

그래도 이 차디찬 세상에서
아직 내가 버리지 못한 유일한 믿음이 있다면
그건 … 햇볕이 따뜻하다는 거다…

긴 밤을 찬 콘크리트 바닥에서 떨며 지새운 내 몸에
아직도 햇볕은 따뜻하게 평등하게 비춰준다는 이 진실
공원 벤치에 누운 내게도 햇볕은 따뜻하다는

이 마지막 진실
이 마지막 믿음

 

기차역 대합실로 간다


아침이면 졸음 달고 뛰어가던 내 몸은
컨베이어에 묶여 끌려가던 내 몸은
어느 날 툭, 끊어져 흐느적거리는 연처럼
내 발길은 허공의 시간을 걷는다
그래도 아침이면 구청으로 노동부로 공원으로 부지런히 다니지만
언제부터인지 나도 모르게 나도 모르게
컨베이어 벨트에서 내던져진 불량품처럼
기차역 대합실에 멍하니 앉아있는 나를 보곤한다
공공근로 다녀온 아내는 쓸모 없어진 의료보험 카드와
조합원 주택부금과 자녀 학자금융자증 차량 할부카드를 놓고
한숨과 짜증이 는다 정말 못할 소리까지 한다
이제 나는 힘을 잃었다
고치자고 해도 잘 안되던 못된 가장의 권위라도 남았으면 좋으련만
낮술에 못된 성질만 남아
정말 이대로 가면 나도 아내도 사람마저 버리겠다
언제부턴지 허공의 시간을 걷는 내 발길은
나도 모르게 나도 모르게
기차역 대합실로 떠밀려 간다

 

다시 새벽에 길을 떠난다


제 몸을 때려 울리는 종은
스스로 소리를 듣고자 귀를 만들지 않는다

평생 나무와 함께 살아 온 목수는
자기가 살기 위해 집을 짓지 않는다

잠든 아이의 머리맡에서 기도하는 어머니는
자기 자신을 위한 기도를 드리지 않는다

우리들, 한번은 다 바치고 돌아와
새근새근 숨쉬는 상처를 품고
지금 시린 눈빛으로 말없이 앞을 뚫어 보지만
우리는 과거를 내세워 오늘을 살지 않는다

우리는 긴 호흡으로 흙과 뿌리를 보살피지만
스스로 꽃이 되고 과실이 되고자 하지 않는다
내일이면 모두가 웃으며 오실 길을
지금 우리 젖은 얼굴로 걸어 갈 뿐이다

오늘
다시 새벽에 길을 떠난다
참 좋은 날이다

늘 새로운 실패를 하자


돌아보면
내 인생은 실패투성이 이제 다시는 실패하지 않겠다
두 번째 화살은 맞지 않겠다고
조용히 울며 다짐하다가

아니야
지금의 난
실패로 만들어진 나인데
실패한 꿈을 밀어 여기까지 왔는데
나에게 실패보다 더 무서운 건
의미 없는 성공이고
익숙한 것에 머무름이고
실패가 두려워 도사리는 것

실패했다는 이유만으로 무의미해지지 않는다
성공했지만 의미 없는 것들이 있고
비록 실패했지만 더 의미 있는 것도 있다
누군가는 의미 있는 실패라도 해주며 쓰러져야만
그 쓰라림을 딛고 넘어 새날은 온다

이제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말고
준비에 실패함으로 실패를 준비하지 말고
실패를 정직하게 성찰하며

늘 새로운 실패를 하자
 
 

가을볕

 
흙 마당에 널어놓은 빨간 고추는 
물기를 여의며 투명한 속을 비추고 
높푸른 하늘에 내 걸린 흰 빨래가 
바람에 몸 흔들며 눈부시다 
가을볕이 너무 좋아 
가만히 나를 말린다 
내 슬픔을 
상처 난 욕망을 
투명하게 드러나는 
살아온 날들을.... 

 

너의 하늘을 보아

 
네가 자꾸 쓰러지는 것은 네가 꼭 이룰 것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지금 길은 잃어버린 것은 네가 가야만 할 길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다시 울며 가는 것은 네가 꽃피워 낼 것이 있기 때문이야
힘들고 앞이 안보일 때는 너의 하늘을 보아
네가 하늘처럼 생각하는 너를 하늘처럼 바라보는
너무 힘들어 눈물이 흐를 때는 가만히
네 마음의 가장 깊은 곳에 가 닿는 너의 하늘을 보아
 
 
 

우리 나라 양심선언 제1호 인물


일본에 나라를 팔아먹은 을사오적 중에
지금의 국방부 장관 격인 군부대신 이근택이
그 날밤 집으로 돌아와 가족들 앞에서
제가 앞장서서 을사조약에 찬성한 것이
무슨 자랑거리나 되는 듯이
『이제 우리 집안은 더 혁혁한 권세를 누리게 되었지』
뻔뻔스럽게 지껄였다는데

마침 그 집 찬모가 밥상을 올리려고 창 밖에 있다가
이근택의 말을 들으니 피가 거꾸로 솟아올라
부엌칼을 집어들고 마루에 올라 소리쳤단다
『네놈이 그토록 악독한 줄은 미처 몰랐다!
그것도 모르고 네 종노릇하면서 밥을 빌어먹었으니
아이구 창피하고 억울해 못살겠다』

찬모는 이렇게 호통을 치고는 집을 뛰쳐 나갔단다
하인들이 쫓아오자 이 참모는
『동네사람들은 잘 들으시오
집주인이란 자는 역적이요 그래서 내가
바른말을 했더니 오히려 나를 잡으려 하고 있소』
고래고래 소릴 지르니 하인들도 더 이상 쫓지 못했단다

끝내 나라가 망하고 온 백성이 시일야 방성대곡 하고
순국자결이 줄을 잇는 먹구름 속에서도
이 얘기를 들은 민중들은 박장대소하며 후련해 했더란다

나는 이 찬모를 우리 나라 <양심선언 제1호>
인물로 삼으면 어떨까 하고 생각하는데
나라 경제 거덜낸 IMF오적들 밑에는
사람다운 사람 하나 없나
하기야 이 머리가 그 머리인지
꿔온 머린지 빌린 머린지
『통 기억이 안난데이』
 
 

다시

 
희망찬 사람은 그 자신이 희망이다.
길 찾는 사람은 그 자신이 새길이다.
참 좋은 사람은 그 자신이 이미 좋은 세상이다.
사람 속에 들어 있다.
사람에서 시작된다.
다시 사람만이 희망이다.
 
아직과 이미 사이

아직과 이미 사이 
아직과 이미 사이 
아직에 절망할 때 
이미를 보아
문제 속에 들어 있는 답안처럼
겨울 속에 들어찬 햇봄처럼
현실 속에 이미 와 있는 미래를
아직 오지 않은 좋은 세상에 절망할때
우리 속에 이미 와 있는 좋은 삶들을 보아 
아직 피지 않은 꽃을 보기 위해선
먼저 허리 굽혀 흙과 뿌리를 보살피듯 
우리 곁의 이미를 품고 길러야 해
저 아득하고 머언 아직과 이미 사이를
하루하루 성실하게 몸으로 생활로
내가 먼저 좋은 세상을 살아내는
정말 닮고 싶은 좋은 사람
푸른 희망의 사람이어야 해 
 
 

가을 볕 


가을 볕이 너무 좋아 
고추를 따서 말린다. 

흙마당에 널어놓은 빨간 고추는 
물기를 여의며 투명한 속을 비추고 

높푸른 하늘에 내걸린 흰 빨래가 
바람에 몸 흔들며 눈 부시다. 

가을 볕이 너무 좋아 
가만히 나를 말린다. 

내 슬픔을 
상처난 욕망을 

투명하게 드러나는 
살아온 날들을 ...
 
 
 

나는 젖은 나무

 
난 왜 이리 재능이 없을까 
난 왜 이리 더디고 안 될까 

날마다 안간힘을 써도 
잘 타오르지 않고 연기만 나는 
나는 젖은 나무 

젖은 나무는 
늦게 불붙지만 
오래오래 끝까지 타서 
귀한 숯을 남겨준다고 했지 

그래 사랑에 무슨 경쟁이 있냐고 
진실에 무슨 빠르고 더딘 게 있냐고 
앞서가고 잘 나가는 이를 
부러워 말라 했지 

젖은 나무는 센 불길로 태워야 하듯 
오로지 마음을 하나로 모아 
용맹스레 정진할 뿐 
젖은 나무인 나는 뒤돌아보지 않고 
긴 호흡으로 치열하게 타오를 뿐

Sunny Fu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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