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기도 2단 승단!

by Dreamy posted Dec 0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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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몸이 약한건 아니었지만, 운동신경이 별로 없어서,
어렸을 때부터 활발하게 뛰어놀던 그런 성격은 아니었습니다.
초등학교때 달리기를 하면 (6명이 한번에 달리던 운동회 기억나시나요?
손에 등수별로 도장을 찍어주고, 1등은 공책3권 2등 2권, 3등 1권을 줬었죠.)
거의 꼴찌거나 잘해야 5등을 하곤 했죠.
그놈의 공 하고는 왜 그렇게 인연이 없었는지,
공으로 하는 놀이는 거의 다 잘 못합니다.
(특히 축구 농구는 열심히는 뛰지만 민망할 정도로 재간이 없지요.
볼링은 학교에서 수업도 들었는데, 기말고사를 볼때쯤에도 Avrg. 75쯤 나와서
엄청 애먹었던 기억도 나네요. T^T)

그러다가 지난해 3월부터 합기도를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군대가기 전 새내기 시절 8달 정도 다녔었거든요. 그 때 생각이 많이 나서,
많은 것 중에 다시 합기도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작년 8월에 초단을 따서 유단자가 되고,
그리고 지난 주말에 합기도 2단 승단심사를 보고 2단 승단을 했지요.
아직은 멋적은 지라 '돈만 내면 따요~'(일부분, 사실입니다. -.-)라고
말하고 다니긴 하지만 나름대로 꽤 뿌듯하네요.

다시 운동을 시작한 것이 벌써 만 2년이 다되어 갑니다.
아쉽기는 하지만, 제 합기도 수련은 여기까지만으로 잠깐 접어둘까 합니다.
제 목표는 1단이었는데 그걸 넘기도 했고
저란 녀석은 그릇이 작아 한 번에 한가지씩 밖에 배울 수 없어서요
이제 다른 것을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관장님께는 죄송하지만 (그동안은 잘 나가지 못해 죄송했구요. ^^)
조만간 쉬겠다는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전차로, 2단 승단에 가늠하여 이러쿵 저러쿵 써 보았습니다.


P.S.1
합기도의 꽃은 술기(호신술)랍니다.
합기도에는 술기가 3000여가지가 넘게 있다는데요(사람마다 도장마다 다릅니다.)
저는 2년간 도장을 다니면서 배웠던 술기들을 모두 노트에 적어두었답니다.
술기가 정리되어 있는 술기 노트는 제가 가지고 있는 중요한 합기도 재산입니다.^^
가끔 제 홈페이지에도 유용한 호신술들을 하나씩 올려보도록 하죠.

P.S.2
승단심사 때 (제가 나이가 제일 많았습니다. 초등학생들이 대부분... --;)
인성교육 심사에서 심사관중에 한분이 저에게 질문을 하더라구요.
인성 심사는 관훈이나 관장님 성함, 부모님 성함이나 이것 저것들을 물어보는 단계입니다.
저에게 합기도를 배우는 목적을 물어 보시고는,
2단을 따면 어떻게 하실거냐고 질문하더라구요.
난감했습니다만 '1단 때와 마찬가지로 열심히 수련하겠다.'고 대답했습니다.
거짓말입니다. 이미 그만둘 마음을 먹고 있었지요.
그만둘 것 같아 보이니까 일부러 그런 질문을 하지는 않았을까
내심 찔리는 웅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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