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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이 있지 않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고, 먹어도 그 맛을 모른다.
    -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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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전, 오늘은 미사를 빠질 수 없다는 생각에 하노이 한인성당을 찾았습니다.
미사를 봐야 한다는 의무감도 있었지만, 또 고해성사를 보기도 귀찮았거든요.
(보속도 주모송 10번이나 줍니다. ^^;)
몇일 전 잡지를 뒤적이다가 발견한 한인 성당을 보고,
이번주에는 가봐야겠다고 마음 먹었었지요.

아침식사를 하고, 성당 주소를 집어들고 나와 무조건 택시를 탔습니다.
베트남에는 주소표시가 잘 되어 있어서(모든 집이나 가게는 의무적으로
주소를 크게 써야하는 모양입니다. 주소를 아예 상호로 쓰기도 합니다.)
주소만 있으면 어디든 찾아갈 수 있습니다.

church01.jpg

하노이 한인성당은 호안끼엠 호수 서편 Nha Chung 40 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전화 251-1994, 095-340-7700, http://cafe.daum.net/hanoichurch)

오래 걸리지 않아 성당에 도착했습니다.
주소로는 여기가 맞는데... 이곳이 성당이 맞나 약간 분위기를 파악합니다.

church02.jpg
[입구로 들어가도 어디가 성당인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긴듯 아닌듯..]

20m 정도 들어가니 예수님 성요셉 상인듯한 동상이 있습니다.
(성모님이 아니라 의아.) 사람들의 모임 소리도 들려오네요.
church03.jpg

하지만 입구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십자가도 하나 보이지 않아
어느 건물인지도 모를지경이네요. 때마침 성가책을 들고 차에서 내리시는 분이
있어 그분을 따라 들어갔죠.

church04.jpg
[아담하지만 오랜 시간이 느껴지는 제대. 성당 맞네요. ^^
 옛집을 개조해 성당을 만든듯 합니다.]

church05.jpg
[성가대석]

들어가서 미사를 드렸습니다.
신부님도 멋있으시고, 강론도 재미있습니다. 오늘 말씀 내용도 좋았습니다.
[죽은 뒤에 가져갈 수 있는 것]
부자청년에 대해 나온 말씀이었으며, 나에 대해 한번 더 돌아보았습니다.

성체 맛도 다르더라구요. 바삭바삭한 것이 단백한 것이,
전병을 쌀로 만들었나 봅니다.

공지사항 시간에 '오늘 처음 오신분'을 물으시더군요.
낼름 숨었습니다. -ㅂ-;
하지만 저인줄 다 알더라구요. 앞에 나가 인사하고 왔습니다.
열쇠고리 선물도 받아왔어요. 기분 좋았죠. 헤헤

church06.jpg

그렇게 성당을 뒤로하고 돌아왔습니다.
미사를 볼 수 있어 좋았지만, 이번주가 여기서 보는
마지막 미사였으면- 하는 마음도 있지요.

하노이로 가실 일이 있으시다면,
주일에는 한인성당에 가셔서 미사도 보시고 교포님들의 따뜻한
차 한잔 얻어 마시고 오세요.
church0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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