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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마음을 염려해야 하며 외모를 염려해서는 안 된다.
    - 이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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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바람에도 세상이 따듯한건

어딘가 당신도 함께 바람을 맞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부러진 펜 대 위에 놓인

슬픈 젊음은 하얀 목탁처럼

점점 어두워져

뿌리 깊은 나무 사이를 거닐고만 있었다.

세상이 매서운건 어디선가

따뜻한 바람이 불기 때문이다.

패닉과 머리속을 뛰어다니는 들개들과

미간을 간지럽히는 금빛 개미들과

바위와 산과 꽃

그 사이를 흐르는 시냇물에 흐르는 눈물과

사람과 구름과 파란 유리.

매서운 바람에도 따뜻한 세상은

그렇게 당신에게로 바람을 몰아갔다.

그 유리에 파란 바람이 비늘처럼 닿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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